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1 드라이버 탄생? 레드불에게 배워라! 지난 10년간 베텔등 드라이버 27명 이상 키워내…오직 실력만 보고 후원 ▲ 레드불은 지난 10년간 27명 이상의 세계적 드라이버를 양성했다. 사진은 레드불 주니어팀 출신의 레드불 F1팀 테스트 드라이버 브랜든 하틀리(21, 뉴질랜드). "젊은피를 수혈하는 레드불의 방법" 지난 15~16일 양일간 말레이시아의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시리즈 3~6라운드 경기는 두명의 드라이버에 의해 말그대로 '평정'됐다. 그 두 명은 바로 러시아의 다닐 브얏(16)과 스페인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16, 이상 유로인터내셔널)였다. 두 드라이버는 각각 3,5라운드와 4,6라운드에서 독보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거머줬다. 이들의 저력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답은 다름아닌 레드불이다. 오스트리아의 음료회사 레드불이 바로 이들의 '비상'을 돕고 있는 것이다. ▶ 레드불, 베텔 등 지난 10년간 27명의 드라이버 배출 레드불은 지난 2004년 재규어 레이싱팀을 구입해 포뮬러원(F1)에 카레이싱계에 등장했다. 하지만 카레이싱에 대한 레드불의 투자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 바로 레드불 주니어팀이라 불리는 유망주 드라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레드불 주니어팀은 2001년 조직돼 '끼'를 가진 어린 드라이버들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주니어팀을 거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드라이버만 해도 무려 27명이 넘는다. 2004년 크리스티앙 클리엔(27, 오스트리아)을 재규어 레이싱팀의 정규 드라이버로 키워냈으며 하이메 알궈수아리(19, 스페인), 세바스티앙 부에미(22, 스위스), 카룬 찬독(26, 인도), 비탄토니오 리우찌(29, 이탈리아) 등의 현역 F1 드라이버들도 레드불의 손길을 거쳤다. 이중 최고의 반열에 오른 드라이버는 바로 레드불 F1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바스찬 베텔(23, 독일)이다. 베텔 역시 과거 주니어팀 소속으로 레드불의 도움을 받아 포뮬러BMW와 포뮬러르노에 참가했다. 각 시리즈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베텔은 BMW자우버의 테스트 드라이버를 거쳐 2007년 토로로쏘 F1팀에 입단했다.
▲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GP에서 우승을 거뒀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버 선발과정도 공정하다. 주니어팀은 카트 시리즈에 참가하는 어린 드라이버들(13~17세)로부터 지원서를 받아 이들을 각지역 카트장에 모은다. 카트장에 모인 드라이버들은 카트레이싱을 통해 공개 선발전을 치루며 이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운영된다. 오로지 레이싱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이때 선발된 드라이버는 레드불 주니어팀에 입단하고 레드불의 전적인 후원을 받아 전세계 레이싱 시리즈에 출전한다. 또한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레드불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정기적인 체력훈련과정을 거침으로써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쌓는다. 레드불은 또한 2003~06년 미국에서 '레드불 드라이버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니어팀과 병행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인 F1 챔피언을 배출시킨다는 목표 하에 미국 전역에서 유망주들을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스타가 바로 스캇 스피드(27)다. 스피드는 영국F3와 GP2를 커쳐 2006년 토로로쏘의 정규 드라이버가 됐다. 2년간 F1드라이버로 활동한 스피드는 현재 나스카의 최상위 클래스인 스프린트컵에서 활약중이다. 포뮬러BMW퍼시픽에서 활약중인 브얏과 사인츠 주니어도 얼핏보면 잘하는 어린선수들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보면 레드불의 장기 성장 프로젝트에 선발된 유망주인 것이다. 레드불 주니어팀은 올해 브얏과 사인츠 주니어를 포함해 총 5명의 팀원을 꾸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뮬러르노와 F3, 포뮬러BMW에서 활약중이다. 레드불이 영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일한 팀은 아니다. 