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정신이상자를 만났습니다(사진 有)

우주2010.05.24
조회10,338

 

 안녕하세요 ~

 저는 인천 사는 22살의 직딩녀입니다^^;

 매일 판을 즐겨보다가 몇일 전에 친구로부터 황당한 사건을 들었는데

 그 이야기가 마치 판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이야기라서 저도 한번 용기내어

 써보게 되었습니다..

 웃자고 쓰는 얘기니까 재밌게 봐주세용~

 

 

제친구는 파리바게트 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랑 커피랑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이 친구 ..정말이지 성격좋고 얼굴도 예쁘장하고 키도 크고 늘씬합니다.

(손님들이 가끔 연예인 OO씨 닮았다고 하는데....제가 보기엔 안닮아서 차마 기재하진 않을게요..)

이 친구..... 다좋습니다.

다만 단점을 하나 말하자면...

거절이란 게 없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과하게 친절한 것입니다 ㅡㅡ

친구들끼리 만나면...... 욕을 한바가지 먹기도 하는데

이 친구는 그저 "내 성격이자나~" 라며 넘기고 맙니다..

그 성격이 언젠가 화를 부르리 ..생각했는데 이번에 빵 터진것이었지요.

 

(이 친구의 평소 이야기를 조금 말하자면...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오면 답장을 아주 잘해줍니다.

 남들은  "모야 이거?" 이러고 씹지만... 문자오면 절대 씹지 않습니다..

 전화와도 꼭 받습니다.....대답 꼬박꼬박 잘해줍니다.

 술먹다가 남자테이블에서 오면 정말 친절하지요~

 문제는 마음에 들거나 좋아서가 아닌.....단지 성격 ㅠㅠ

 옆에서 보는 친구는 울화통 터진답니다...)

 

이 친구가 드디어 몇일전에 우려하던 일을 터트렸습니다.

정신이상자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네이트온을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고 합니다.

 

"여자친구 선물 사줄건데 뭐가 좋을까요?"

->보통 이런 쪽지......물론 씹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 친절한 친구는 답장을 하셨더군요.

"어떤 선물을 하던 마음이 중요하니까 다 좋아할거에요"

 

제친구와 정신이상자는 이렇게 연락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별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정신이상자가 제 친구의 미니홈피를 들어가서

얼굴을 확인하고 핸드폰 번호를 알아낸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제 친구가 일하는 곳이랑 그 정신이상자의 집이 근거리였나봅니다.

어느날 갑자기

제 친구의 직장으로 찾아와서 친구의 얼굴을 확인하고 간 것입니다 ㅠㅠ

나중에 친구가 그 사실을 알고 완전 기겁을 했는데..

그 사람이 만나주지 않으면 직장으로 찾아가겠다고 했더랍니다............ㅡㅡ

제 친구....이제 사회초년생입니다.

직장 잃을 일 있습니까??

그냥 일 끝나고 보자고 합의를 봤죠......

그리고 만났는데 그 정신이상자..

전 날에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코털이 삐죽 나와서 얼굴은 상기된 상태로

정말 누추하게 나왔나봅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서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제친구가 열이 받아서

아무말 안하고

"저 가야되는데요?"

했더니

"저리로 가면 버스정류장이에요"

이러고 휙 가버렸답니다.

완전 당황한 제 친구는 그냥 집으로 왔는데...

집가는 길에 문자로 자꾸 욕을 하더랍니다 ~

하두 짜증나게 해서 스팸처리 해놨는데

다음날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여러개 와 있었다는데....

그 내용이......정신이상자가 확실함을 알려주었습니다.

 

->OO야 미안해 오빠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연락하자

이런식으로 보냈는데..제 친구는 이미 스팸을 했고 답장을 할리가 만무하죠..

(이 친절하다 못해 미련한 친구가 스팸을 할 정도면 대단한 사람입니다)

->못생긴게 ㅉㅉ  미안해서 잘해줄려고 했는데 *어쩌고저쩌고

이런식으로 문자가 계속 와 있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에.....

->OO야 모해???

정신이상자가 확실했습니다..........

 

 

제 친구는 어이없고 열받아했지만 저는 그저 빵빵 터졌고..ㅋㅋ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 이건 공유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에 피곤함을 이끌고

판을 써 봅니다.

여러분 ~ 저 톡되고 싶어요  ....히히 톡되면 친구랑 제싸이를 공개할게요..

저는 덤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럼 인증샷 들어갑니다!!!!!!

 

 

 

 

 

 

-> 문자만 보면 몇년이나 알아왔던 친한사람이랑 싸운 것 같은 분위기를 주네요.

    인연을 끊고 싶지 않다는 말에 저는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

 

-> 이사람은 제친구랑 친하다고 생각하나봅니다....몬가 특별한 사이로 오해를 사기

    딱 좋은 문자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씹어주자마자 한시간도 채 안지나 이렇게 답장해주는 센스!!!

   당신이 진정한 정신이상자입니다.

: 두더지쌍판에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자신은 전날 술먹어서 콧털 삐져나온 상태로 나왔다고 하죠...

  아 얼굴을 좀 보고 싶은데 그게 좀 아쉽네요?ㅋㅋㅋㅋㅋㅋ

  제 친절한 친구분께서는 또 나름 차려입고 나가셨나보네요...ㅋㅋㅋㅋㅋ

 

->사과했다가 욕했다가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문자가 옵니다.

  이 정신이상자 분은 정말이지 대단한 인맥을 이어가려는 모양입니다.

 

 

매일 눈팅만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판을 쓴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

와우...... 네이트 판을 즐겨보시는 여러분 저의 판을 추천해주신다면 소심싸이 공개합니다.

제친구의 얼굴까지....크크크크크

아.....정신이상자를 공개할 수 없음이 아쉽네요 ㅠㅠ

예의상 번호와 친구 이름은 지웠습니다.

 

-눈팅 노노노, 베플을 노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