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말바꾸는 시어머니

이럴땐어쩌지2010.05.24
조회5,935

전 이제 결혼2년차 돌쟁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던 제가 오늘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희 남편은 홀어머니에 3형제중 장남입니다

둘째는 아직 애인도 없는 미혼이고 막내는 저희보다 먼저 결혼을했습니다

저희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집문제로 이랬다 저랬다 하셔서

저희엄마 무지 화나셨었는데 여차저차 시간이 흐르고

현재는 시어머니의 명의로된 작은 아파트에 저희 세식구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신랑의 벌이가 시원치 않아서

제가 맞벌이를 하겠다고 하면서부터 저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아들 아직 어려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일을 나가 돈을벌어야 겠다고 하자

저희 시어머니 아들들 다 있는데서는 선심쓰듯이 봐주시겠다 하더군요

남의아이도 아니구 내 손주인데 내가 안봐줌 누가 봐주냐며

큰소리치시면서 아직 결혼안한 시동생이 남자라도 밥이나 먹을거는

혼자 알아서 잘챙겨먹고 알아서 잘하고 다니니깐

저희 집에서 애기 봐주고 지내시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가셔서

반찬이라던지 빨래라던지 해주고 오심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말씀듣고 저 너무 감사했습니다 시동생도 저희 아들을 이뻐하는지라

어머니가 조카봐주러 형집에서 지내시고 일주일에 한두번만 오셔도

괜찮다고 찬성이라고 했습니다~그날 그렇게 얘기는 훈훈하게 마무리되고

저희는 시어머님의 짐을 한두개 옮겨놓고 지내실 방 정리도 해놓으면서

제가 다닐 직장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저녁 시어머니가 오셨습니다

그날저녁 신랑이랑 TV보고 이럴때도 아무말씀 없으시더니

다음날 아침 신랑 출근하고 좀있으니깐 저한테 넌지시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아직 직장 안구했냐고,

아직 일자리 정해진거 없으면 그냥 일다니지 말고 애는 니가 보는게 어떻냐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시동생 일다니느라 힘든데 본인 집에서 치닥거리해줘야 한다고

만약 애를 맡길거라면 애는 어머님집에 데려가서 돌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니들 쉬는날 델고 가던지 하라고

그리고 애 봐주면 본인이 다른일을 못하시니 용돈조로 30만원정도 주고

본인이 대출받으신 금액 이자50만원 가량 우리들이 갚아줘야한다고~~~

헐......제가 무슨 전문직도 아니구 일해봐야 얼마나 벌겠습니까

신랑월급은 맨날 마이너슨데 거기에 저 일다녀봤자 

시어머니 80원 드리고 나면 뭐가 남는다고 그러시는지

그리고 일은 지금도 안하시는데 지금은 어찌 사시는건지.........

애봐주신다고 용돈은 드릴건데 80이나 내놓으라고 아님 못봐주신다니

어이가 없네요 것도 아들들 없는데서 저한테 그러시는 이유가 뭘까요?

나가서 일안하고 집에서 애기만 보고있음 저야 좋습니다

그런데 그러질 못해서 애기좀 봐주십사 부탁드린건데,

평소에도 애기 낳음 봐주시겠다고 늘 그러시던분이........정작 아이 봐달라니깐.....

애초에 처음부터 말이나 말던지.........

어찌해야할까요?아는 지인분이 그냥 봐주시겠다고 정 안됨 본인께 맡기시라는데

그분집은 저희집서 좀 멀거든요~그렇다고 놀이방에 보내자니

이제 돌쟁이 아들한테 못할짓하는거 같고...........

80만원 드려가며 얄미운 시어머니한테 맡겨야 할까요?

이얘긴 아직 신랑한테는 안했는데 둘이서 머리 맞대고 고민해야겠져?

톡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추가)댓글들 감사해요

어제 신랑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시댁에는 맡기지 말자고 결론내렸어요

80이나 드리고 맡긴다 쳐도 못미더워서요

저 애기 낳을때도 조리원 들어간다는거 뭐하러 돈쓰냐고

본인이 해주신다고 조리원에도 못가게 하시더니

한 열흘 해주시고 술드시고 들어와 신랑이랑 싸우고

이모네가서 며칠동안 안들어오셔서 저 결국 친정에 갔거든요~(이것말고도 사연 많음)

근데 요번에  혹시라도 아이 맡겼는데 또 그런일 생김 안되잖아요

차라리 잘된거 같아요 그냥 아이 어린이집이나 지인댁에 맡기고

시댁에는 최소한의 저 할도리만 하고 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