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교육의원 선거에 나가셨어요...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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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선거에 나가셨어요..

 

왜 그거 있잖아요. 이번에 새로 생긴 교육의원 이란 건데..

교육의원은 의외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직책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요

사실 저도 잘 몰라요. 아는건, 이번엔 주민들이 직접 뽑는다는것과

다음부터는 예전처럼 그냥 관선에서 주민외에 자기들끼리 뽑는다는거죠..

 

 

선거라는것이.. 이렇게 피곤하고 힘든지 정말 몰랐어요

출마하신 아버지도 그렇지만, 어머니나 온 가족들이 다 동원되야하는거죠

저도 현재 학교를 다니다가 잠시 도우러 내려왔는데

 

여러분, 가족에 아버지나 어머니가 선거에 나가신다고하면 . 말리세요.

이건 정말 쉽게 여겨서 나갈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동네를 여기 저기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우리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해야해요.  우리나라, 정치 멀었어요

 

명함을 보고. 이름을 본후에 바로. 묻죠.  ' 본이 어디냐? 집안이 어디냐? '

그럼  '어디 입니다.' 라고 대답을 해드리면

' 그래? 그럼 뽑아줘야지. 같은 집안 사람인데 '

 

이런 대화가 참 빈번하게 이루어져요.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60대이상

어르신들이 이런 물음을 많이 하시죠.

 

여러분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말씀드리세요.  집안이 어디 인지와

투표를 해서 사람을 뽑는건 전혀 상관이 없다고.. 좋은사람을 뽑아야한다고..

 

어르신들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누구를 찍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그저 각 지역 색채에 맞는 정당쪽 번호로 올인 하시겠다고하는데

그말도 맞아요. 어르신들은 잘 모를수도 있어요

 

그러니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리세요. 손주 손녀가 나름 사람을 분석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권해드리는게 낫지 않겠어요?

그냥 같은 성씨라고 뽑고. 같은 당이라고 뽑는것보단 이게 낫지 않겠어요?

 

 

그리고 또 이번선거를 통해서 느낀건 말이에요

세상엔 참 한량들이 많은것 같아요..

 

 

어떻게 알고 사무실을 찾아오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름도 듣도보도못한

선거관련 홍보회사, 전화마케팅회사,  인쇄물회사, 현수막 회사..

귀신같이 찾아와요.. 선거도 그런것같아요 한철 장사인듯해요

 

 

선거철되면 시끄럽게 지나다니는 차량들있죠?

그거 단가가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공식선거기간인 약 열흘정도 넘는기간동안. LED조명 좀 괜찮고

영상도 좀 쏴주고 이러면. 2500만원 이라더군요. 3천만원짜리도 있어요

물론 유류비와 부가세는 별도로 납부해야하고요

가장 저렴한 그냥 위에 현수막만 달수있고, 마이크 시설만 있으면

그건 800만원이에요. 돈벌기 참 쉽죠? 열흘에 2 3천이라니...

 

우리 지역에는 인쇄업자가. 왜 우리 지역에 출마해놓고. 인쇄물은

다른 지역사람한테 맡기냐면서 데모하고 시위하고 기자회견을 했어요

인쇄물.. 그거 한번 인쇄하는데 돈이 2천만원 3천만원 들어요

다른지역가니까 우리 지역보다 20프로 이상이 싸더군요 . 그럼 돈이 얼마에요

3백 5백이죠. 그거면 사무실에 일하는분을 2분을 2개월동안 쓸수도 있는데

엄청나게 부자가 아닌 이상. 저렴한곳을 찾을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지역을 위해 일할사람이니. 지역에 돈을 써야한다는 그들의 논리도 맞지만 말이죠.

 

 

요즘 하루일과가 오전 5시에 일어나서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아버지 명함을 돌려요

여러분들이 바쁘게 길을 걷는와중에 막고도 명함을 드리고

오랫만에 친구들과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명함을주고

밤에 심지어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오붓이 한끼 식사를 즐기는 와중에도 명함을 줘요

 

정말 귀찮고 싫으시죠?  돌리는 저도 정말 죽을 맛이에요.

 

선거법이 엄격히 바뀌어서. 예비기간엔 배우자와 직계가족만 돌릴수가 있어요

그래서 가족들은 발바닥에 땀나게 돌아다니며 명함 돌리고 집에와서는

피곤에 쩔어 기절을 하는거죠

 

선거법.. 더 바꾸어야야되요. 모든 길거리 홍보 다 없애고. 그냥 나라에서

토론회나 광고영상만 자기들이 쏴주면.  정말 돈없는 선거는 이루어질수 있어요.

사무실 얻는비용 사람고용하는비용 인쇄물 명함값인쇄만해도 단위가 천이상이죠

물론 사무실얻고 돈쓰고 돌아다니면 지역경제는 살아날수도 있지만.

정말 꼴랑 선거철에 이렇게 돈좀쓴다고 경제가 살아날까요?

 

 

오후에 사무실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어머니 아버지한테 내가 알고 있는 회원이 뭐 100 이다. 내가 어디 운영장이다

협회장이다. 위장이다. 회장이다. 사무총장이다.

이렇게 장 인 아저씨들이 어찌나 많으시던지. 나한테 돈 줄면

우리 회원들 자료 줄게. 이러면서 뜬금없이 죽치고 있는데..

 

여러분들 전화번호부. 회원자료 이런식으로 나가는거에요.

