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숨막히던 20분

주여감사ㅠ2010.05.16
조회774

아...안녕하세요?

 

최근에 판을 자주보던 고3 수험생입니다.. (대부분판은이렇게시작되던데..)

 

말 솜씨가 좋지않아서 좀 말귀못알아볼수도있지만

그냥 요즘 대세임 '음'체를 쓸꼐요ㅎㅎ써보고싶었어요큭큭

 

1. 사건 시작전

 

최근에 저희 엄마와 싸웠지만 겨우화해했음 (불효자죠...ㅠ)

(그래서 오늘 더욱더 치열했음)

 

오늘 엄마가 일을 쉰다고 산에 갔다옴

 

산에 갔다오셔서 기분이 좋아보였지만 오는데

차가 막혔다고 짜증이 나보임

 

그래서 최근에 싸운것두있구..잘보이고싶었음ㅎㅎ

그래서 설거지도 하고 식탁도 닦음

 

그리구 저희집은 정수기가 있지만..끓어먹는물을 좋아함..

 

이 망할 끓은 물이 문제가 된거임ㅡㅡ

 

2. 사건 초기

엄마가 날 보며 흐뭇해하심

좋았어 발업을 보여주자!!

 

엄마 기뻐하며 샤워하로 들어가고있음

 

설거지를 거의 마쳐가자  배란다에가 끓은물을가져왔음

 

난 먼데이키즈에 빙의되어 열창을 불렀음

 

나 이런남자이닉 하까~!!!~!!!!!(끝에 삑쌀뜨며 진심이런발음나옴)

 

얍ㄹ마ㅏㅇ로ㅜ쿕아하아마ㅣ아ㅣㄹ뵤얼킁러핰ㅇ네헤헿헤헤헤헿ㅎ

 

옆에있는 끓여놓았던 물통

나의 러블리한 팔꿈치가 물통 복부를 정확히 맞춤

 

나 팔꿈치 찌릿찌릿한대 맞았지만

찌리지안았음

 

그보단 내 눈앞에 우리집 부엌 홍수바다됨

 

난 사람이 당황하면 정말 가만히 있게된다는거깨달음

 

물통안에서 물이 준나 샘..계속 흘러내림

그어떠한 파도보다 무서움

 

나 정신차림 빨리 물통 구조함

너무 늦었음

진심 난 이물통안에 물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음

이게 바로 물청소구나라고 느낌

 

3 사건 중기

 

난 너무떨림 근데 어떻함?

 

나 노래부르다가 소리가 멈췄고

 

그 물통은 쇠라서 떨어지면서 정말 경쾌한 징소리보다

짜릿한 소리가 울려퍼짐

 

울엄마 샤워하던 소리가 갑자기멈춤

 

이때 엄마를 보지못했지만 분명 뭔일이 일어난걸 느껴서그런거같음

 

나어뜩함 ㅜ

 아하락하아라하헤헿엫에헹카ㅣㅇ거ㅣㅏㅈㅂ헤헤헹ㅎㅇ헤

난 잘보이고 싶었을뿐임ㅠㅠㅠ

 

안되겠음 자칭 연기파인생으로 살아왔다고느낀난

 

연기를 하기시작함..

 

다시 노래를 흥얼거림 워워어우어어 예!!!!

아나 이런남자 정말 슬픈노래였음 ㅜ

노래는 감정으로 부르는 노래인거였음

 

근데 엄마 갑자기 화장실에서 나오려는거같음

 

그래서난 빨리 중얼거렸음

 

"와 오늘 물맛 준내 좋다~" (정말 어색한 발음이였음)

 

다행임 어색했지만 다시 샤워소리가들림!^ ^

근데 어쩜 나 물 다 솓았음

 

물 못따름 근데 어떻게 물맛좋다고 할수있지ㅡㅡ;;

나중에 엄마나오면 모라하지 내머리한계임?

어쩔수없이 난 미친짓하기로함

"근데 맛없어 물버릴래 이힠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엄마가 이걸듣고 낳은걸 후회만 안했으면 좋겠음

 

아무래도 엄마 못들은거 같음

 

빨리 일단 이 물부터 처리해야겠음 ...머리를 굴려보자

 

식탁 의자에 수건하나가 걸쳐잇음 일단 이거부터

 

그 홍수 에 던져버림

 

우와 정말 대단함 흡수력이 정말 대단함

 

물은 그래도인데 수건은 색갈이 물에 다 흡수된색으로 되버렷음

기저귀로 팔아도 될거같음 정말 1초안에 다 물에 찌듬

 

오지저스 가드.. 수건하나론 땍도없음

 

수건쓰고 싶은데 수건은 화장실에있음 ㅜㅜㅜ

수건을 가지로 화장실에 가면 분명 엄마가 이상하볼꺼임

 

그때 나의 향기나는 휴지가 생각났음

 

휴지를 정말빠른 속도로 돌렷음 많이 모은거같음

 

다시 홍수에 투척했음 우왕ㅋ굳ㅋ

 

휴지가 물로 변한거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짐

 

휴지안에 박혀있던 나비만 흐릿하게보임

 

이걸론안됨 절대 못치움 울엄마 샤워 일찍함 아놔 어뜩함ㅠㅠ

 

일단 나 침착해지기로함

 

할수 잇어!! 넌 할수있어 있긴 개뿔 준내 심장뜀

당장이라도 엄마 나올거같음ㅠㅠ

 

젤처음엔 일단 저 초록시트을 살려주기로 결심함(밑에 사진있음)

 

고이접어 옆 배란다에 모셔둠

 

그리고 나가려는데 어호옹? 우리집 수건 삶는 통이보임

 

노다지임 거긴 분명 수건이 많을꺼임

 

오캉ㅋ리맠ㅋㅋㅋ좋아써 ㅋㅋㅋㅇㅎ에헤헤헤헹헿ㅎ

 

어.......?

