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업무량과 업무시간, 무엇보다 회사 직원들간의 삭막한 분위기때문인지 마음고생이 심해 수면제를 먹고도 잠들 수 없을 정도로 불면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회사는 점점 어려워져 결국 법정관리까지 받게 되었고 퇴사 후 휴식을 취하며 조금씩 안정을 찾고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집 근처로 취업자리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에서 걸어서 통근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회사를 한군데 발견하였습니다
집이 신사동인데 가로수길에 있는 곳이더군요 가까워서 너무 좋다 생각했습니다
그 회사는 작년 여름에 설립된 아웃소싱회사였는데 더존을 사용하며 회계 일을 전반적으로 해줄 사람을 찾는다며 공고를 내었고 지원 후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날 오전 10시까지 오라고 하여 먼저 가서 기다리고있는데 면접 진행자이고 이 회사의 이사님 이라며 들어오시더군요
굉장히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말씀하시며 너그러운 분이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10일인 월요일에 면접을 보았는데 지금 계시는 분이 이사를 가는 관계로 시간이 급하니 오늘 자신에게 OT를 받고 내일부터 나와달라고 하시는겁니다.
그 다음날은 다른곳의 면접이 있었지만 급여부분도 그렇고 모든것을 맞춰서 되도록 협의하에 진행하자고 말하며 혹시나 나중에 조건이 안맞아 제가 안나오게 되면 서로 손해이니 지금 궁금한점과 개인적으로 뭐 바라는점을 탁 터놓고 얘기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다른거 바라는거 없이 사무실분위기가 너무 강압적인 분위기만 아니면 좋겠습니다. 지나치게 눈치보고 그런 분위기에 조금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렇다고 솔직히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제가 지금 치아상태가 안좋아 전체적으로 치료중이라 한달 정도 걸리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그런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채용하시겠느냐고 (저는 그냥
혹시라도 그런게 문제가 된다면 굳이 서로 피해를 줄 필요없이 알고도 채용하시겠느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의 방식 자체가 팀별 자율경영의 원칙을 삼고 있고 자신의 일이 끝나면 칼퇴근하는 편이며 회계쪽 일 자체가 전공자가 아니면 못하고 중요한일이라고 생각하여 총무일 하다가 와서 이런일에 지원하는 사람들도 몇몇 보면 참 개념없는일인것같다고 돈을 다루는 중요한 자리니 회사에서도 그만큼 대우를 해주고 존중을 해줘야한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랑 같이 입사한 남자직원 한분과 같이 OT를 받았습니다
사실.. OT라고 해도 정말 사실 안해도 되는 시간낭비에 불과한 자료들을 보았습니다
그 회사의 주업종인 인력파견이 요즘 한참 번창해 나가고있는 한 커피전문업체에 직원을 파견해 주는 것 이었는데 그 회사의 광고를 보던가 그냥 뭐...그런 정도였습니다
세시간동안 혼자 앉아있기도 했지만 거의 6시 무렵까지 OT를 받고 돌아왔죠
(그날은 정식출근이 아니기때문에 급여지급은 못한다고 하셨고 그부분은 불만이없었음)
그 다음날부터 출근을 하여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더존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했으나 사실은 엑셀로 간단한 수식만 있으면 끝나는일이므로
더존은 쓸 필요가없다고 업무도 정확히 말하면 4대보험관리와 커피전문점 파견직원에게 급여지급 정도라면서요;
(직원이라고 해봤자 4명 그리고 이사님 한분 이었는데 파티션없이 책상을 다닥다닥붙여서 다들 얼굴을 마주보고 앉는 약간 민망한 구조로 되어있더라구요)
그래도 뭐 집도 가깝고 어디든 다 마찬가지일거다,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급여계약서 작성시 한번 더 놀란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때 처음부터 아예
10만원을 떼고 지급하는것이더라구요 그걸 이사님이 중식제공인거라고 하시더군요
급여에서 떼고 그 돈으로 저희가 밥먹는거나 사먹는거나 그게 그거라며 맨날 오천원짜리만 먹는것도 아니고 자신이 가끔 6천원도 사주고그러니 오히려 직원들에겐 이득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시길래 뭐 그럴수도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실근무자가 아닌 타인의 명의를 직원에 한명 더 추가해놓고 월급을 따로 받아 그 돈으로 이사 본인과 직원들의 식대를 내는것이었습니다.
