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손님, 한국에선 한국어로 좀 부탁해요 ㅋㅋ

아이스블랙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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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서도 영어 공부안한 친구와 제 얘기 인데요 ㅋㅋ

그때는 무지 부끄러웠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웃긴얘기여서 올려요 ㅋㅋ

 

 

 

저는 만화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제 친구가 기숙사로 돌아가기전에 만화책좀 보자고 알바하는데로 왔어요ㅋㅋ

 

다른 책방도 그러겠지만 외국인들이 비디오 빌려가고 그러시거든요

근데 꼭 오면 한국말로 안하고 영어로 말을 하세요 ㅋㅋ

 

마침 친구랑 저만 있고, 다른 손님 한분도 안계실때 외국인손님이 오신거예요

빌리고싶은 비디오를 뽑아서 카운터에 가져오셨는데 영어로 솰라솰라하시는거예요ㅋㅋ

 

제가 일본어과라, 차라리 일본어로 했으면 알아듣고 바로 빌려줬을텐데..

땀만 삐질 흘리는데 생각난건 ㅋ 친구가 의과계열이라는거였어요!!

 

"야 너 영어좀 하지? 그치?"

 

이랬더니 영어 조금밖에 못해.. 이러는거에요

일단 친구를 가운데 세우고 저는 옆으로 빠졌어요 ㅋ

 

친구가 영어로 "한국어 할줄알아요?" 했더니 그냥 무작정 영어만 하시는거예요 ㅜㅜ

뭐, 어차피 번호만 알면 되잖아요! 그래서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죠.

 

 

(몇달전 얘기라 대충 번호 짓을게요 ㅋㅋ)

 

"원.. 파이브.. 투... 포~..."

우리의 영어 수준을 아셨는지 친절하게도 천천히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제 친구가 컴퓨터에 적습니다.

 

- 1526

 

근데 없다구 나오네요.

 

"저기.. 원모타임."

 

"원..파이브..투.,..포/..."

 

- 1526

 

"야 컴퓨터 맛갔나봐. 없다구나와."

"그러게? 이상하다?"

"번호가 입력안된거아니야? 왓유어네임?"

"어쩌구저쩌구."

 

이름을 입력하고나서야 나온 번호.

1524 ...

 

외국인 앞이라 당황한 나머지 ㅋㅋ 포가 6인줄 알았던거예요 제 친구가 ㅋㅋ

근데 그 옆에있던 저도 뭐가 틀렸는지 몰라서 "맛갔나봐." 이러고 ㅋㅋㅋ

 

힘들게 비디오를 빌려가신 외국인이 바이~를 외치며 나가는데

등뒤로 식은땀 한방울이;

 

그 뒤로 5분 후;

 

"야 , 저 외국인 영어학원 선생님인데? .." (메모사항에 직업 나와있음.)

"아쒸 영어학원 강사면 강사지 왜 한국말을 안해? 우리한테까지 영어를 가르치고싶었나?"

"글쎼. "

".... 야 근데.... 아까.. 저 외국인 손님 번호.. 뒤에 6이 아니고.. 4다.."

"뭐? 자기가 포라매!!!!!"

"..............."

"..............헐."

 

 

ㅋㅋ 저는 지금생각해보니까 바보같지만 웃기고 친구가 너무 귀여워서 ㅋㅋ

안웃겼으면 죄송해요 ㅋㅋ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