과거 혼다, 르노 등 많은 팀들이 영드라이버 발굴 사업을 진행했으며 토요타와 맥라렌은 각각 자국 드라이버 타쿠마 사토(33, 일본)와 루이스 해밀턴(25, 영국)을 키워냈다. 지난 1월 페라리도 레드불의 이점을 벤치마킹해 영드라이버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GP2시리즈의 줄스 비안치(21,프랑스)를 영입했다. ▲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 6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레드불팀 듀오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 한국의 F1 드라이버 언제쯤 탄생할까 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유망주 양성 사업을 통해 성장한 드라이버들이 현재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인 F1을 점령했다. 올시즌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를 재패 중인 브얏과 사인츠 주니어도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레이서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레인팀의 전홍식 감독은 3년전 F1레이싱지에 기고한 '한국인 F1드라이버 언제 태어날까?'란 제목의 칼럼에서 드라이버의 성장과정과 스폰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드라이버가 성장하기 위해선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지난 1월 세팡서킷에서 열린 한국인 F1 드라이버 선발전에 참가한 드라이버 가운데 현재 F1을 향한 (F3 혹은 GP2시리즈 등의) 스텝을 밟고 있는 드라이버는 없다.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지원이 부족해서다. 전홍식 감독이 3년전 이야기한 대로 F3, GP2를 거쳐 F1을 밟고 있는 국내 드라이버는 2010년인 지금도 없다. 현재 F1을 향한 드라이버 프로그램중 가장 근접한 시리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종 드라이버로는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 문성학(19, 성균관대 경영학부 1년)과 일본 F4시리즈 김동은(19, 킥스파오) 등이 유일하다. 그러나 전홍식 감독은 "문성학도 F1 진출까지는 최소 4년이 걸린다. 이 역시 꾸준한 지원책이 마련될 경우에 한해서다"라고 했다. 올 10월이면 세계 3대 스포츠 축제인 F1이 열리는 대한민국.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레드불을 벤치마킹해 한국인 F1 드라이버를 양성할 시기다. /문재수 기자 jsmoon@gpkorea.com, 사진=레드불, 브리지스톤, 지피코리아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
한국 F1 드라이버 탄생? 레드불에게 배워라!
▲ 레드불은 지난 10년간 27명 이상의 세계적 드라이버를 양성했다. 사진은 레드불 주니어팀 출신의 레드불 F1팀 테스트 드라이버 브랜든 하틀리(21, 뉴질랜드).
"젊은피를 수혈하는 레드불의 방법"
지난 15~16일 양일간 말레이시아의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시리즈 3~6라운드 경기는 두명의 드라이버에 의해 말그대로 '평정'됐다.
그 두 명은 바로 러시아의 다닐 브얏(16)과 스페인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16, 이상 유로인터내셔널)였다. 두 드라이버는 각각 3,5라운드와 4,6라운드에서 독보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거머줬다.
이들의 저력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답은 다름아닌 레드불이다. 오스트리아의 음료회사 레드불이 바로 이들의 '비상'을 돕고 있는 것이다.
▶ 레드불, 베텔 등 지난 10년간 27명의 드라이버 배출
레드불은 지난 2004년 재규어 레이싱팀을 구입해 포뮬러원(F1)에 카레이싱계에 등장했다. 하지만 카레이싱에 대한 레드불의 투자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 바로 레드불 주니어팀이라 불리는 유망주 드라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레드불 주니어팀은 2001년 조직돼 '끼'를 가진 어린 드라이버들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주니어팀을 거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드라이버만 해도 무려 27명이 넘는다.
2004년 크리스티앙 클리엔(27, 오스트리아)을 재규어 레이싱팀의 정규 드라이버로 키워냈으며 하이메 알궈수아리(19, 스페인), 세바스티앙 부에미(22, 스위스), 카룬 찬독(26, 인도), 비탄토니오 리우찌(29, 이탈리아) 등의 현역 F1 드라이버들도 레드불의 손길을 거쳤다.
