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월급은 64만원 입니다

고민남2010.05.16
조회1,843

안녕하세요.. 저는 한달월급 68만원 받은지 5년이된 28 남자입니다

군 제대를 하고 바로 사무보조 및 외근업무를 하는 사무실에 들어와서 5년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는 경력이 쌓이거나 머 그렇다고 월급이 올라가는 그런 회사가

아닙니다..그럼 왜 붙어있냐구요...

 

저는 고졸입니다....공고를 나왔고..자격증은 면허증 하나 입니다..유명한 구직싸이트들....그런곳을 한시간 두시간 보다보면요...

정말 나같은 사람은 설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그만 중소기업...고졸에 면허증만 있으면 그래도 달에 120정도 챙겨주는 회사에

이력서를 넣으려고 보면 한두명 뽑는데 100명 이상씩 지원자가 있더군요...

 

그럼 저는 풀이 죽은채 싸이트를 나오게됩니다..에휴..바보같은놈..

그러던 어느날 결심을 하게 됩니다..나같은 놈이 맨땅에 해딩으로 성공할수 있는길은

공부하는 길이다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어를 파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주위사람들은 좀 달랐습니다...기술을 배우는것이 어떠냐 라구요..

그것도 맞는데 왜인지 모르겠습니다...정말 아무 관심도 없는...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외국어....  그렇게 일본어를 배운지 3년째입니다.. 외 굳이 일본어를 택했는지

그것조차 모르겠습니다...그냥 정말 무대뽀 였습니다..

 

 

외근일이 끝나고 사무실에 오면 그야말로 저만의 시간입니다..제 자리에 컴퓨터도 없습

니다...외근일이 끝나고 책상에 앉으면 퇴근할때까지 공부합니다..터치 안합니다

공부가 즐거웠습니다..주말엔 일찍 도서관엘 가서 저녁에 집에 왔습니다

스스로가 대견했습니다

3년전인 25살부터 적금을 넣었습니다...1년정도는 혼자 공부했습니다..하지만

힘들었습니다...그래서 학원도 다녔습니다... 유학을 생각했습니다...

 

 

당장 돈을 못벌고 힘들어도 전 미소지을수 있었습니다

제 실력은 날로 향상되고 인터넷을 통해 그나라 친구들도 사귀었습니다

없는돈에 모으고 모아서 배타고 그 친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내년 ....2011년 9월에 적금이 만기되면 10월에 떠나기로 맘 먹었습니다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아무것도 모르는내가 유학이라니..

전 제가 대견스러웠습니다..눈뜨기 힘든 아침출근 시간에도 그 생각만하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아는 지인분이 회사를 하나 소개시켜줬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회사인데 하는일은 달랐습니다..

너무나 좋은자리인데 제 생각이 나서 추천서를 넣었다는군요..

수습 3개월 월급이 140부터 시작했습니다

엥?? 눈이 번뜩 띄였습니다..그런돈은 벌어본적 없었으니까요

 

 

수습이 끝나면 170부터 시작되서 년마다 4~5프로 씩 인상된다는군요..

보너스도 있다는군요...저는 군대에서 3개월마다 보너스를 받은것말곤 받은적이 없습니다

일단 오케이 했습니다..인수인계를 해주고 바로 직장을 옮겼지요..

어찌보면 생에 첫 직장생활 일수도 있었습니다..

바빴습니다...업무시간에 공부를 한다는것은 있을수 없었습니다..

전화벨이 수백통은 울렸습니다....

출근도 1시간정도 더 빨리 해야합니다...그건 상관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퇴근...이게 일정하지 않습니다..7시..혹은 8시가 되서 퇴근하기도하고

술도 자주 마시고....저는 일끝나면 늘 학원도 가고 해야하는데....

도저히 그럴수 없었습니다.. 한순간에 저의 생활이 깨져버렸습니다

유학까지 1년 남짓 남았는데..좀더 공부를 하고 학원도 가야하는데.....

 

 

일이 꼬입니다....여기서 경력을 쌓고 5년정도 후에는 정말 저도 꽤 큰돈을 벌고

차도 살수 있고..결혼도 할수 있을지 모릅니다..

주위사람들은 축하한다고 합니다..

어쩌죠....다들 이렇게 살고 있는건가요..제 꿈은요....

이 회사를 나가기 싫다는 생각도..............듭니다..

제가 어디가서 이런 돈을 받으며 일을 할까요...빨간날도 쉬고...토요일은 출근하지만

그것도 격주... 제 스스로가 너무나 간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소한 월급을 받으며 미래를 생각하며 짓는 흐뭇한 미소는 이제 없어졌습니다

 

 

공부가 즐거웠습니다..정말 열심해 했습니다...

학교다닐때도 이렇게 공부해본적이 없는데..

유학을 간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것만도 아닙니다

잘 압니다.. 하지만.....하지만...뭔가 와르륵 무너진 기분이 드네요...

어떤말이든 듣고싶어서 해서 글 한번 써봤습니다....욕도 괜찮습니다.. 기다 아니다 답은 없지만 여러분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