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우리 소장님

우리소장님2010.05.20
조회181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판에 발을 살포시 담궈 볼려는

직딩 20대 중반과 후반을 오락가락하는 

시집가라고 연애좀 하라고 달달 볶이는 女입니다~

 

제가 말만하면 니가 말하면 재미없다고, 혼자 말하다가 쳐웃지 말라고.... ㅠ 자주 핀잔을 듣는 저로써..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사과 드려열;;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하셔서 안계시지만 같이 일했던 저희 이소장님 이야기예요~

깔끔한 외모에 말투도 부드러우시고 남을 잘 배려하시는 저희 이소장님.

딱 봐도 젠틀맨.

몇번을 봐도 젠틀맨이시죠.

거기에 유머러스하기까지.

그만두시고도 명절때면 사무실까지 찾아와 선물을 주시곤하셨던 정도 많은 이소장님.

아! 탤런트 김병세 닮으셨어요~크큭

암튼 이소장님 소개는 요~까지!! ^─^

 

 

이소장님께선 평소에도 인기가 많아서 일주일에 2~3일...3~4일??

(이 못쓸놈의 기억!!) 술을 드실 정도 였어요~

이소장님께서도 술을 사랑하고~ 술도 이소장님을 사랑하고~

물론 저도 그때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기본 2~3일은 술기운으로 출근을 했었죠!ㅋ(자랑아닌거 알아요ㅠ, 지금은 평일엔 술 NONO!! 8시 출근인데 7시 40분이면 출근해요~이건 자랑질ㅋㅋ 내가 생각해도 궁팅 팡팡~♡ )

 

일케 인기가 많으신 분께선 연말이면  매일 송년회다 머다해서 정말 숭어떼가 목숨걸고 강물을 거슬러 열심히 헤엄치듯 달리고 달리고 하셨을꺼예요~

(내후년이면 불혹을 향해 나아가고 계시지만 여러 모임 중 거즘이 막둥이...라고 하셨던 기억이ㅋ 그러니 얼마나 더 심하겠어요ㅋㅋ)

 

그렇게 일년보다 더 긴 마지막 달을 잘 마무리 지으시고  

같이 일하던 직원이 그만두네 마네하면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해서 이소장님과 저까지 4명이서 같이

지글지글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죠!

(사실 대화내용의 자세한 말들은 생각 안나요~ㅠ 대화내용은 자작ㅋㅋ제일 마지막 문장만 생각나는걸 어째요ㅠ_ㅠ)

이소장님 : 연말에 매일 술자리 하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씨(비루한 제이름;;)

나 : 아~연말이면 술자리때문에 바쁘시다했었죠~

이소장님 : 소주 맥주 양주 다 짬뽕으로 매일 먹는다시피 먹었으니까

나 : 헐 ;;; 정말 술 쌔세요!! 그래도 소장님은 ○○○ 좀 드세요~( 회사 간장약 ;;; )

이소장님 : 내가 오죽했으면 주말 새벽에 자다가 깨서 내 발로 응급실을 갔겠어~

3명모두 : ○_○ ;; 응급실까지요?!!

이소장님 : 어. 배가 너무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겠는데 집사람이랑 깰까봐 몰래 키 가지고 나와서 집 앞 응급실까지 겨우 갔어.

나 : 그래도 운전도 못할정도로 아프셨다면서 사모님이랑 같이 병원 가시지 그랬어요~

이소장님 : 아직도 그때 나 응급실 갔다온지 몰라~ 보통 주말이면 새벽에 운동하러 나갔으니까 그날도 사우나 들렸다가 집에 들어가서 운동 갔다온 줄 알아~

3명모두 : 대단하세요~

 

저희는 이렇게 이런 저런 술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저희는 이때까지만 해도 그 이야기에 반전이 있으리라는 상상도 못했었어요~

겨우 입고 있는 옷 그대로

헝클어진 머리 그대로

응급실가서 링겔이랑 맞는데 간호사가 너무 이상하게 쳐다 보드래요.

(솔직히 술때문에 응급실 간거잖아요~ 간호사도 알콜중독자라고 생각했을듯 ;;;;)

 

기분이 찜찜했지만 쨌는 링겔이랑 맞고 응급실을 나오는데 큰 거울안에....(복도에 큰 거울 하나씩 있잖아요~?) 왠 노숙자 & 알콜 중독자가 있더래요~ㅋㅋㅋㅋ

그때 정말 결심을 한게 하나 있다고 하시드라구요.

'아~! 드디어 술을 사랑하는 이소장님께서~ 술도 사랑하는 이소장님께서 술을 멀리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스쳐 갔죠~

근데 근데 근데 근데 근데

우리 이소장님께선.... " 이젠 아무리 아파도 양복 입고 가기로했어~!! "

" 이젠 아무리 아파도 양복 입고 가기로했어~!! "

" 이젠 아무리 아파도 양복 입고 가기로했어~!! "

" 이젠 아무리 아파도 양복 입고 가기로했어~!! "

헉!! 푸하하하하하하하하

다 같이 이런 대반전이 없다고 난리가 아니였죠....

.................. 재미 없으시나요???? +ㅡ+

전 무척이나 신선하고 충격이였거든요 ㅠ

 

모든분들께서 마무리는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었는데.... 저 역시나...

 

내일은 석가탄신일~

총 3일 쉬시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