 

혹시 집에 아버지나 어머니가 향토청년회장이나 새마을 지도자나

아무튼 어디서 회장을 맡고 계시나요?

점심후나 오후에 한번 확인해보세요.  뭘하고 계신지.

선거철이라고 이 후보 저후보 사무실 돌아다니면서. 도와주는척하면서

용돈같은거 바라지 말라고 이야기좀 해줘요.

 

자기가 도와주면 무조건 선거가 된다고. 온갖 비법 온갖 경험 자료 다 나오는데

그렇게 이야기해서 당선될것같으면. 그냥 본인이 나가시면 되잖아요.

불안함 마음에 아버지나 어머니는. 도움준다는 사람한테

고맙다고만 하고 있는데. 제가 옆에서 가만히 안있죠. 아닌건 아닌거 잖아요?

 

이번 전국에 교육의원들은 말이죠.

다들 교직계에서 늙으신분들이에요. 저의 아버지도 작년에 정년퇴직하셨고요

평생 교직에만 있다보니까 선거를 몰라도 너무 모르시고

사람을 몰라도 너무 몰라요

 

온갖 하이에나들이 돌아다니고 한량들이 돌아다니는 선거는 정말 더러운곳이에요

 

지역은 또 학연도 무시 못하죠

뭐 고등학교 20년선배니 30년 위에선배니 10년위에 선배니

이러면서 내가 잘 봐줄게 이러는데

 

솔직히 그 아저씨들이 저를 잘봐주면 얼마나 잘 봐주겠어요?

아침부터 밤까지 목이 쉬고 입술이 터지도록 돌아다니는거 봤으면

용돈이라도 주던가, 밥한그릇이라도 사주던가. 그런게 도움이죠

말로만 말로만. 마치 엄청난 자리인것처럼 말이죠

 

우리나라 정말 선거 썩었어요. 바껴야해요

이번 6월 2일 지방선거. 정말 우리 젊은이들이 좀 바꿔봅시다.

 

언제까지. 위에서부터 그래왔으니까, 관행이니까, 관습이니까

이러면서 용납하고. 어차피 내가 해도 안되니까 라고 포기해야 할까요?

 

부재자 투표 불편하다고 다들 말이 많던데

 

좀 불편합시다 !.

선거 매년마다 하는것도 아니고

4년 5년마다 하는건데 불편좀 합시다.

 

선거권있으면 다들 20살넘은 성인인데. 뭐 밥숟가락에 밥퍼가지고

입에까지 떠 넘겨줘야 합니까?

우리가 애도 아니고. 불평들만 해대야 할까요

 

조금 불편 아니 본인한테 많이 불편하더라도. 부재자를 해서라도 투표합시다.

 

정말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언제까지 동네라고 지연 혈연 학연으로 놔둘건데요?

 

 

그리고 명색이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는 말이죠

정당과 무관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선거이고 . 또 이쪽에 나오는 사람들이

보통 저의 아버지처럼 교직에서 평생 헌신한 그런 교육자들인데

 

진짜 사람들보면. 다른 일반 정치인은 모르겠지만

교육자로 나온 교육감 교육의원들도

불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데. 정말 참 더럽네요 .

 

부끄럽지 않을까요?  교육의원으로 나가겠단 사람이. 법을 어기다니

그건정말 더럽고 구질구질한 일 아니겠어요?

저의 쪽에서 한쪽은 고발했고, 몇개는 물증을 잡고있는데

 

아버지야. 다 같은 교육계에서 오래근무했고. 제얼굴에 침뱉는것밖에 더되냐

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려고 하시던데

 

저는 그렇게 못하겠네요.  직접 나서서 바꿔야 되요.

 

얼마전에 신문기사에서봤는데 유시민씨가. 인터넷으로 홍보하다가

선관위에 지적을 당해서 글을 내렸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 선거를 하면서 위법 편법 이런것이 정말 잘못됐다고 봐요

 

유시민씨 그 사람 정치를 얼마나 오래 한사람입니까.

분명히 그것이 선거법을 위반인걸 알거에요

알면서 본인이 말하듯이. 어쩔수 없어서. 다른당에 비해서는

지역과 조직이 너무 초라해서 불가피한 발악이였다 그러는데

 

위에서 당신들이 그러고 있으니까

 

지역에 있는 공무원들도 근무시간에 몰래 다른 후보 명함이나 돌리고

시조직 동조직 동장 통장들 이용해서 운동하는거 아니겠어요?

그럼 우리나라는 대체 언제 발전해지고 언제 깨끗해진다는건데요?

 

 

교육의원에 대해서 관심좀 가져주세요.

지역은 엄청넓고 홍보할곳은 많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명함만 돌리고 다니는데

 

정책이 없어요 정책이. 여러분들이 나서서,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

어떤정책을 지지하는지. 이거 해주셔야되요

 

우리들의 생각보다 우리들의 무지보다 큰자리에요. 잘못뽑으면 안되요

학교를 없앨수도 있고. 새울수도있고. 무상급식을 할수도있고. 평준화를할수있고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를 마음데로 세울수 있는

그런 권한이 있는자리에요

 

자기 자녀, 조카 손주를 생각해서라도. 우리 이번선거에 관심가져서

우리가 분석해서 집에다 알려드립시다. 특히 어르신들한테는 설명해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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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 명함을 돌리러 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