남는 돈은 개인적으로 쓰시는 것 같았구요;;
그리고 실제 공고를 낸 연봉조건보다 턱없이 작은 연봉으로 계약서를 만들어서..
10개월 근속해야 공고조건대로 주시겠다 합니다;휴=3
하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고 오래 근속해야겠다 생각해서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더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처음에 면접시에는 9시까지로 정해진 출근시간이니 그때까지만 오면 된다하셨고
여직원은 혼자이니 나와서 커피머신기를 닦고 커피를 내려달라고 하시는것도 사실은 조금 의아했지만 기분나쁘다고 생각하지는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도 5명뿐인 사무실에서 (사장님은 항상 외부에계심 거의 오실일이없음) 아침 9시마다 매일 회의를 하겠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러니 저에게만 먼저 와서 설겆이를 하고 커피를 내리라고하십니다
회의라는것도 시작하면 계속 자신의 오너이고 경영자의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오더를 내리고 지시하는 입장이니 자신만한 경영자와 상사가 어디있느냐며 자신의 입에서 한번떨어진말은 잊지말고 시행하라고 아니면 한번 더 말하게하면 얼굴붉히게 될 줄알라는...
뭐 이런이야기를 계속해서떠들어 대는겁니다(업무와 무관한 것까지 전부...나를 따르라며)
직원2명은 잡매니져, 저와같이 들어온 한분은 지원팀이란 명목으로 뽑으신거고 저는 회계직으로 뽑은것이고..; 잡매니져 두분은 대리직함을 달고 계셨습니다
그 중 한분이 조금 오래 계셨는데(그래봤자...한 5~6개월정도) 그 분은 이미 이사님에 대해 파악하고 정말 진절머리를 치시더군요
(두달 사이 그 이사 한사람때문에 대략15명의 사람이 나갔다더군요
그중 하루만에 안나온 사람이 6명이라고 대리님이 다 기록해 두셨더라구요)
그때 그만둘것을... 이런꼴까지보니 후회가되는군요
이사님은 파티션도 없는 뻥뚫린 사무실에서 혼자! 하루종일! always! 클래식 및 자신의 음악 취향을 강조한 노래를 스피커로 틀어놓으십니다
사람들은 그 노래에 지치고 질려 귀에 딱지가 앉을것만 같습니다
듣다 지친 제가 제 이어폰을 한쪽 귀에 꽂고있는데 뭐라뭐라 하시길래 네?
그랬더니 대뜸 "그거 꽂고있으니 좋아? 좋아? 난 별로 안좋은데? 그럼 내가 한마디라도 더해야되잖아 안그래?" 이러는겁니다
바로 앞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앉아있는데 도대체 무슨 한마디를 더 해야 된다는 건지...참;
뭐 제가 이어폰을 꽂는게 너무나도 거슬리셨다고 치고 이어폰을빼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 히스테릭한 성격과 막말은 천성이더군요
저와 입사동기인 남자분은 서른도 넘은 분이었습니다 이사님도 마흔둘이셨구요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않는 그분에게 "들어오면 창문 열으라고" 부터 시작해서 온갖 잡일을 시키며 종 부리듯 하시는 겁니다. (ex) 고장난 휴대폰을 고쳐오라, 창문에 비닐이있는데 그걸 깨끗히 뜯어라 등등 .. 그것도 완전 노예에게 하듯...ㅠ
엊그제는 그 분이 복사기 옆 서류 정리함이 부러져있는걸 발견하고 몇마디 하시는데
"ㅇㅇㅇ씨 초등학생이야? 어? 초등학생이냐고~! 머리가 없어? 생각을 못해?
좀 생각을하고 알아서 해라" 라며 난리를... 전 정말 어리벙벙 해졌습니다.
