한여름밤의 바닷가 ..그리고 카스타드

카타르씨스2010.05.14
조회1,558

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며칠전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

너무너무 맘고생을 하고있는 24살 남자구요 ..

제잘못이 훨씬 크기에 .. 마냥 후회하면서 ..

그냥 그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제가 헤어진후로 ..톡을 처음 봤는데요 ..

재밌네요 ..^^ 사랑과 이별 코너에서 ..

많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 아무래도 다른분들의

연애사를 읽어보면 ..

' 나와 같은 분들이 몇몇 있지 않을까 ..?  '

' 이분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며 어떠한 조언을 받을까 .. '

라는 생각으로 저와 관계없는 연애사까지 읽고 또 읽었습니다 ..

한편으론 .. 나도 올려볼까 ..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

그냥 가슴에 묻기로 했구요 .. ㅎㅎ

저혼자 후회안할만큼만 해보려고 합니다 ..

이야기가 너무 사랑이야기로 가는데 .. 전 사랑이야기를

쓰려고 지금 톡을 쓰는게 아니예요 ...ㅎㅎ (이건 그저 제 한풀이 ..^^:)

요기까지라도 읽어주신거 감사 .. 이제 본론으로 넘어갈께요 ㅎ

아무래도 기분이 우울하다보니 .. 이런저런 톡을 많이 보면서

기분도 달래고 .. 웃고 해요 ㅎㅎ 그러다가 마침 제가 4년전에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ㅋ

글솜씨가 많이 없더라도 양해부탁해요^^

제가 4년전에는 대학생이였거든요 ^^

그것도 산골 구석진곳에 박혀있는 작은 대학이였어요 ㅎㅎ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ㅎㅎ 저희학교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친구들과 고등학교친구들처럼 정말 많이 친해졌고 ..

저희는 아무래도 대학생이다보니 학교에 여자도 없고해서  ..

이대학 , 저대학에 정말 미팅하러 많이 다녔거든요 ..ㅎㅎ

그때 저희멤버를 소개하자면 ..ㅋㅋ

저랑 대학까지 같이온 정말정말 잘생기고 말주변도 되는 L군과 얼굴은 좀 되는데 ..

말주변이 없는 J군,K군 그리구 얼굴은 그저 그런데 말주변은 좀 있는 나와 ..C군 ..ㅋㅋ

(C군은 지가눈웃음 짱이라고 눈웃음 치구 다녔어요 ㅋㅋ 눈웃음만 인정 ..ㅋㅋ)

그리고 뭐 .. 남자답게생긴K(2)군 근데 성격은 ㅉㅉ 마지막으로 컴퓨터만 좋아했던 ..

컴퓨터 오타구처럼생긴 Y군 그리구 나머지 뭐 기타 ㅋㅋㅋㅋ 완전

슈퍼주니어였어요 ㅎㅎ 무튼 !! 우리가 이렇게 미팅을 나가면 ..

얼굴잘생긴L군은 무조껀 여자한명과 연락을 하였고 .. 나랑 C군은 ..

분위기 주도하고 정말 있는말 없는말 다하며 .. 그렇게 고생고생하여 연락을 했어요 ..ㅋㅋ

여기서 제가 알았던게 ..잘생긴다고 다되는게 아니더라구요 ..ㅋㅋ

말주변도 필히 좋아야 된다는걸... ㅋㅋ 이때 느꼈습니다 ..

뭐 다른친구들도 알아서 잘했지만 ..ㅋㅋ 솔직히 J군 K군에게 꿀리진 안았어요

근데 ..정말 L군한테는 ..안되겠더라구요 ㅋㅋ고등학교때도 서러웠는데 ..

