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역사적으로 대중에게 사랑 받고 널리 불린 곡들의 소재는 모두 남녀간의 사랑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루에도 몇 백 곡씩 신곡이 나오는 이 바닥에
그 수백 곡의 노래 소재가 다 사랑이라니 참 끔찍하다.
그러다보니 듣다보면 다 가사가 거기서 거기고
멜로디가 장르와 가수에 맞춰 한정적이기도 하고
어쩔 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억지로 짜 논 듯해 듣기 역겨운 곡도 가끔 나온다.
난 솔직히 그런 식상한 음악을 할 바에는
차라리 진심을 담은 편지나 일기 같은 곡을 써 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런 진심이 담긴 곡들은 아무리 소재가 평범하고 소소해도
그 안에 잔잔한 웃음이 있고 은근한 감동이 묻어 있어
정신없이 일하면서 듣다가도 문득 올 스톱하고 잠깐 눈길을 찍 하다
문득 눈물이 찡하기도 하다. 남 얘기 같지 않아서다.
이 세상에 노래 가사에나 나오는 드라마틱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이순간 몇 분이나 계실까? 그게 지금 이 순간 숨쉬는 인류의 몇 프로나 되냔 말이다.
자꾸 감성을 더 찔러대는 자극적인 곡을 쓰려다 보니 결국 공감대가 없어지고 말았다.
음악의 생명은 대중과의 호흡이라 생각한다.
그 음악 안에서 작곡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얼마나 듣는 사람이 알아 듣고 이해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사랑 얘기를 쓰지 않고도 대중과 호흡하는
몇 안되는 우리 나라의 가수들을 기억한다.
그들은 대부분 직접 작사, 작곡해 노래를 부르는 싱어 송 라이터들이 많다.
뭐, 그래야 이런 소소하고 순박한 곡들이 부르는 사람의 진심을 담아 힘이 생길테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 같다.
이런 곡들은 문득 흘려 듣다가도 가사를 다시 곱씹게 하고
곱씹은 가사가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감동을 주면서
깊이 숨겨둔 내 아픈 곳에 위로를 받은 것 같이 힘이 되는 걸 느낀다.
그런 곡들이 참 많았다.
꼭 싱어송라이터들의 곡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가수들의 발표 곡들을 싸그리 뒤져 보면 꼭 한두 곡씩 이렇게 힘이 되는 곡이 있다.
물론 어떤 노래 한 곡이 힘들 때 힘이 되는 건 그 가사와 멜로디,
결국 작곡자의 의도와 진심이 나와 통했다는 얘기니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내가 힘이 됐던 노래가 꼭 남들에게도 힘이 됐을 거란 생각 않는다.
게다가 한 사람만 놓고 봐도
그 사람이 그 당시 어떤 처지에 있었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뭐 아무렴 어떠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참 소소하고 현실적인 곡들이 뜻밖의 감동과 힘을 준다는 것이다.
멀리 떠나 한참을 떨어져 있던 친구에게서 편지 한 뭉치를 받은 느낌이다.
요 몇 년 사이에 어떻게 지냈는지, 잊고 있던 마음의 차이가
노래 단 몇 곡만으로 확 좁혀지는 느낌이다.
역시 진심을 담은 소소한 곡들은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된다.
앨범명 : 베란다 프로젝트 Day Off
아티스트 : 김동률, 이상순(롤러코스터)
장르 : 팝
발매일 : 2010. 05. 18.