늘 모든 대화가 명령체로 자신의 결론은 항상 옳다 나는 경영자의 눈을 가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라며.... 업무에 대한 파악도 전혀 못하시면서 실제 업무를 뛰고있는 사람들에게 늘 트집을 잡으며 업무에 걸림돌을 놓으시더군요
1->2까지 단숨에 갈수있는 업무루트를 1->2->3->4 이런식으로 하겠다고 굳이 우기십니다
사실 이사님은 사장님의 지인소개로 이사업무를 하지만 다른회사소속이며 그 회사 업무를 지금 사무실에서 늘 하고계십니다. 그러니 실제 이회사의 업무에 대해 조금만 얘기해봐도 전혀 모르는게 딱 보이는데도 계속 본인의 말을 따르라고 강요하십니다.
대리님이 너무 답답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더니 "내가 이사니까 내맘대로 할거다"라고 하셨다네요;
그리고 바로 어제!!!!!!!!!
그전날 대리님이 하신말씀중에 이사님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직원 4명의 컴퓨터 화면을 감시하는 프로그램이있는것같단 말에 너무 찜찜하여 안티스파이웨어를 실행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7~8개의 감시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기분이 나빠져 삭제해버렸습니다
그게 효과가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꾸만 제 옆으로 혹은 제 뒤에서 은근히 다가와서 저를 노려보시더니 ...
데이터센터에 공유자료 하나를 (사실 정말 업무에 필요도없는)만들어서 올리라고 하셔서
만들어서 올렸는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ㅇㅇ씨 이리와보라고! 그 좁은 사무실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수십번을해야합니다) 이미 그 자료를 놓고 트집잡을 준비를 하고계시더군요
그래서 이건 뭐 어떻고 저건 또 문제다 이러시는데 보니 제가 올린 자료가 아닌겁니다;
제목이 약간 비슷하긴한데.... 그래서 아, 이거 제가 올린자료가 아닙니다
제 자료는 그 옆의 폴더입니다 라고 설명을 해드리는데 갑자기 버럭!
이사 : "아~놔 갑자기 화가 확 치미네!! 참나 ~ 그럼 이건 뭔데?"
저 : "그건 예전에 계시던분이 올려놓으신거같습니다"
이사 : "그럼 내가 없는데 있다그래? 왜 올려놓고 안올린척해 놀려?"
저 : "아뇨... 그러니까 제가 올린건 이 파일이 아니라...
하는데 뭐라뭐라 흥분해서 막 난리를 치는겁니다;;
그러더니 막 화를 내며 파일 속성을보니 이미 한달도 더 지난 자료더군요
퇴사하신 예전직원이 남기고 간 자료였던 겁니다.휴.....
그러자 갑자기 입꼬리를 올리더니 피식 썩소를 직고 제 파일을 찾아서 열더군요
그리고 파일을 열더니 (커피전문점 매장에 예시로 시간을 체크해둔게 있었음) 이 시간의 근거는 뭐야? 막 이러시길래 그냥 "저는 회사 근무시간을 예로 들었습니다"했더니..
"뭐? 참나 왜 그럼 여기서 일해? 저번회사로 다시가~ 다시가서 거시서 일해!!"
이렇게 난리를 치는겁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말인가 알수가없었는데 -_-
알고보니 제가 "저는 회사.."이라고 말한걸 "전 회사.." 으로 듣고 혼자 난리인거였습니다.
이 외에도 급여관련자료를 들고 완전 이해를 못하시길래 다시 설명해드렸더니
"왜 자꾸 나한테 반대의견을 들어? "등..토달지말라고 하십니다 휴...
그리고 해오라는대로 문서를 만들어갔더니(회계직으로 채용했으나 하루종일 공문작성 및 이메일 수십개를 돌리는 일을 하였음) 자기가 방금 한말도 기억을 못하고...
"이렇게 지시하셔서 이대로했습니다"했더니 ....
"왜 나한테 독박을씌워?" 이런.... (독박이 뭐 ... 왜 뒤집어씌우냐 이런뜻이겠죠?첨들어봄.)
