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아!""울 엄마랑 나는 달라! 두고 봐!" 시간이 지난 후난 꼭 아버지처럼 행동하고 있고어머니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뒤따라오는 누군가에게 길이 된다' 무언가를 개척하는 순간에는 감동스러운 이 말도어떻게 보면 참 무서운 말이 되기도 합니다. 인생의 길은내가 그 끝에 이르기 전까지이정표 하나 없이 내게 침묵합니다.결국 가보고 나서야 되돌아보며 이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한걸음을 걷는 것은 내게도 중요한 일이지만뒤따라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인생길은 눈길과 비슷한 점이 있는 듯합니다.누군가의 발자국이 하나라도 나 있으면그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하기 쉽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두려움 때문에'아, 누군가 이리로 갔구나. 괜찮으니까 갔겠지?그래 안전하게 이리로 따라가자.'하고 뒤따르기 쉽습니다. 알몸으로 대책 없이 태어나서세상의 어떤 생명체보다도 약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인간아기로서의 시간을 무사히 보내고 나면가정과 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어느 정도 허겁지겁 배우고 나면우리는 어느 날 사회에 내던져집니다. 처음 문을 두드렸을 때열린 문 사이로 본 세상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그 무시무시한 얼굴과 거대한 덩치를 기억하십니까.차갑고 무거운 목소리로 들려오는 음성을 기억하십니까. '왔구나, 애송이' 어렸을 때는 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어렸을 때 아빠놀이 엄마놀이 해보셨나요.'소꿉장난'이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소꿉놀이용 그릇, 접시에 흙과 풀, 꽃을 담고'여보 식사하세요'하고 엄마가 말하면아빠는 '알았어'하고 폼잡는 것이우리가 알던 아빠와 엄마의 전부가 아니었던가요.우리 눈에 비치던 어른은 참으로 부러운 존재였고쉽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존재였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만 하면이미 어른이 다 된 것으로 생각하고쉽게 결혼해서 쉽게 아빠와 엄마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아빠와 엄마가 그렇게 쉬운 역할일까요.어른이 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일까요. 엄마놀이 아빠놀이는 쉬웠는데엄마노릇 아빠노릇은 못 해먹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은'이게 더 이상 장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뭔가 크게 잘못해도'너 엄마 어딨어? 아빠 모셔와!'했는데 세상에 내던져지자 마자세상은 미소 하나 없이 말합니다. '이젠 네가 하는 모든 일의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이 선고를 감당해내느라 오늘도 수고하며 고된 짐을 지고 가는 '어른'사실은 어른이 되지 않았는데도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버려'허겁지겁 어른으로 어렵게 살아갑니다. 어항 안의 금붕어는때로 어항 밖이 우스울 수 있습니다.어항과 물이 나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는 한나에게 어항 밖은우습게만 보일 뿐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어항 밖을 나왔을 때숨조차 쉴 수 없어 헐떡거리는 나를 볼 것입니다.어항 안에서의 상상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모도선생도선배도당신의 용서가 필요합니다.당신의 이해가 필요합니다.그리고 당신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나보다 조금 먼저어항 밖을 나간 이들이니까요.나보다 몇 걸음 먼저 인생의 눈길을 걸어갔고그 발자국으로 나를 가르쳐주는 이들이니까요. 선생(先生)은 척척박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다만 먼저 나서 먼저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가보지 않은 길을 가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그것을 뒤따라오는 사람, 후생(後生)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선생의 하는 일입니다. 선생도 누군가의 후생이었고이제는 누군가의 선생입니다.어른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이제는 뒤돌아보며 우리를 이끌어줍니다.그 동행이 아름답습니다. 오늘 나의 한걸음이나와 많은 후생들을 위해 유익한 길이 되길어항 밖에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께모든 스승과 선배들에게화이팅을 어항 밖이나 안이나우리는 모두 한 팀입니다.한 팀끼리 잡아먹지 마세요.한 팀끼리 겁주지 마세요.한 팀끼리 괴롭히지 마세요.한 팀이 되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동행해줘서1
어른이 된다는 것
"난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아!"