Bike Riding
아침 일곱시 오분 오늘도 자전거를 끌고 너를 만나러 간다 힘차게 페달을 밟고
으쌰 언덕길 조금 더 힘을 내 두 손 벌려 바람을 맞을까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
지나가는 아주머니 조심하세요 제가 조금 급하답니다 늦었어요
저기 다리를 건너서 공원을 가로지르면 저 멀리 반가운 노란 네 자전거
웬일인지 나는 네가 좋아 잠이 덜 깬 모습도 좋아 앞서가는 뒷모습이 사랑스러워 때릉 때릉 나의 마음을 전해보네
매일 지나도 늘 새로운 풍경들
싱그러운 봄바람이 좋아 구름 위를 나는 것 같아 나란히 네 손을 잡고 달리고 싶어 때릉 때릉 나의 마음을 전해보네
웬일인지 나는 네가 좋아 물 마시는 모습도 좋아 처음 내게 길을 묻던 그 순간부터 매일 매일 함께 달리는 아침 산책
괜찮아
함께 출발한 내 친구들이 어느새 저만치 앞서 달릴 때 닿을 듯 했던 너의 꿈들이 자꾸 저 멀리로 아득해 질 때 그럴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거야 좀 서툴면 어때 가끔 넘어질 수도 있지 세상에 모든게 한번에 이뤄지면 그건 조금 싱거울 테니..
너보다 멋진 내 친구들이 한없이 널 작아지게 만들 때 널 향한 사람들의 기대로 자꾸 어디론가 숨고싶을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거야 좀 더디면 어때 꼭 먼저 앞 설 필요는 없지 저렇듯 천상의 너 혼자뿐이라면 그건 정말 외로울테니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거야 뒤를 돌아와 웃어 이만큼 온 거잖아 언젠가 웃으며 오늘을 기억할 날이 조금 멋적을지 몰라 너도 몰래 어느새 훌쩍 커버린 너일테니
기필코
왜 이렇게 안풀려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 머릴 싸매고 울어도 왜 이럴까 모두 뻔한 얘기 어디선가 한 번 들어본 것 같은 얘기들 난 초조해 난 겁이나 이제는 바닥이 나 버린걸까 딱 한 살만 어려도 좀 더 쉬울것만 같아 이대로 그냥 멈출 순 없잖아 절대로 아무렇게나는 안돼 (그럴 순 없어) 제대로 내가 맘에 들 때까지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테야
왜 이렇게 하고픈일이 많아 벌써 몇 시간째 엄한 잡생각뿐인지 무얼할까 어딜 놀러갈까 절로 한숨이 나 누가 나 대신 좀 해줬으면 참 막막해 참 답답해 왜 나는 천재과가 아닌걸까 딱 하루만 더 있음 좀 더 잘할것만 같아 그래도 내가 제일 잘하는 일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이대로 도망칠수는 없잖아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테야
가자 가자 끝을 향해 이대로 그냥 멈출 순 없잖아 절대로 아무렇게나는 안돼 (그럴 순 없어) 제대로 내가 맘에 들 때까지 내일의 내가 부끄럽지않게 그래도 내가 제일 잘하는 일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이대로 후회할수는 없잖아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테야 (누가 뭐래도) 뭐래도 내가 선택한 나의 길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산행 山行
난 마음이 복잡할 때면 늘 찾아가네 묵묵히 오르는 가파른 길 고개 돌려 내려다 보네 까마득한 내가 살아가는 작은 세상
두 눈 감고 멈춰서서 귀를 기울이면 서걱이는 바람 소리 일렁이는 맘 잠재워준다
내가 걷는 이 길은 나에게 이제 다 내려놓으라 늘 말해주네 어서 오라 조용히 나에게 손짓하네
이른 아침 물기 어린 흙냄새 맡으며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가슴 가득 숨 들이마신다
내가 묻는 수없이 많은 질문들 언제나 다 메아리로 돌아오지만 혹시 몰라 오늘도 네 이름을 또 불러본다
구름에 감춰진 그 곳에 마침내 마지막 발을 내딛는 순간 오, 나 이제 터질 듯 드는 가슴에 한없이 네 이름을 또 불러본다
내 눈 닿는 어딘가 또 오늘을 살아갈 너, 너를 향해
오, 나 이제 해묵은 기억들 모두 이곳에 묻어둔 채 되돌아 간다 아무렇지 않은 듯 또 내일을 살아갈 저 세상으로
[음악의 발견] 김동률,이상순의 베란다 프로젝트 Day Off
힘들 때 힘이 되는 노래.
배경 스트리밍 : 김동률 & 이상순 프로젝트 'Bike Riding' 외 3곡.