그러더니 대뜸 분쇄기에서 갈린 종이를 빼서 쓰레기 청소를 하라십니다
보다못한 대리님이 나와서 자신이 하겠다고 하십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음료나 커피 마신것들 다 치우고 가라시네요?
참 서러웠습니다
직장생활 몇년에 이런 곳은.. 아니 이런사람은 처음본것같네요
제가 그동안 너무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살아온건지...휴
오늘 아침에 출근하여 회의(말만 회의지 이사 찬양 숭배시간)때 분명 제가 오늘 치과 치료가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면접시에도 말씀드렸고 흔쾌히 사람이 살다보면 당연히 그런일은 있다 하신분께서) 회사라는건 하루의 일정이있고 그러니 치과에 가는건 좀 아니지않나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경영자의 마인드는 다 이런거라고 하십니다.
오더만 내리고 마는 경영자보다 자신은 얼마나 배려와 격려를 하는 사람이냐면서요;
그리고 점심시간을 다들 배고픈데 기다리다가 이사님때문에 열두시반에 나가서 먹는데 ;;
그것도 한시반까지 입니까?물으니 그딴식으로 시간따지면 어디서도 일못한다며;
여기가 대기업도 아니고 점심시간을 꼭 한시간 써야겠냐 그러시네요
직원들은 점심마다 식성이 다 달라도 이사님이 먹고싶은것만 계속 먹도록 강요를 당했고 어떤 대리님 한분은 일주일에 3~4번을 짬뽕만 먹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일주일만에 도저히 안맞는 점심식사 덕분에 위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커피머신기가 있는데.. 먹다남은 컵 씻어 헹궈서 커피에 설탕넣어오라시는...; 휴;
어제만 커피머신기 두번 닦았네요
(청소부도 따로 고용을 안하시기 때문에 사무실 청소며 수건빨기, 화장실청소까지 직원들이 전부해야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잡일이 많아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어제도 역시 회계직이지만 커피전문점 직영/가맹점 전화번호 교정중이던 저는...
이사님이 자기가 쓴거라며 확인후에 결제 올리라고 결제판을 주시길래;;
뭔가 하고 열어보니... 헐........
협박식의 각서처럼 써있는 글 들.. 그 위에 이사 도장이 딱 찍혀있더군요
대략 내용은 메신져 및 모든 프로그램을 감시 하며 그렇게 안될시에는 나 때문에
회사가 망하고 나는 일자리를 잃게될꺼다... 뭐 이런...?
뭐.... 참 ....... 허허허허허허허
그냥 사직서써서 올려놓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9일간 일한 급여는 지급해달라고 계좌를 써놓았죠
제가 나온지 30분만에 잡X리아에 바로 채용공고가 올라왔더군요
연봉조건과 복리후생이 다 사기로 적힌 처음에 제가 봤던 그대로요;
참 씁쓸합니다
왜 지키지도 않을 연봉과 복리후생을 적어서 공고를 내는건지 그것도 명백한 사기아닌지?
그리고 면접때와 실제 채용시 이사의 태도가... 어떻게 그렇게 다른사람인지;
전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지않았습니다;;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공고를 보고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을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저처럼 그곳에 입사해서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라리군요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영자 분들!!
한사람 한사람의 직원은 기업을 위해 일해주는 사람들아닙니까?
일선에서 뛰어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는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임원이라고, 경영자라고 그런사람들을 억누르고 함부로 대하는것은 정말 더러운 습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직자 여러분!! 이 회사를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이십대중반 여성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시작하시길래 저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쓴글이라..길이 조금 깁니다 이해부탁드려요ㅠㅠ
저는 전공도 회계이고 졸업 후에도 늘 회계팀 혹은 재무팀에서 일했습니다
올해 초까지 다니던 회사는 규모가 큰 대기업이었지만 통근거리가 너무 멀었고
지나친 업무량과 업무시간, 무엇보다 회사 직원들간의 삭막한 분위기때문인지 마음고생이 심해 수면제를 먹고도 잠들 수 없을 정도로 불면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회사는 점점 어려워져 결국 법정관리까지 받게 되었고 퇴사 후 휴식을 취하며 조금씩 안정을 찾고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집 근처로 취업자리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에서 걸어서 통근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회사를 한군데 발견하였습니다
집이 신사동인데 가로수길에 있는 곳이더군요 가까워서 너무 좋다 생각했습니다
그 회사는 작년 여름에 설립된 아웃소싱회사였는데 더존을 사용하며 회계 일을 전반적으로 해줄 사람을 찾는다며 공고를 내었고 지원 후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날 오전 10시까지 오라고 하여 먼저 가서 기다리고있는데 면접 진행자이고 이 회사의 이사님 이라며 들어오시더군요
굉장히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말씀하시며 너그러운 분이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10일인 월요일에 면접을 보았는데 지금 계시는 분이 이사를 가는 관계로 시간이 급하니 오늘 자신에게 OT를 받고 내일부터 나와달라고 하시는겁니다.