이중 최고의 반열에 오른 드라이버는 바로 레드불 F1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바스찬 베텔(23, 독일)이다. 베텔 역시 과거 주니어팀 소속으로 레드불의 도움을 받아 포뮬러BMW와 포뮬러르노에 참가했다. 각 시리즈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베텔은 BMW자우버의 테스트 드라이버를 거쳐 2007년 토로로쏘 F1팀에 입단했다.
▲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GP에서 우승을 거뒀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버 선발과정도 공정하다. 주니어팀은 카트 시리즈에 참가하는 어린 드라이버들(13~17세)로부터 지원서를 받아 이들을 각지역 카트장에 모은다. 카트장에 모인 드라이버들은 카트레이싱을 통해 공개 선발전을 치루며 이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운영된다. 오로지 레이싱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이때 선발된 드라이버는 레드불 주니어팀에 입단하고 레드불의 전적인 후원을 받아 전세계 레이싱 시리즈에 출전한다. 또한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레드불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정기적인 체력훈련과정을 거침으로써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쌓는다.
레드불은 또한 2003~06년 미국에서 '레드불 드라이버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니어팀과 병행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인 F1 챔피언을 배출시킨다는 목표 하에 미국 전역에서 유망주들을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스타가 바로 스캇 스피드(27)다. 스피드는 영국F3와 GP2를 커쳐 2006년 토로로쏘의 정규 드라이버가 됐다. 2년간 F1드라이버로 활동한 스피드는 현재 나스카의 최상위 클래스인 스프린트컵에서 활약중이다.
포뮬러BMW퍼시픽에서 활약중인 브얏과 사인츠 주니어도 얼핏보면 잘하는 어린선수들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보면 레드불의 장기 성장 프로젝트에 선발된 유망주인 것이다.
레드불 주니어팀은 올해 브얏과 사인츠 주니어를 포함해 총 5명의 팀원을 꾸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뮬러르노와 F3, 포뮬러BMW에서 활약중이다.
레드불이 영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일한 팀은 아니다. 과거 혼다, 르노 등 많은 팀들이 영드라이버 발굴 사업을 진행했으며 토요타와 맥라렌은 각각 자국 드라이버 타쿠마 사토(33, 일본)와 루이스 해밀턴(25, 영국)을 키워냈다. 지난 1월 페라리도 레드불의 이점을 벤치마킹해 영드라이버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GP2시리즈의 줄스 비안치(21,프랑스)를 영입했다.
▲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 6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레드불팀 듀오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 한국의 F1 드라이버 언제쯤 탄생할까
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유망주 양성 사업을 통해 성장한 드라이버들이 현재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인 F1을 점령했다. 올시즌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를 재패 중인 브얏과 사인츠 주니어도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레이서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레인팀의 전홍식 감독은 3년전 F1레이싱지에 기고한 '한국인 F1드라이버 언제 태어날까?'란 제목의 칼럼에서 드라이버의 성장과정과 스폰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드라이버가 성장하기 위해선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지난 1월 세팡서킷에서 열린 한국인 F1 드라이버 선발전에 참가한 드라이버 가운데 현재 F1을 향한 (F3 혹은 GP2시리즈 등의) 스텝을 밟고 있는 드라이버는 없다.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지원이 부족해서다.
전홍식 감독이 3년전 이야기한 대로 F3, GP2를 거쳐 F1을 밟고 있는 국내 드라이버는 2010년인 지금도 없다. 현재 F1을 향한 드라이버 프로그램중 가장 근접한 시리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종 드라이버로는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 문성학(19, 성균관대 경영학부 1년)과 일본 F4시리즈 김동은(19, 킥스파오) 등이 유일하다.
그러나 전홍식 감독은 "문성학도 F1 진출까지는 최소 4년이 걸린다. 이 역시 꾸준한 지원책이 마련될 경우에 한해서다"라고 했다.
올 10월이면 세계 3대 스포츠 축제인 F1이 열리는 대한민국.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레드불을 벤치마킹해 한국인 F1 드라이버를 양성할 시기다.
/문재수 기자 jsmoon@gpkorea.com, 사진=레드불, 브리지스톤, 지피코리아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