대학교와서까지 .. 벽은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ㅋㅋㅋㅋ (얘 군대갔을떈 아님 ..ㅋㅋ

머리미니까 역시 사람은 머리빨이라는걸 느꼇음 ..ㅎㅎ)

무튼 ..그런이유로 C군과 저는 알게 모르게 그 L군을 시샘했구요 ..ㅋㅋ

그러던 와중 방학이 찾아왔고 .. 바닷가를 끼고있는 동네에 사는 저와 L군은

대학친구들을 저희 동네에 초대했습니다 ..ㅋㅋㅋ

여름바닷가 하면 .. 다들 사진찍고 수영하고 썬탠하고 등등 ..다양한걸 즐기지만 ..

밤이되면 .. 바닷가를 가는 이유는 .. 뭐니뭐니해도 헌팅이죠..ㅋㅋ

뭐 ..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맥주한잔 , 소주한잔 하는것도 나름 낭만있고

멋있지만 ..솔직히 그런분들 얼마 안되잖아요 ..ㅎㅎ

우리는 꽃단장을 했습니다 ..ㅋㅋㅋ 튀어야 되니깐용 ..ㅋㅋ

가보니 ..역시나 ..사람 많더군요 ..ㅋㅋ 라이벌들도 꽤 있었습니다 ..

그래도 우리는 인원 많은거 빼고는 꽤 괜찮은편이구나 .. 라고 생각했어요 ..ㅋㅋ

이제와서 느끼는 거지만 .. 참 옛날에 헌팅하려고 별별짓을 다했는데 ..ㅋㅋ

(좀 튀어보려고 고기 사가지고 가서 구워먹을려고 모래 파다가 관할 직원한테 걸려서

쫒겨나서 캠핑장가서 구워먹고 ...;;) 무튼 ..저흰 그떄 학생이였으니까 그냥 ..간단한

마른안주 과자 .. 뭐 음료수 술 ..요렇게 들고 갔어요 ㅋㅋ 그렇게 자리를 잡고

수색을 했지요 ..ㅋㅋ 근데 저희들이 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선뜻 나서는 애들이

한명도 없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가위 바위 보 !!!!

결국 J군이 갔습니다(얼굴은 좀 되는데 말주변이 ...ㄷㄷ;;)

1전 ..1패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들었어요 .. 딱 3글자 말했어요 .. " 싫어요! "

저희는 막 웃었습니다 ..

압박감은 밀려오고 있었지만 막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J군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한번 더 갑니다 ... 또 퇴짜 ..2전2패 ..

우린 또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연이어 7전7패를 했습니다 .. ;;

안간댑니다 .. 고생 많이했으니 .. 쉬어야죠 .. ㅋㅋ

(우리 인원이 너무 많나 ..;;)

C군과 저는 은근히 긴장을 했습니다 ...

(진짜 안되면 쪽팔리겠다 ............ )

서로 가기를 꺼렸고 ..니가 가라 ..!! 니가 가라 !! 말하기만 바빳어요 ㅋㅋ

결국 ..또 다시 가위 바위 보 !!!!!!!!!!! 근데 왠걸

L군이 걸렸네요 .. 아 ..이제 놀겠구나 ..싶었는데 ..

헐 ... 우리 진짜 인원이 많았나봐요 ..ㅋㅋㅋ (11명)

아님 안되는곳만 찔렀나 ..ㅋㅋ

안되버린거예요 ..;; 대박 ..;;

근데 일단 웃을껀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군보다 일부로 더 웃엇어요 ..;;ㅋㅋㅋ

그리고 나서 쭉 둘러보는데 .. 저기 저쪽에 소녀시대 멤버가 앉아있는거예요 ..

' 그래 ..우리 인원이 많으니까 ..저기면 되겠다 .. ' 그렇게 생각하고있는 찰나 ..

L군이 그럽니다 .. "  같이가자 .. "

헐..ㅋㅋㅋ

L군이 말을 해서그런거였는진 몰라도 ..