그 다음날은 다른곳의 면접이 있었지만 급여부분도 그렇고 모든것을 맞춰서 되도록 협의하에 진행하자고 말하며 혹시나 나중에 조건이 안맞아 제가 안나오게 되면 서로 손해이니 지금 궁금한점과 개인적으로 뭐 바라는점을 탁 터놓고 얘기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다른거 바라는거 없이 사무실분위기가 너무 강압적인 분위기만 아니면 좋겠습니다. 지나치게 눈치보고 그런 분위기에 조금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렇다고 솔직히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제가 지금 치아상태가 안좋아 전체적으로 치료중이라 한달 정도 걸리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그런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채용하시겠느냐고 (저는 그냥
혹시라도 그런게 문제가 된다면 굳이 서로 피해를 줄 필요없이 알고도 채용하시겠느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의 방식 자체가 팀별 자율경영의 원칙을 삼고 있고 자신의 일이 끝나면 칼퇴근하는 편이며 회계쪽 일 자체가 전공자가 아니면 못하고 중요한일이라고 생각하여 총무일 하다가 와서 이런일에 지원하는 사람들도 몇몇 보면 참 개념없는일인것같다고 돈을 다루는 중요한 자리니 회사에서도 그만큼 대우를 해주고 존중을 해줘야한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랑 같이 입사한 남자직원 한분과 같이 OT를 받았습니다
사실.. OT라고 해도 정말 사실 안해도 되는 시간낭비에 불과한 자료들을 보았습니다
그 회사의 주업종인 인력파견이 요즘 한참 번창해 나가고있는 한 커피전문업체에 직원을 파견해 주는 것 이었는데 그 회사의 광고를 보던가 그냥 뭐...그런 정도였습니다
세시간동안 혼자 앉아있기도 했지만 거의 6시 무렵까지 OT를 받고 돌아왔죠
(그날은 정식출근이 아니기때문에 급여지급은 못한다고 하셨고 그부분은 불만이없었음)
그 다음날부터 출근을 하여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더존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했으나 사실은 엑셀로 간단한 수식만 있으면 끝나는일이므로
더존은 쓸 필요가없다고 업무도 정확히 말하면 4대보험관리와 커피전문점 파견직원에게 급여지급 정도라면서요;
(직원이라고 해봤자 4명 그리고 이사님 한분 이었는데 파티션없이 책상을 다닥다닥붙여서 다들 얼굴을 마주보고 앉는 약간 민망한 구조로 되어있더라구요)
그래도 뭐 집도 가깝고 어디든 다 마찬가지일거다,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급여계약서 작성시 한번 더 놀란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때 처음부터 아예
10만원을 떼고 지급하는것이더라구요 그걸 이사님이 중식제공인거라고 하시더군요
급여에서 떼고 그 돈으로 저희가 밥먹는거나 사먹는거나 그게 그거라며 맨날 오천원짜리만 먹는것도 아니고 자신이 가끔 6천원도 사주고그러니 오히려 직원들에겐 이득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시길래 뭐 그럴수도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실근무자가 아닌 타인의 명의를 직원에 한명 더 추가해놓고 월급을 따로 받아 그 돈으로 이사 본인과 직원들의 식대를 내는것이었습니다.
