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스트리밍 - 박정현, '위태로운 이야기' 외 2곡. ps. 아아.. 여기는 스트리밍 재생이 안되니까.. ㅡㅡ;; http://www.cyworld.com/songste2/631177 비가 오면 꼭 생각나는 음색들이 있다.애절하게 들리는 높고 얇은 음성의 박정현과펑펑 울다가 만 것 같이 불안전하게 떨리지만 그래서 더 R&B 필이 충만한 화요비.그리고 밤이 되면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무거운 머리를 다 내려놓고가벼운 '& 2, &4' 엇박 리듬에 눈을감고 푹 빠지게 되는 norah의 jazz.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나는 날씨에 민감했다.그래서 항상 친구들에게 '날씨를 많이 타는 놈'으로 각인됐었고실제로 비만 오면 나는 평상시 잘 보던 과목 시험도 확 망쳐버리는 이상한 놈이었다. 나이가 조금 더 들고 사회를 배우면서 그런 사춘기의 감정 쯤은 조절해낼 줄 알았는데아직도 나는 그 '날씨 탓'에 부리는 변덕스런 기복이 본능적이라 극복이 잘 안된다. 좋게 말하면 감성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지만나쁘게 말하면 막말로 비오면 다 팽개치고 마냥 음악만 듣고 싶고미친놈처럼 뛰어다니고 싶은데 이 추태를 어떻게 하리...ㅠㅠ 오늘도 일과 시작 전,라디오에서 흐르는 비오는 날을 겨냥한 음악 선곡들이 내 맘을 흔들어 놓았고결국 진한 탄자니아 커피를 핸드 드립해 한 컵 들고 앉았다. 내가 지금보다 좀 더 자유로웠던 시절에,나는 비만 오면 저녁에 꼭 가던 곳이 두 군데 있었다. 바로 대학로와 삼청동의 재즈 바.몇 년 전 그때는 그렇게 비싸지도 않았고 만원짜리 칵테일 한잔만 시키면누가 가란 사람도 없어서 몇 시간 동안이나 무거운 머리 내려놓고 앉아서 마냥음악을 들었다. 초저녁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세미 재즈부터 시작해서자정이 다되서는 아주 심난해지는 스트롱 재즈까지... 나는 가까운 친구놈들 몇명을 그곳에 데려 간 적이 있었는데한 곡이 끝나면 그 짧은 시간에 서로 소리소리를 질러대며 얘기 하다가또 다른 곡이 시작되면 언제 대화했었냐는 듯이 서로 남남처럼 앉아 음악을 즐겼다.술 먹기 위해 모이는 다수의 술자리를 좋아아지 않는 나로서는여러 얘기 할 필요 없는 친한 친구 하나 같이 가 가벼운 칵테일 한잔씩 시켜놓고 앉아서로 말이 길어지다가 구정물이 나오기 전에 좋은 음악으로 간간히 잘라주는그 재즈바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다시 찾은 그 두 곳 중 한 곳은 내가 즐겨 가던 그곳이 아니었다.음악을 즐길 여유도 없이 시끄러워진 공간과 공연비를 따로 받으면서부터 터무니없이 비싸진 술값이 기분을 얹잖게 했고 난 이제 그곳을 안 찾기로 했다. 나는 박정현의 음악을 참 좋아한다.순수하고 소박한 이미지면서도 얕은 기교가 아닌목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그냥 속이 다 후련해짐을 느낀다. 이렇게 몸이 찌뿌덩하고 뻐근한 날,목을 자유롭게 사용해 단순한 멜로디도 몇번 더 곱씹게 하는 그녀의 열심한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한껏 스트레칭을 한 것처럼 몸이 부드러워지는 기분이 들어 참 좋다. 그냥 이런 날은여러 말 않고, 기분이 흐르는 대로 마냥 슬픈 음악에 잠겨 있다가도잠이 쏟아질 때쯤에는 좀 가벼운 음악으로 마무리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그래야 그 슬픈 느낌을 안고 새 아침을 맞이할 일은 없을 테니까. 추억은 실컷 추억을 곱씹으면서,슬픔은 역시 슬픔으로 이겨내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어설프게 슬펐다가는 그 불편한 느낌이 계속 남아 무거우니까. 앨범명 : 위태로운 이야기아티스트 : 박정현장르 : 팝발매일 : 2006. 04. 24. 앨범명 : My All아티스트 : 화요비장르 : R&B발매일 : 2000. 05. 앨범명 : Don't Know Why아티스트 : Norah Jones장르 : Contemporary Jazz발매일 : 2006. 06. 25.
[음악의 발견] 비 오는 날 고파지는 음악들.
