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졸다가 민망했던 이야기.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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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사건의 시작은 2달전 어느 토요일로 돌아갑니다.

 

여느때처럼 송내역과 신도림을 거쳐가는 용산행 급행을 탔습니다.

 

회사가 10시까지 출근이라 9시쯤 나와서 슬금슬금 가는데

 

다른 날에도 지하철역사에서 파는 커피를 자주 마시고는 했었는데...

 

그날따라 땡기더군요. 그래서 1300원 주고 아메리카노 저렴하게 구입 성공.

 

그런데 제가 이때까지만해도  평일 아침 4시반에 일어나 6시30분까지 강남역으로 튀어

 

토플을 공부한 후 회사를 가는 ㅎㄷㄷ한 스케쥴을 강행하고 있었던 터라...

 

토요일쯤 되면 육체와 영이 분리되는 기분이 들더군요.

 

아침에 자면서 가고 싶은데... 급행열차 특성상. 앉아갈수가 없더군요.

 

뭐 아무튼... 커피를 사서 나름 운치를 느끼면서 기분좋게 가고 있었는데...

 

눈꺼풀이 정말 무겁더군요.

 

커피를 들고 있었기에 될 수 있는한 안졸려고 필사적으로 눈을 뜨고자 했죠.

 

그런데 안은 왜이리 따뜻하고 커피는 또 왜이리 내 몸을 포근하게 녹여주는지...

 

조는것 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졸면서도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의식이 있어서 커피 빨대에 입을 가져다 댔습니다.

 

'잘 마시고 있구나' 생각한 순간...

 

뭔가가 뜨뜻한게 제입에서 흘러나오더군요.

 

 

순간 졸다가 깼는데;;;

 

앜~!!! 이미 ㅠ 입에서... 검은색 액체가....

 

제 앞에 아가씨는 물론이거니와 주변 1m안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었는데.... ㅠ

 

덕분에;;; 잠이 확 깨더군요;;;

 

결국 손으로 스윽 닦아냈지만;;; 누군가 촬영이라도 했을까 몹시 두려워 했었답니다

 

ㅋㅋㅋ 지하철에서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