전 그때 왜 자신감이 생긴건지 .. ;; 미챠 ㅋㅋㅋ

C군도 있었는데 .. ㅠㅠ

애들도 다 " 그래 ..넌 할수있어 !! 가봐라 !! "

전 없던 가오도 잡고선 .. " 잘봐라 .. !! " 하구 성큼성큼 걸었어요 ㅋㅋ

L군한테는 " 넌 뒤에 서 있어 ..말은 내가 다 할테니 .." 이러고 갔어요 ㅋㅋㅋㅋㅋ

가니까 한명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ㅋㅋ

올커니 !!!!!!!  전 디카를 뺴앗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

" 에이 ~ 다같이 왔는데 .. 같이 찍어야죠 ㅋㅋ 앉으세요 제가 찍어드림 "

고마워하더군요 ..ㅋㅋ ' 좋아 ..! 일단 한 20% 넘어왔다.. ' 혼자 생각하고 ..

찍어줬어요 ㅋㅋ 그리고 나선 자연스러운 한마디 " 근데 몇살이세요 ? "

23살이라더군요 ㅋㅋ  ' 3살 연상이네 ..ㅋㅋ 좋았어 ~ !!! '

이런저런 말을 막 합니다. 내가 뭔말을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냥 나오는대로 막 했어요 ..ㅋㅋㅋ 대답도 해줍디다 ..ㅋㅋㅋㅋ

심지어는 " 귀엽네 " " 좋을 나이다 .." " 학생이야 ? " 이러면서 긍정적인 말을 합니다

자기네는 뭐 얼마나 먹었다고 .....

살짝 우리쪽을 봤죠 ... 다들 쳐다보고 있습니다 ... ㅋㅋㅋ

서로 궁시렁 댑니다 .. 나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

' 기다려라 .. 내가 한건 했다 임뫄들아 ㅋㅋㅋㅋㅋ '

L군은 말 한마디 없이 뒤에 서 있기만합니다 ..

' 잘봐라 임뫄 ..!!! 내가 너보다 낫다는걸 보여주겠어 '

그러는 와중 .. 그분들이 먹던 과자들중에 카스타드가 보입니다 ..

전 자신감에 너무 차있어서 손가락질하며 " 저 이거 하나 먹어도 되요 ^^ ? "

라고 말을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

" 우리쪽가면 더 맛있는거 있으니까 이런거 먹지 말구 같이 가서 놀아요 " 하고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습니다 .. 그런데 ...

자기들끼리 키득키득 웃어요 .. 그러더니 ........

" 이거 먹고 싶어 ..? " 라고 말을 하더니 ..

 

 

 

 

" 수고했으니까 .. 그거 먹고 가 애기야 ... ^^  "

 

하면서 .... 제앞에 카스타드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갖고논거였군요 ..

그냥 3살 어린애가 이말 저말 다하니까 못이기는척 다 받아주면서 ..

이야기 다 듣고 고생했다고 ..카스타드 준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L군은 "풉" 하더니 바로 뛰어갑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필사적으로 가서 L군을 잡고 .." 제발 말하지 말라고 ..ㅠㅠ "

근데 결국은 뽀록나서 ... 다 웃고 ...

난 뭐 ... 바로 핫이슈가 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꺼면 ..진작 그러지 ..왜 말은 다들어주냐고요 ..ㅠㅠ 사람 더 창피하게 ..

그날 결국 다른분들과 놀긴했지만 .. 전 뭐하고 ...어떻게 논지 ..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ㅋ 애들이 이제 바닷가만 가면 놀려요 ..ㅠㅠ

카스타드도 그전엔 먹었는데 이젠 절대 안먹어요 ..

진짜 창피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4년이나 지났고 .. ㅋㅋ

전 앞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꺼 같아서 이렇게 같이 웃음을 공유하고자

글을 써봤습니다 ..ㅋㅋ

별로 재미 없나요 .. ㅠ_ㅠ? 재미없었다면 죄송해요 ..

그치만 전 정말 창피했어요 .. 만약 헤드라인 올라가면

멤버들 얼굴 다 올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쁘신대 이런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