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사고 현장속에서 자신의 초라함을 느꼈다.

헬멧써!!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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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감정전달을 위해 말투에 존대는 뺐다.

 

4월 8일이다.

 

평소처럼 회사에 나가서 즐겁게도 평소보다 점심을 빨리 먹어서 같은팀의 대리누나와 형이랑 같이 베스킨라벤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길동을 산책중이었다.

 

평소보다 20분이나 빨리 밥을 먹어서 기분이 조카 좋았다. 그만큼 점심시간을 여유롭게 지낼수 있으니깐.

 

근데 12시 30분경 슬슬 산책을 그만두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려고 다시 몸을 돌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려는 그 순간.

 

뒤쪽에서 무언가 커다란 충돌음이 들렸다.

 

거리는 약 30미터 정도.

 

눈에 들어온 첫번째 모습은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

 

순간 머릿속에 들어온 생각은

 

오토바이사고.

 

불안한 생각을 하면서 더듬거리던 발걸음을 박차고 조카 뛰었다.

 

나도 모르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119를 누를려고 했는데. 아 시바 겉옷을 벗고 회사를 나온바람에 핸드폰이 없었다.

 

근데 시바 그딴거 생각할 틈도 없었고, 내가 조카 달려서 아마 10초정도 안되서 그 자리에 도착을 했다.

 

일단은 체감시간이 그정도 였으니. 조카 급박해서 먼가 생각할 틈도 없었다.

 

오토바이와 남자하나 여자하나가 쓰러져 있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무슨 구경이 났는지 둘러보고 있고, 아오 시바 10초가 넘었는대도 그냥 멍때리고 있는 사람들한테 일단 119전화해달라고 조카 소리질렀다.

 

상황은 조카 처참.

 

내가 사고가 일어난 상황을 보질 못해서 그걸 제대로 쓰진 못하겠는데,

 

일단 남자는 눈에 보이는 외상은 없었다.

 

헬멧 하나가 주변에 나동그라져 있는거 보니깐 남자는 헬멧을 쓴상태에서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헬멧이 벗겨진거 같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허리가 아프다면서 신음만 하고 있었다.

 

아 근데....아 시바..여자..뒤쪽에 헬멧없이 타고 있던 그여자..

 

이렇게 쓰면서 생각해서 그렇지 그 상황에선 입속에서 sibal만 조카 맴돌았다고.

 

일단 머리가 맡닿아 있는 바닥에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이게 1차 모습이었다. 눈은 부어있는 상태, 살짝 열린 눈꺼풀에 흰자가 보이고, 호흡은 엄청나게 거칠어, 천식환자가 내는 천명음이 엄청나게 격하게 들렸다.

 

일단 시바 여자가 숨을 급박하게 쉬면서 코와 입에서 피가 콸콸 쏟아져 나오고, 조카 그때 옆에 있던 왠 아저씨가 여자애를 건들려고 해서 건들지 말라고 소리 조카 질렀다.

 

떨어지는 충격 받는 사고 났을때 절대로 절대로 건들지 말라는 그 생각이 머릿속에 꽉차 있어서, 주변에 조카 이 사람들 절대 건들지 말라고 소리를 조카 질렀어. 클론의 강원래도 사고 났을때 주변 사람들이 섯부르게 건들여서 하반신이 불구가 됬으니깐.

 

조카 숨소리가 이상해서 기도 확보하려고 상태를 보는데..

 

아 시바 근데 목도 건들면 안대고, 허리도 절대 건들면 안대는데, 여자가 코랑 입에서 피가 조카 나오면서 숨소리도 조카 격한거야.

 

여자가 반듯하게 쓰러져 있으니 피는 조카 숨쉬면서 폐속으로 들어갈꺼고, 아니 이미 그 상황에선 들어갔겠지. 폐는 조카 만신창이 되고..

 

남자는 옆에서 조카 아프다면서 계속 신음 흘리고, 난 조카 머릿속에 조카 하얘지고.

 

아 그래서 아 조카 머릿속에선 건들면 안댄다고 안댄다고 하는데 여자 얼굴만 최대한 옆으로 살짝 움직여서 내 발을 배게 했어.

 

조카 이짓하면서도 아 목뼈 분명 나갔을텐데 아 조카 불안하고.