남는 돈은 개인적으로 쓰시는 것 같았구요;;
그리고 실제 공고를 낸 연봉조건보다 턱없이 작은 연봉으로 계약서를 만들어서..
10개월 근속해야 공고조건대로 주시겠다 합니다;휴=3
하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고 오래 근속해야겠다 생각해서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더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처음에 면접시에는 9시까지로 정해진 출근시간이니 그때까지만 오면 된다하셨고
여직원은 혼자이니 나와서 커피머신기를 닦고 커피를 내려달라고 하시는것도 사실은 조금 의아했지만 기분나쁘다고 생각하지는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도 5명뿐인 사무실에서 (사장님은 항상 외부에계심 거의 오실일이없음) 아침 9시마다 매일 회의를 하겠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러니 저에게만 먼저 와서 설겆이를 하고 커피를 내리라고하십니다
회의라는것도 시작하면 계속 자신의 오너이고 경영자의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오더를 내리고 지시하는 입장이니 자신만한 경영자와 상사가 어디있느냐며 자신의 입에서 한번떨어진말은 잊지말고 시행하라고 아니면 한번 더 말하게하면 얼굴붉히게 될 줄알라는...
뭐 이런이야기를 계속해서떠들어 대는겁니다(업무와 무관한 것까지 전부...나를 따르라며)
직원2명은 잡매니져, 저와같이 들어온 한분은 지원팀이란 명목으로 뽑으신거고 저는 회계직으로 뽑은것이고..; 잡매니져 두분은 대리직함을 달고 계셨습니다
그 중 한분이 조금 오래 계셨는데(그래봤자...한 5~6개월정도) 그 분은 이미 이사님에 대해 파악하고 정말 진절머리를 치시더군요
(두달 사이 그 이사 한사람때문에 대략15명의 사람이 나갔다더군요
그중 하루만에 안나온 사람이 6명이라고 대리님이 다 기록해 두셨더라구요)
그때 그만둘것을... 이런꼴까지보니 후회가되는군요
이사님은 파티션도 없는 뻥뚫린 사무실에서 혼자! 하루종일! always! 클래식 및 자신의 음악 취향을 강조한 노래를 스피커로 틀어놓으십니다
사람들은 그 노래에 지치고 질려 귀에 딱지가 앉을것만 같습니다
듣다 지친 제가 제 이어폰을 한쪽 귀에 꽂고있는데 뭐라뭐라 하시길래 네?
그랬더니 대뜸 "그거 꽂고있으니 좋아? 좋아? 난 별로 안좋은데? 그럼 내가 한마디라도 더해야되잖아 안그래?" 이러는겁니다
바로 앞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앉아있는데 도대체 무슨 한마디를 더 해야 된다는 건지...참;
뭐 제가 이어폰을 꽂는게 너무나도 거슬리셨다고 치고 이어폰을빼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 히스테릭한 성격과 막말은 천성이더군요
저와 입사동기인 남자분은 서른도 넘은 분이었습니다 이사님도 마흔둘이셨구요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않는 그분에게 "들어오면 창문 열으라고" 부터 시작해서 온갖 잡일을 시키며 종 부리듯 하시는 겁니다. (ex) 고장난 휴대폰을 고쳐오라, 창문에 비닐이있는데 그걸 깨끗히 뜯어라 등등 .. 그것도 완전 노예에게 하듯...ㅠ
엊그제는 그 분이 복사기 옆 서류 정리함이 부러져있는걸 발견하고 몇마디 하시는데
"ㅇㅇㅇ씨 초등학생이야? 어? 초등학생이냐고~! 머리가 없어? 생각을 못해?
좀 생각을하고 알아서 해라" 라며 난리를... 전 정말 어리벙벙 해졌습니다.
늘 모든 대화가 명령체로 자신의 결론은 항상 옳다 나는 경영자의 눈을 가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라며.... 업무에 대한 파악도 전혀 못하시면서 실제 업무를 뛰고있는 사람들에게 늘 트집을 잡으며 업무에 걸림돌을 놓으시더군요
1->2까지 단숨에 갈수있는 업무루트를 1->2->3->4 이런식으로 하겠다고 굳이 우기십니다
사실 이사님은 사장님의 지인소개로 이사업무를 하지만 다른회사소속이며 그 회사 업무를 지금 사무실에서 늘 하고계십니다. 그러니 실제 이회사의 업무에 대해 조금만 얘기해봐도 전혀 모르는게 딱 보이는데도 계속 본인의 말을 따르라고 강요하십니다.
