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한 형님이 위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 2010.05.23
조회2,412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30대 직장인입니다.

네이트 판에 글을 남기는건 처음인대, 주말 저녁시간인 이시간에 어디에다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선 간략한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저만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거주하고 저를 제외한 가족은 모두 대전에 거주합니다.

가족관계는 심금경색 수술을 두번이나 받으셔 몸이 쇠약한 편이신 어머니와

대전에서 같이 살고는 있으나 직장때문에 한달에 대부분을 직장에서 살다시피하는 큰형,

마찬가지로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작은 형님이 모두 대전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작은형님인대, 덩치도 좀 외소한 편이고, 성격도 소극적이고, 낯가림이 심해 친구도 대인관계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는데, 작년에 형님 직장동료의 소개로 국제결혼을 알아보아 중국 여성분과 일년정도 메일과 전화등 연락을 계속 주고 받았다고 하네요.

 

작년 가을 무렵 가족들에게 이 여자분과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셨고,

국제결혼에 대해 쌍수들고 환영하긴 그렇지만 형님이 원하는 바라

가족 모두 별다른 반대없이 결혼에 동의하였습니다.

형수의 고모라는 분이 마찬가지로 한국분과 국제결혼해서

우연히도 같은 대전에 거주하고 계시다는것도 알게 되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작년 말 형님은 중국에 가셔서 형수될 분의 가족들을 만나

함께 생활을 하였고, 현지에서 결혼하기로 한 뒤 돌아왔습니다.

뭐 서류 및 절차가 있어 형수는 바로 오지는 못하고 올 초에 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3월말 경 드디어 형수가 한국에 오셨고, 대전집에서 당분간 함께 보낸뒤

올 여름 즈음해서 결혼식을 올리고 형님과 두분만 분가하여 살기로 했습니다.

형수가 오신 직후 대전에 내려가 인사를 드렸을때, 손등에 있던 문신을 지운 흔적이

계속 거슬리긴 했으나, 대놓고 이야기 하기도 그래 말을 아꼈었습니다.

 

그 이후 형님이나 어머니를 통해서 전해 듣는 이야기는

집안에서 컴퓨터와 티브이 보는일 외엔 손끝하나 움직이지 않는다..

하루걸러 하루씩 고모내 집으로 가서 집에 오려 하지 않는다..

귀금속이나, 고가의 화장품들을 달라고 한다...등등 이였는데,

아직 타국생활이나 한국의 가정습관이 익숙치 않아 그러는 것이니

조금만 기다리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다...뭐 이런 대화가 대부분이였습니다.

 

몸이 안좋으신 어머니께서 계속 밥상을 차리고, 치우고 하시는게 보기 그랬던 형님이

몇차례 이런경우엔 어찌어찌 하는게 한국식이다..이렇게 좋게 설명을 해줘도

그때뿐 점차 듣게되는 소식은

형수가 소리를 지른다..고모내로 가버린다..이렇듯 악화된 상황을 전해 듣게 되어

저도 마음이 썩 편치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터져버린 문제는 바로 전일..형님내외의 분가로 인해...

형님은 직장문제로 차마 시간을 낼수 없어, 어머니께서 혼자 새로 이사갈집의 계약을

마치고 근처의 친척분댁에서 주무시고 가시기로 한 날이였습니다.

즉, 집에는 퇴근하고 온 형님과 형수님 두분뿐 이였겠죠

 

밤늦도록 티브이를 시청하는 형수에게 형님이 이제 그만 끄고 자자며,

이야기를 해도 듣지를 않자, 형님이 너무 늦었다며 티브이를 꺼버렸답니다.

그러니 형수가 갑자기 일어나 티브이를 손으로 밀어 장식장에서 떨어뜨리고,

형님께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참다 못한 형님이 뭐하는거냐고 화를 내니

부엌에서 칼을 가지고 나와 형님께 들이대더랍니다.

당황한 형님이 집에서 일단 나가있으려 하자, 형수가 나가지 못하게 막고

형님의 핸드폰과 지갑을 뺏더라고 하더군요.

형님이 형수를 계속 달랜뒤 눈치를 봐 집에서 빠져나와 2층 사는 사람집에 피신하여

(대전집은 주택이고 2층엔 다른 가족이 세를 들어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였답니다.

경찰이 집에 도착해 엎어져 망가진 티브이와 형의 진술은 확인 되었으나,

칼이나 지갑핸드폰을 빼앗은 행위에 대해선 증거도 없고, (부엌칼이다 보니 지문이라고 할 증거가 못된답니다.) 사건 접수만 하고 돌아갔다고 하네요.

 

다음날 어머니가 돌아오시고 난뒤에 간밤에 생긴일을 어머니께 말씀드렸고

어머니도 조금전에 저에게 전화를 해서 어찌하면 좋을지 연락을 주셨습니다.

일단 형님은 전부터 보였던 상황들로 인해 이혼할 수 밖에 없겠다라고 마음을 정한상태이며,

내일 이혼절차를 어떻게 밟으면 되는지 알아보겠다고 하였으나,

당장의 걱정은 지금 한집에 같이 있는 형님과 어머니 특히 심장이 약하신 어머니가 걱정이며, 혹여라도 무슨 헤코지를 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 됩니다.

 

일단 해당 지구대에 전화해서 신변보호를 위한 순찰을 자주 해줄것을 부탁하려 하고요,

오늘밤엔 두분이 모두 집에서 나와 하루만 주무시는게 어떨까 말씀드려놓았습니다.

 

제가 얼핏 들은바로는 국제결혼의 경우 결혼후 2년간은 영주권이 나오지 않아

이혼을 할 경우 곧바로 출국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옳은건지와

만약 형수가 재산권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되는지...등 여러가지 걱정이 앞섭니다.

 

사람을 만나는일에 익숙치 않은 형님인지라, 내심 불안했던 일이

이런 결과로 다가오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일요일 저녁시간 이런 문제를 어디에다가 문의해야 옳을지 몰라 고민하다가,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계신 공간이니 법률적이던 경험적이던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하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위 글들은 100% 진실임을 말씀 드립니다.

혹 이와 유사한 경험이나 아시는바가 있으신 분이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