배경 스트리밍 - 박정현, '위태로운 이야기' 외 2곡.
ps. 아아.. 여기는 스트리밍 재생이 안되니까.. ㅡㅡ;;
http://www.cyworld.com/songste2/631177
비가 오면 꼭 생각나는 음색들이 있다.
애절하게 들리는 높고 얇은 음성의 박정현과
펑펑 울다가 만 것 같이 불안전하게 떨리지만 그래서 더 R&B 필이 충만한 화요비.
그리고 밤이 되면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무거운 머리를 다 내려놓고
가벼운 '& 2, &4' 엇박 리듬에 눈을감고 푹 빠지게 되는 norah의 jazz.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나는 날씨에 민감했다.
그래서 항상 친구들에게 '날씨를 많이 타는 놈'으로 각인됐었고
실제로 비만 오면 나는 평상시 잘 보던 과목 시험도 확 망쳐버리는 이상한 놈이었다.
나이가 조금 더 들고 사회를 배우면서 그런 사춘기의 감정 쯤은 조절해낼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나는 그 '날씨 탓'에 부리는 변덕스런 기복이 본능적이라 극복이 잘 안된다.
좋게 말하면 감성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막말로 비오면 다 팽개치고 마냥 음악만 듣고 싶고
미친놈처럼 뛰어다니고 싶은데 이 추태를 어떻게 하리...ㅠㅠ
오늘도 일과 시작 전,
라디오에서 흐르는 비오는 날을 겨냥한 음악 선곡들이 내 맘을 흔들어 놓았고
결국 진한 탄자니아 커피를 핸드 드립해 한 컵 들고 앉았다.
내가 지금보다 좀 더 자유로웠던 시절에,
나는 비만 오면 저녁에 꼭 가던 곳이 두 군데 있었다.
바로 대학로와 삼청동의 재즈 바.
몇 년 전 그때는 그렇게 비싸지도 않았고 만원짜리 칵테일 한잔만 시키면
누가 가란 사람도 없어서 몇 시간 동안이나 무거운 머리 내려놓고 앉아서 마냥
음악을 들었다. 초저녁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세미 재즈부터 시작해서
자정이 다되서는 아주 심난해지는 스트롱 재즈까지...
나는 가까운 친구놈들 몇명을 그곳에 데려 간 적이 있었는데
한 곡이 끝나면 그 짧은 시간에 서로 소리소리를 질러대며 얘기 하다가
또 다른 곡이 시작되면 언제 대화했었냐는 듯이 서로 남남처럼 앉아 음악을 즐겼다.
술 먹기 위해 모이는 다수의 술자리를 좋아아지 않는 나로서는
여러 얘기 할 필요 없는 친한 친구 하나 같이 가 가벼운 칵테일 한잔씩 시켜놓고 앉아
서로 말이 길어지다가 구정물이 나오기 전에 좋은 음악으로 간간히 잘라주는
그 재즈바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다시 찾은 그 두 곳 중 한 곳은 내가 즐겨 가던 그곳이 아니었다.
음악을 즐길 여유도 없이 시끄러워진 공간과
공연비를 따로 받으면서부터 터무니없이 비싸진 술값이
기분을 얹잖게 했고 난 이제 그곳을 안 찾기로 했다.
나는 박정현의 음악을 참 좋아한다.
순수하고 소박한 이미지면서도 얕은 기교가 아닌
목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그냥 속이 다 후련해짐을 느낀다.
이렇게 몸이 찌뿌덩하고 뻐근한 날,
목을 자유롭게 사용해 단순한 멜로디도 몇번 더 곱씹게 하는 그녀의 열심한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한껏 스트레칭을 한 것처럼 몸이 부드러워지는 기분이 들어 참 좋다.
그냥 이런 날은
여러 말 않고, 기분이 흐르는 대로 마냥 슬픈 음악에 잠겨 있다가도
잠이 쏟아질 때쯤에는 좀 가벼운 음악으로 마무리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그래야 그 슬픈 느낌을 안고 새 아침을 맞이할 일은 없을 테니까.
추억은 실컷 추억을 곱씹으면서,
슬픔은 역시 슬픔으로 이겨내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어설프게 슬펐다가는 그 불편한 느낌이 계속 남아 무거우니까.
앨범명 : 위태로운 이야기
아티스트 : 박정현
장르 : 팝
발매일 : 2006. 04. 24.
앨범명 : My All
아티스트 : 화요비
장르 : R&B
발매일 : 2000. 05.
앨범명 : Don't Know Why
아티스트 : Norah Jones
장르 : Contemporary Jazz
발매일 : 2006. 0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