대리님이 너무 답답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더니 "내가 이사니까 내맘대로 할거다"라고 하셨다네요;
그리고 바로 어제!!!!!!!!!
그전날 대리님이 하신말씀중에 이사님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직원 4명의 컴퓨터 화면을 감시하는 프로그램이있는것같단 말에 너무 찜찜하여 안티스파이웨어를 실행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7~8개의 감시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기분이 나빠져 삭제해버렸습니다
그게 효과가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꾸만 제 옆으로 혹은 제 뒤에서 은근히 다가와서 저를 노려보시더니 ...
데이터센터에 공유자료 하나를 (사실 정말 업무에 필요도없는)만들어서 올리라고 하셔서
만들어서 올렸는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ㅇㅇ씨 이리와보라고! 그 좁은 사무실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수십번을해야합니다) 이미 그 자료를 놓고 트집잡을 준비를 하고계시더군요
그래서 이건 뭐 어떻고 저건 또 문제다 이러시는데 보니 제가 올린 자료가 아닌겁니다;
제목이 약간 비슷하긴한데.... 그래서 아, 이거 제가 올린자료가 아닙니다
제 자료는 그 옆의 폴더입니다 라고 설명을 해드리는데 갑자기 버럭!
이사 : "아~놔 갑자기 화가 확 치미네!! 참나 ~ 그럼 이건 뭔데?"
저 : "그건 예전에 계시던분이 올려놓으신거같습니다"
이사 : "그럼 내가 없는데 있다그래? 왜 올려놓고 안올린척해 놀려?"
저 : "아뇨... 그러니까 제가 올린건 이 파일이 아니라...
하는데 뭐라뭐라 흥분해서 막 난리를 치는겁니다;;
그러더니 막 화를 내며 파일 속성을보니 이미 한달도 더 지난 자료더군요
퇴사하신 예전직원이 남기고 간 자료였던 겁니다.휴.....
그러자 갑자기 입꼬리를 올리더니 피식 썩소를 직고 제 파일을 찾아서 열더군요
그리고 파일을 열더니 (커피전문점 매장에 예시로 시간을 체크해둔게 있었음) 이 시간의 근거는 뭐야? 막 이러시길래 그냥 "저는 회사 근무시간을 예로 들었습니다"했더니..
"뭐? 참나 왜 그럼 여기서 일해? 저번회사로 다시가~ 다시가서 거시서 일해!!"
이렇게 난리를 치는겁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말인가 알수가없었는데 -_-
알고보니 제가 "저는 회사.."이라고 말한걸 "전 회사.." 으로 듣고 혼자 난리인거였습니다.
이 외에도 급여관련자료를 들고 완전 이해를 못하시길래 다시 설명해드렸더니
"왜 자꾸 나한테 반대의견을 들어? "등..토달지말라고 하십니다 휴...
그리고 해오라는대로 문서를 만들어갔더니(회계직으로 채용했으나 하루종일 공문작성 및 이메일 수십개를 돌리는 일을 하였음) 자기가 방금 한말도 기억을 못하고...
"이렇게 지시하셔서 이대로했습니다"했더니 ....
"왜 나한테 독박을씌워?" 이런.... (독박이 뭐 ... 왜 뒤집어씌우냐 이런뜻이겠죠?첨들어봄.)
그러더니 대뜸 분쇄기에서 갈린 종이를 빼서 쓰레기 청소를 하라십니다
보다못한 대리님이 나와서 자신이 하겠다고 하십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음료나 커피 마신것들 다 치우고 가라시네요?