듣기! http://www.cyworld.com/songste2/631691
나는 참 사랑 노래가 식상하다.
머, 그 만큼 사랑 경험이 많아 다 아는 얘기라서도 아니고
사랑 경험이 너무 없어 그 애절한 가사들이 전혀 나랑 상관 없는 얘기라서도 아니다.
그냥 다 사랑 노래라서 싫다.
물론 역사적으로 대중에게 사랑 받고 널리 불린 곡들의 소재는 모두 남녀간의 사랑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루에도 몇 백 곡씩 신곡이 나오는 이 바닥에
그 수백 곡의 노래 소재가 다 사랑이라니 참 끔찍하다.
그러다보니 듣다보면 다 가사가 거기서 거기고
멜로디가 장르와 가수에 맞춰 한정적이기도 하고
어쩔 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억지로 짜 논 듯해 듣기 역겨운 곡도 가끔 나온다.
난 솔직히 그런 식상한 음악을 할 바에는
차라리 진심을 담은 편지나 일기 같은 곡을 써 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런 진심이 담긴 곡들은 아무리 소재가 평범하고 소소해도
그 안에 잔잔한 웃음이 있고 은근한 감동이 묻어 있어
정신없이 일하면서 듣다가도 문득 올 스톱하고 잠깐 눈길을 찍 하다
문득 눈물이 찡하기도 하다. 남 얘기 같지 않아서다.
이 세상에 노래 가사에나 나오는 드라마틱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이순간 몇 분이나 계실까? 그게 지금 이 순간 숨쉬는 인류의 몇 프로나 되냔 말이다.
자꾸 감성을 더 찔러대는 자극적인 곡을 쓰려다 보니 결국 공감대가 없어지고 말았다.
음악의 생명은 대중과의 호흡이라 생각한다.
그 음악 안에서 작곡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얼마나 듣는 사람이 알아 듣고 이해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사랑 얘기를 쓰지 않고도 대중과 호흡하는
몇 안되는 우리 나라의 가수들을 기억한다.
그들은 대부분 직접 작사, 작곡해 노래를 부르는 싱어 송 라이터들이 많다.
뭐, 그래야 이런 소소하고 순박한 곡들이 부르는 사람의 진심을 담아 힘이 생길테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 같다.
이런 곡들은 문득 흘려 듣다가도 가사를 다시 곱씹게 하고
곱씹은 가사가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감동을 주면서
깊이 숨겨둔 내 아픈 곳에 위로를 받은 것 같이 힘이 되는 걸 느낀다.
그런 곡들이 참 많았다.
꼭 싱어송라이터들의 곡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가수들의 발표 곡들을 싸그리 뒤져 보면 꼭 한두 곡씩 이렇게 힘이 되는 곡이 있다.
물론 어떤 노래 한 곡이 힘들 때 힘이 되는 건 그 가사와 멜로디,
결국 작곡자의 의도와 진심이 나와 통했다는 얘기니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내가 힘이 됐던 노래가 꼭 남들에게도 힘이 됐을 거란 생각 않는다.
게다가 한 사람만 놓고 봐도
그 사람이 그 당시 어떤 처지에 있었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뭐 아무렴 어떠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참 소소하고 현실적인 곡들이 뜻밖의 감동과 힘을 준다는 것이다.
멀리 떠나 한참을 떨어져 있던 친구에게서 편지 한 뭉치를 받은 느낌이다.
요 몇 년 사이에 어떻게 지냈는지, 잊고 있던 마음의 차이가
노래 단 몇 곡만으로 확 좁혀지는 느낌이다.
역시 진심을 담은 소소한 곡들은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된다.
앨범명 : 베란다 프로젝트 Day Off
아티스트 : 김동률, 이상순(롤러코스터)
장르 : 팝
발매일 : 2010. 05. 18.