 

근데 일단 얼굴이 살짝 옆으로 기울어지니깐 입하고 코에서 난 피가 기운쪽으로 막 흐르고, 난 그상황에서 최대한 여자입속을 건들지 않으면서 입만 살짝살짝 건들면서 입을 열게 하려고 했다.

 

아 입속이 다 피..완전 피범벅에 잇몸은 다나갔고, 이빨도 다나갔고, 내 손은 피범벅에..

 

일단 의식있나 확인하려고 여자보고, 목소리가 들리면 손가락 움직여보라고 했는데 안움직였어.

 

아 근데 뇌진탕까지 당하면서 소리는 들릴꺼라고 조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조카 큰소리로 곧 119올꺼니깐 참으라고, 좀만 기다리라고, 정신차리라고, 이런 종류로 내가 먼소리 지껄였는지 모를정도로 머라머라 말을 걸었다.

 

아오 시바 옆에 있는 아저씨한테 손수건 구해서 계속 입하고 코통해 나오는 피를 계속 닦아내면서..

 

아 망할...그때 알았다.

 

이 여자 이마가 조카 심하게 부풀어 있다는걸.

 

불과 몇분이 흘렀는데 이마부분이 심하게 부풀어 올랐어.

 

진짜 그거 보고 X댔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채우더라.

 

아 그때 구급차가 왔다.

 

진짜 다행히 근처에 강동성신병원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구급차가 5분도 안되서 조카 빨리 오더라.

 

조카 구급대원들 내려서 바로 들것을 조심스럽게 여자 양옆으로 설치하고 목부분에 목 못움직이게 하는거 그거 명칭은 잘 모르겠는데 그거 하고 구급차에 실고는 바로 후송했다.

 

진짜 내 눈앞에서 그것도,, 구경하는 입장이 아닌,,내가 쓰러진 인간을 도와준것진 모르겠지만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져 버린 상태에서의..눈앞에 처참하게 피흘리고 얼굴 망가진 사람이 있을때.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이 여자 조카 불쌍하다. 진짜.. 진심으로 조카 불쌍하다.

 

조카 20대 초반에 어린듯한 모습이었는데,

 

헬멧안쓰고 뒤에타서 사고나서,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고,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 직장 누나, 형이 나를 부르곤 다시 회사로 돌아가던 길을 돌아갔다.

 

채 5분도 안걸린 상황에서의 조카 급박한 상황.

 

근데..그 시간이 지나고, 피범벅이 된 손을 뒤로 한채, 다시 오후 작업을 하기 위해 회사로 갔었는데.

 

정말 모든게 현실감이 없었다.

 

회사에 들어가서 피묻은 손을 씻고 나니 정말 먼가가 일이 있었다는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덤덤함.

 

그냥..아 그여자..괜히 오토바이 뒤쪽에 타서 헬멧을 안쓰고 타서..그렇게 됬구나..조카 불쌍하다..

 

근데..

 

3시간 걸렸어.

 

그 5분의 상황에 대한 현실성을 받아들이기 까지.

 

4시쯤부터 머릿속에 그 생각만 미친듯이 나면서. 자꾸 그 여자 사고 얼굴이 생각나서 도저히 일에 집중을 못했다.

 

화장실만 거의 10분마다 계속 드나들고,

 

조카 난 조카 그 여자랑 상관도 없는 사람인데, 괜히 아 시바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것 밖에 못해줬구나 라는

 

개 말도 안되는 자괴감까지 들면서. 조카 먼가 말로 표현할수 없이 비참해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앞에서 지켜봐야했던 그 사고의 처참함.

 

아..분명 살면서 이런일이 안벌어지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분명 다른 식의 사고가 나더라도, 조카 할수 있는건 119에 신고하는것 밖에 없겠지.

 

그냥 조카 사람이 작아졌다.

 

진짜 나도 머릿속으로는 아 오토바이 위험하구나, 헬멧 안쓰면 위험하구나 라고 느꼈는데.

 

이런식으로 상황이 벌어지니깐.

 

진짜 오토바이 헬멧쓴 남자 새끼는 옆에서 걍 아프다면서 신음소리내고.

 

여자는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서 바닥에 쓰러져 있고,

 

진짜..

 

오토바이 헬멧 안쓰는 사람들은

 

꼭 헬멧을 썼으면 한다.

 

난 이제 내 주변사람은 절대로 오토바이를 못타게 말릴거다.

 

조카 아직도 손에서 피냄새 나고 있는것 같은 찜찜함이

 

아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