 

하나있음...아..이거라도 써야지 다시 홍수에 던졌음..

1초임... 바로 다 흡수되버렸음..

 

어찌 저런통에서 이런물의 양이나옴? 아 나 오늘끝난거임?

 

나 좌절햇음.. 그냥엄마한테말할까 고민중임...

 

그때였음! 오늘 빨래했음!!!그럼분명 빨래 너는대에 수건이 있을꺼임!!

 

아하가앟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 난똑똑함

 

잊고있었느네 난 공부하는 고3이였음 오옝ㅋㅋㅋ

 

빨았던 수건 2개 걸래 2개를 득했음 !

매우행복함

 

수건 3개는 던지자마자 1초안에 흡수됨

나실망함..그래서 그주변에있는 물부터 처리하기로함

나머지하나로 열심히 닦음

 

열심히 일하면 상을 주는거임? 열심히 닥다가 부엌에서

두꺼운 휴지를 발견함 .이거 명칭이 몬진 모르겠음 무튼휴지임

 

구석구석 뜯어서 물에 던져둠 역시 1초안에 흡수됨

 

그래도요놈 기특함 많은걸 해결해줌ㅋㅋㅋ

 

4. 사건 후기

이제 휴지를 던지면 1초흡수가 아님 아나 너무 행복함

그래도 아직 많이남았음

 

근데 그때였음;;

 

갑자기 엄마가 날부름

 

어엏엉?

 

뭘까..뭐지?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못들은척함

아 이제 끝난거임? 하긴내가 너무 당황해서

수건찾으로 뛰어다니고 휴지뜯는소리더너무크고

 

너무 미숙햇음ㅠㅠ엄마죄송해요...ㅠ

그때였음

"밥 불 줄여라" 그랫음 부엌에 엄마가 들어가기전에

쌀에 불올려놨었음 아 다행임 정말다행임

 

기특한 휴지는 자기 몸을 희생해서 많은 양의 물을줄여줬음

고마움 사랑함

 

그래서그런지 휴지에게 점점 미안해짐 점점 몸은 날씬해져가는 휴지를보며

 

수건을 하나 더써보기로 결심함(사실 휴지를 쓰니까 휴지쓰래기가너무많아짐)

 

그래서 화장실로 갔음 조심스렇게 문을 살짝열었음

수건을 하나빼감

난 엄마가 묻지 않았지만 혼자 말함

"손좀닦아야지 손에 물기가 너무 많아졌네~"

 

이런말 나도 왜했는지 모르겠음

그때였음

"아들?"

 

아... 내가 왜나댔는지모르겠음..하느님 오늘부터 당신믿을테니

 

나를 벌주지말아주세요ㅠㅠ

 

"밥 불꺼라"

 

아놔 밥통 부셔버릴까?

can you feel my heartbeat임? 그만 느끼고 싶음 제발 내비둬

 

빨리가서 수건으로 처리를해야겠음

 

정말 물이란건 신비한거였음 정말 구석구석

 

모든곳에 스며들고

 

모든곳에 흘러 들어갔음

 

다 닦았다 싶으면 저기또 물이보였음..

 

난 지쳐갔음

 

그때였음 갑자기 화장실에서 문이 열림

 

아 안됨..안됨 내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날라갈순없어..

 

그러면안되는거임 부엌엔 휴지 덩어리 여러개의 수건

 

꼴이 말이아냐 ㅠ나오지마요제발부탁임

 

갑자기 드라이 소리들림

 

머리 말리고있음 난 살앗음

이제 얼마 시간안남았음 서둘러야겠음!

 

모든 물기를 다 닦아내고 초록 시트를 닦아냈음

 

다시 제자리에 모셔두었음

 

이제 모든게 끝난거임... 해탈의 순간이였음

 

난 화장실앞에서 누웠음

엄마를 보며 꼐속 웃었음

 

아놔아카하ㅇ캬ㅏ키키캬이카헤ㅔㅇ헹하카키키캉하ㅏ캬컁하아하하하

 

정말 대단했음 내가 대견함 내가 정말깔끔하게 해결했음

 

울엄마 샤워를 끝내고 밖으로 나옴

 

날 지긋히 바라봄..

 

그리고 썩소를 날리셨음..

 

이건뭔뜻인지 모르겠음..

엄마 모예요?

 

그리곤  나에게 물었음

 

" 우리 아들 청소 왜했어? 이제 먼지가 눈에보이니?"

 

그리곤 방에 잠시 들어가셨음

 

난 황급히 엄마를 뒤따라갔음 그리곤 한마디했음

 

"엄마 오늘 물또 다시 끓어야되겠어요"

엄마 지긋히 웃으심

 

엄마는 다아나봄..

 

아흑 ㅜㅜㅜㅜㅜㅜㅜ 지금 와서써보니 진정도되고

그렇게 숨막히지는 않지만 그땐 20분 내내 긴장되고힘들었음

 

근데 엄마가 안다니 허탈했음 근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모를리가 없음 ㅋㅋㅋ 물이 하나도 없으니; 소리도 너무컸고 ㅋㅋ

 

쓰다보니 글이 정말 길어짐 ...미안함 이글읽어줘서

 

근데이거 어떻게 끝냄??

 

.........무튼 엄마 화 안내줘서 고맙고 사랑함♥

 

 

 

 물 바다 된 사진은 그땐 너무 당황해서 못찍음 ㅜㅈㅅㅈㅅ

 

지금와선 정말 다행이고 재밌던 기억이되버렸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