아침 일곱시 오분
오늘도 자전거를 끌고
너를 만나러 간다
힘차게 페달을 밟고
으쌰 언덕길 조금 더 힘을 내
두 손 벌려 바람을 맞을까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
지나가는 아주머니 조심하세요
제가 조금 급하답니다
늦었어요
저기 다리를 건너서
공원을 가로지르면
저 멀리 반가운 노란 네 자전거
웬일인지 나는 네가 좋아
잠이 덜 깬 모습도 좋아
앞서가는 뒷모습이 사랑스러워
때릉 때릉 나의 마음을 전해보네
매일 지나도 늘 새로운 풍경들
싱그러운 봄바람이 좋아
구름 위를 나는 것 같아
나란히 네 손을 잡고 달리고 싶어
때릉 때릉 나의 마음을 전해보네
웬일인지 나는 네가 좋아
물 마시는 모습도 좋아
처음 내게 길을 묻던 그 순간부터
매일 매일 함께 달리는 아침 산책
함께 출발한 내 친구들이
어느새 저만치 앞서 달릴 때
닿을 듯 했던 너의 꿈들이
자꾸 저 멀리로 아득해 질 때
그럴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거야
좀 서툴면 어때 가끔 넘어질 수도 있지
세상에 모든게 한번에 이뤄지면
그건 조금 싱거울 테니..
너보다 멋진 내 친구들이 한없이 널 작아지게 만들 때
널 향한 사람들의 기대로
자꾸 어디론가 숨고싶을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거야 좀 더디면 어때
꼭 먼저 앞 설 필요는 없지
저렇듯 천상의 너 혼자뿐이라면
그건 정말 외로울테니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거야
뒤를 돌아와 웃어 이만큼 온 거잖아
언젠가 웃으며 오늘을 기억할 날이
조금 멋적을지 몰라
너도 몰래 어느새
훌쩍 커버린 너일테니
왜 이렇게 안풀려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 머릴 싸매고 울어도
왜 이럴까 모두 뻔한 얘기 어디선가 한 번 들어본 것 같은 얘기들
난 초조해 난 겁이나 이제는 바닥이 나 버린걸까
딱 한 살만 어려도 좀 더 쉬울것만 같아
이대로 그냥 멈출 순 없잖아
절대로 아무렇게나는 안돼 (그럴 순 없어)
제대로 내가 맘에 들 때까지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테야
왜 이렇게 하고픈일이 많아
벌써 몇 시간째 엄한 잡생각뿐인지 무얼할까 어딜 놀러갈까
절로 한숨이 나 누가 나 대신 좀 해줬으면
참 막막해 참 답답해 왜 나는 천재과가 아닌걸까
딱 하루만 더 있음 좀 더 잘할것만 같아
그래도 내가 제일 잘하는 일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이대로 도망칠수는 없잖아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테야
가자 가자 끝을 향해
이대로 그냥 멈출 순 없잖아
절대로 아무렇게나는 안돼 (그럴 순 없어)
제대로 내가 맘에 들 때까지
내일의 내가 부끄럽지않게
그래도 내가 제일 잘하는 일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이대로 후회할수는 없잖아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테야 (누가 뭐래도)
뭐래도 내가 선택한 나의 길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난 마음이 복잡할 때면 늘 찾아가네
묵묵히 오르는 가파른 길
고개 돌려 내려다 보네
까마득한 내가 살아가는 작은 세상
두 눈 감고 멈춰서서
귀를 기울이면 서걱이는 바람 소리
일렁이는 맘 잠재워준다
내가 걷는 이 길은 나에게
이제 다 내려놓으라 늘 말해주네
어서 오라
조용히 나에게 손짓하네
이른 아침 물기 어린 흙냄새 맡으며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가슴 가득 숨 들이마신다
내가 묻는 수없이 많은 질문들
언제나 다 메아리로 돌아오지만
혹시 몰라
오늘도 네 이름을 또 불러본다
구름에 감춰진 그 곳에
마침내 마지막 발을 내딛는 순간
오, 나 이제 터질 듯 드는 가슴에
한없이 네 이름을 또 불러본다
내 눈 닿는 어딘가
또 오늘을 살아갈 너,
너를 향해
오, 나 이제 해묵은 기억들 모두
이곳에 묻어둔 채 되돌아 간다
아무렇지 않은 듯
또 내일을 살아갈 저 세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