"울 엄마랑 나는 달라! 두고 봐!"
시간이 지난 후
난 꼭 아버지처럼 행동하고 있고
어머니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뒤따라오는 누군가에게 길이 된다'
무언가를 개척하는 순간에는 감동스러운 이 말도
어떻게 보면 참 무서운 말이 되기도 합니다.
인생의 길은
내가 그 끝에 이르기 전까지
이정표 하나 없이 내게 침묵합니다.
결국 가보고 나서야 되돌아보며
이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한걸음을 걷는 것은 내게도 중요한 일이지만
뒤따라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인생길은 눈길과 비슷한 점이 있는 듯합니다.
누군가의 발자국이 하나라도 나 있으면
그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하기 쉽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두려움 때문에
'아, 누군가 이리로 갔구나. 괜찮으니까 갔겠지?
그래 안전하게 이리로 따라가자.'하고 뒤따르기 쉽습니다.
알몸으로 대책 없이 태어나서
세상의 어떤 생명체보다도 약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인간
아기로서의 시간을 무사히 보내고 나면
가정과 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허겁지겁 배우고 나면
우리는 어느 날 사회에 내던져집니다.
처음 문을 두드렸을 때
열린 문 사이로 본 세상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그 무시무시한 얼굴과 거대한 덩치를 기억하십니까.
차갑고 무거운 목소리로 들려오는 음성을 기억하십니까.
'왔구나, 애송이'
어렸을 때는 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때 아빠놀이 엄마놀이 해보셨나요.
'소꿉장난'이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소꿉놀이용 그릇, 접시에 흙과 풀, 꽃을 담고
'여보 식사하세요'하고 엄마가 말하면
아빠는 '알았어'하고 폼잡는 것이
우리가 알던 아빠와 엄마의 전부가 아니었던가요.
우리 눈에 비치던 어른은 참으로 부러운 존재였고
쉽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존재였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만 하면
이미 어른이 다 된 것으로 생각하고
쉽게 결혼해서 쉽게 아빠와 엄마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아빠와 엄마가 그렇게 쉬운 역할일까요.
어른이 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일까요.
엄마놀이 아빠놀이는 쉬웠는데
엄마노릇 아빠노릇은 못 해먹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은
'이게 더 이상 장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뭔가 크게 잘못해도
'너 엄마 어딨어? 아빠 모셔와!'했는데
세상에 내던져지자 마자
세상은 미소 하나 없이 말합니다.
'이젠 네가 하는 모든 일의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이 선고를 감당해내느라 오늘도 수고하며
고된 짐을 지고 가는 '어른'
사실은 어른이 되지 않았는데도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버려'
허겁지겁 어른으로 어렵게 살아갑니다.
어항 안의 금붕어는
때로 어항 밖이 우스울 수 있습니다.
어항과 물이 나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는 한
나에게 어항 밖은
우습게만 보일 뿐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어항 밖을 나왔을 때
숨조차 쉴 수 없어 헐떡거리는 나를 볼 것입니다.
어항 안에서의 상상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모도
선생도
선배도
당신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나보다 조금 먼저
어항 밖을 나간 이들이니까요.
나보다 몇 걸음 먼저 인생의 눈길을 걸어갔고
그 발자국으로 나를 가르쳐주는 이들이니까요.
선생(先生)은 척척박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만 먼저 나서 먼저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것을 뒤따라오는 사람, 후생(後生)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선생의 하는 일입니다.
선생도 누군가의 후생이었고
이제는 누군가의 선생입니다.
어른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이제는 뒤돌아보며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그 동행이 아름답습니다.
오늘 나의 한걸음이
나와 많은 후생들을 위해 유익한 길이 되길
어항 밖에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께
모든 스승과 선배들에게
화이팅을
어항 밖이나 안이나
우리는 모두 한 팀입니다.
한 팀끼리 잡아먹지 마세요.
한 팀끼리 겁주지 마세요.
한 팀끼리 괴롭히지 마세요.
한 팀이 되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동행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