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영상통화 믿지 마셈.

ㅇㅇ2010.05.19
조회1,036

 

안녕하세요..

 

전 몇일전 솔로가된 불쌍한 직딩女 입니다만..

 

어제 어이없는광경을 목격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 이야기는 아니구요... 목격담!

 

 

상황설명을 하자면.

 

저는 쇼핑몰의 직원이구요.

항상 6~7시가되면 저희는 배송작업을 합니다.

배송작업대는 저희사무실 출입문쪽에 있구요,

저희건물에 저희사무실은 2층, 1층엔 호프집, 3층은 가정집(주인집)입니다.

 

원래 전 그시간에 전화업무하느라 포장을 못하는데..

손이 딸려서 전화는 일찌감찌 마무리짓고 포장업무를 하고있는데..

에어컨 켤 정도는 아닌데 후끈거리고 더워서 환기시킬 생각으로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놨습죠..

 

근데 열어놓은뒤 시간이 좀 지나자 주인집 아들이 건물로 들어옵니다.

우리사무실을 슝 지나서 집으로 들어갑니다.

 

근데 좀있으려니 또 어떤남자가 우당탕쿵쾅 하면서 마구 뛰어올라옵니다

 

 

뭐야저남자...?

 

 

저집아들은 아까들어갔는데..싶어서 손으로는 포장하면서 귀에있는 신경은 바깥복도로 집중이 되었죠

 

한 10초 지났나.

전화를 받는듯 합니다. 근데......... 쩌렁쩌렁 울리는 상대편 여자의 목소리...

좀짜증나기시작했습니다. 복도라 울려서 시끄러웠거든요.

 

여기서부터 대화내용. (대충 내용은 이렇긴한데 확실한 대사들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여자: 야!!!!! 어디야!!(화나신듯)

남자: (뛰어와서 숨가쁨)헉..허헉.... 이제집이야 집앞이야 (완전다급한목소리)

여자: 왜전화안받아!!!(재촉+목소리쩌렁쩌렁)

남자: 아니 집에오느라..지금다와서봤어 지금받았잖아

여자: 근데왜안들어가 집에들어가

남자: 전화끊고들어갈게~

여자: 너 집인거 맞아?

남자: 집앞이야 진짜로 ㅡㅡ (정색하기시작함)

 

이쯤에서

왜 도대체 스피커폰모드로 하는지 모르겠네

진짜시끄러

왜저래

 

하는 의문이 들 찰나

 

남자: 봐바 여기 우리집 문이야 ㅡㅡ

 

봐..봐봐? 보라고?뭘? 아 영상통화구나! 싶었죠.

아 그냥 그만듣고 일해야되는데 옆에서 하도 시끄럽게구니까 대화내용에 집중이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여자: 문이고뭐고 그럼 집에 들어가서 통화하면 되잖아

남자: 뭐 그냥 집앞에서 통화하고 들어가도 되는데?

여자: 집에 들어가서 그냥 통화하라구~ 왜 밖에서그래

남자: (잠시 순간멈췄다가) 엄마있어 엄마. 집에 엄마있어서 그래.

여자: ...

남자: 진짜야!!~

 

이런식으로 계속 실랑이하더라구요.. 여자목소린 더 쩌렁쩌렁........

사무실에 계시던 실장님도 "밖에왜저래?" 라고 입모양으로 뻥끗거리며 물어보시고..

(그만큼 가까이 있었어요 -.-;;복도라고 해봤자 2미터좀넘게 떨어져있던듯)

 

남자: 아 진짜라고 -_- 못믿냐? 야 이거봐 문틈 안보여?

여자: 아 누가 뭐래 그럼 들어가

남자: ...

        삐졌어?

여자: 걍 들어가라고 ㅡㅡ 됐으니까

남자: ... 어 알았어~~ 끊는다~~

 

하고 끊는것 같더니

바로 우당탕쿵쾅 하면서 건물밖으로 나가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놈이야 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이 돌아가시고 생각해보니

상황인즉 밖에서 놀다가 여친한테 전화로 털릴까 두려워 일단 보이는 건물로 들어와서 집인척 위장증언 한듯...

 

PS

참고로 여기 서울 면목동인데...

통화시각은 5월18일 오후 6시반에서 7시반사이..

영상통화 하신 여자분.. 혹시 이 글 보고계시다면

남친 한번 털어보십시오.. ㅋㅋㅋㅋ 100%입니다...ㅋㅋㅋㅋㅋ

 

 

PS2

그리고 전국에계신 .. 영상통화를 해야만 안심하고 믿으시는 여자분..또는 남자분들..

조심하십쇼... ㅋㅋ 영상통화가 전부가 아니란거.. 전 어제 알게되었음...ㅋㅋ

 

PS3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ㅠㅅㅠ

만약 이 글로 인해 이 글의 주인공인 그 남친분이 털리게 된다면...

책임은 저에게 묻지마세요.. 이건그저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일뿐 ㅠㅠㅠㅠ

전..그저 본것만.... 널리 알릴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