참 서러웠습니다
직장생활 몇년에 이런 곳은.. 아니 이런사람은 처음본것같네요
제가 그동안 너무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살아온건지...휴
오늘 아침에 출근하여 회의(말만 회의지 이사 찬양 숭배시간)때 분명 제가 오늘 치과 치료가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면접시에도 말씀드렸고 흔쾌히 사람이 살다보면 당연히 그런일은 있다 하신분께서) 회사라는건 하루의 일정이있고 그러니 치과에 가는건 좀 아니지않나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경영자의 마인드는 다 이런거라고 하십니다.
오더만 내리고 마는 경영자보다 자신은 얼마나 배려와 격려를 하는 사람이냐면서요;
그리고 점심시간을 다들 배고픈데 기다리다가 이사님때문에 열두시반에 나가서 먹는데 ;;
그것도 한시반까지 입니까?물으니 그딴식으로 시간따지면 어디서도 일못한다며;
여기가 대기업도 아니고 점심시간을 꼭 한시간 써야겠냐 그러시네요
직원들은 점심마다 식성이 다 달라도 이사님이 먹고싶은것만 계속 먹도록 강요를 당했고 어떤 대리님 한분은 일주일에 3~4번을 짬뽕만 먹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일주일만에 도저히 안맞는 점심식사 덕분에 위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커피머신기가 있는데.. 먹다남은 컵 씻어 헹궈서 커피에 설탕넣어오라시는...; 휴;
어제만 커피머신기 두번 닦았네요
(청소부도 따로 고용을 안하시기 때문에 사무실 청소며 수건빨기, 화장실청소까지 직원들이 전부해야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잡일이 많아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어제도 역시 회계직이지만 커피전문점 직영/가맹점 전화번호 교정중이던 저는...
이사님이 자기가 쓴거라며 확인후에 결제 올리라고 결제판을 주시길래;;
뭔가 하고 열어보니... 헐........
협박식의 각서처럼 써있는 글 들.. 그 위에 이사 도장이 딱 찍혀있더군요
대략 내용은 메신져 및 모든 프로그램을 감시 하며 그렇게 안될시에는 나 때문에
회사가 망하고 나는 일자리를 잃게될꺼다... 뭐 이런...?
뭐.... 참 ....... 허허허허허허허
그냥 사직서써서 올려놓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9일간 일한 급여는 지급해달라고 계좌를 써놓았죠
제가 나온지 30분만에 잡X리아에 바로 채용공고가 올라왔더군요
연봉조건과 복리후생이 다 사기로 적힌 처음에 제가 봤던 그대로요;
참 씁쓸합니다
왜 지키지도 않을 연봉과 복리후생을 적어서 공고를 내는건지 그것도 명백한 사기아닌지?
그리고 면접때와 실제 채용시 이사의 태도가... 어떻게 그렇게 다른사람인지;
전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지않았습니다;;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공고를 보고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을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저처럼 그곳에 입사해서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라리군요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영자 분들!!
한사람 한사람의 직원은 기업을 위해 일해주는 사람들아닙니까?
일선에서 뛰어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는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임원이라고, 경영자라고 그런사람들을 억누르고 함부로 대하는것은 정말 더러운 습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위해 일해주는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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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
그후...
그 다음 날인가 길에서 친구랑 함께 가다가 이사를 마주쳤는데
입꼬리 한쪽을 올리고 썩소를 지은채로 엄청나게 빈정대며
"어이~여, 잠깐 얘기좀하지?" 이러면서 붙잡는 겁니다.... 제가 "아뇨 별로.."이랬더니
" 아 그래? 그럼 담에 얘기하지" 이러길래 "아뇨! 다음에도 그닥!" 이래버렸습니다.
친구가 뭐 저런 태도와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냐며 참 기분나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별것 아닌일을 제가못견디고 퇴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는것을 딱 보여주는 표정과 그 말투;
비웃는 듯한 웃음과 빈정거림...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역시 저런사람은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바뀌지않을거란 생각이 들고 퇴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 좋게도 면접 봤던 곳 중에서 내일부터 출근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분은 좋은데 하도 이상한 사람을 만났어서 그런지...겁이 조금 나네요
좋은 곳이길 빌어봐야죠ㅠㅠ 여러분 비도 오고 날씨도 안좋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