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후기입니다.- 글쓴이 이쁜네입니다

이쁜네2010.05.25
조회9,801

여러분들의 우려와 걱정으로 지원군을 얻은것같아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다행이도 집은 저의 명의로 되어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어제 오늘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저혼자였다면 이 생활을 개선하지 못한채 돈은 돈대로 뜯기면서 반복되는 시어머니와 시누심술에 저까지 우울증이 와서 병원신세를 지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어쩌면 제가 지금까지 어머니계좌로 송금한 돈이 시누뒷돈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크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초에 제가  얼마안쓴 전자렌지가 신혼살림으로 스팀오븐으로 바꾸면서 시어머니 드렸는데, 시누집에 떡~허니 있는거 있죠..

그당시 시어머니께 물으니 그거 갖다놓으면 시아버지가 맛있는것좀 해줘봐라하셔서 시누줬다합니다.

 

<1차후기>

어제 분노와 저에대한 자책감으로 밤을 한숨도 못이루다 보니 밤을 꼴딱새었습니다.

먼저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제가 늘 남편 출근을 제차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왜냐면 저희집은 산근처에 있는 지대가 높은 아파트라 전철역까지 갈려면 자동차로는 20분내외로 전철역까지 갈수있는것을,  도보로는 아파트에서 15분가량 내려와 간간히오는 노선의 버스를   좁은도로와 사람으로 꽉막힌 버스를 1시간가량타고(막히면 시간대중없음.) 또 전철로 갈아타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을 왜 말씀드리냐면은 제가 남편한테 너무 배려했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제가 아침출근까지 해결해주니  몸이 힘들지 않으니 동료들과 매번 술먹고 늦게오는것으로 싸운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늦게들어오는 부분을 따지면, 꼭 자기엄마한테 전화안하는걸로 퉁치면서 트집을 잡고 시댁문제에 대한 대화자체를 단절시켰습니다.

그러게 사람한테 너무 잘해주면 문제점과 폐단이 생기는가 봅니다. 아님 지 엄마닮아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는 핏줄을 닮아서 그런가...오늘 하루 안데려줬더니 11시부터 곯아떨어지네요..

 

새벽5시에 무작정 집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고심끝이 간곳은 깨끗한 물로 가득차있는 동네 사우나였죠...남편아침과 저녁,주말 준비로 늘 부랴부랴.. 저 자신을 꾸미지도 않고 생활비를 보태기위해 가끔씩이나마 일하고 거울도 안보고 살았었는데..반신욕도 하고 기분이 좋아지대요..창피하지만 거의 일년넘게 온 목욕탕이라서 그런지 때도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요..

묵은때를 밀며 어제의 분노와 설욕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우나내 헬스장가서 운동도 하고 찜방들어가서 땀도 빼고,,,미역국과 계란도 사먹었습니다.

집에서의 근심과 분노를 뒤로하고 수면실에서 잠을 청하니 시간이 거의 낮12시가 되어가드라구요...전화를 보니 생전 안그러던 제가  없어진걸 알았는지 남편 부재중 전화가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시아버지 전화도 와있었구요..

 

월요일이면 늘 전화통화하는 친정엄마는 어제오늘 제가 근심이 있어보였는지 문자달라고 난리였구요..엄마한테 일단 전화를 걸어  이 상황을 말해야할것같아 말씀드렸습니다.

남편회사끝나면 자주 밥해먹이고 늘 먹구가라는 미륵같은 엄마도 분노가 났는지 상황 말씀드리니 일단 시아버지한테 이 상황을 말씀드리라는 겁니다. 그소리가 들어가야 시어머니가 좀 사그라 진다네요...

 

일단 아버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아버님께 어제 편히 쉬셨냐고 물어보고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시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싶은 맘뿐인데 어제 어머님이 둘만있는 자리에서 시누한테 사과를 하라고 강압적으로 강요를 하더라..맥이 풀렸다..제가 오라고 했는데 안온다는분이 형님이고 제발 와달라고 제가 사과전화까지 해야하나..아빠회사근처에 천성이 시비거는 친척오빠가 있는데  남편이 조금 대든말가지고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울아빠가 당장 사과하라고 한다면 남편의 설움은 어쩔것이며 아버님 마음이 어떻겠느냐..사람한테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남편과두 대판 싸웠다. 아버님이 이제 어제 상황을 아셨으니 저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어지는걸 아실것으로 알겠다.. 나한테 이러시니 저로써도 어쩔수 없다."했더니

 

아버님왈"새애기 니맘잘알고 시어머니한텐 일절 시누한테 사과하라느니 그런말 못하게 하겠다. 그래도 어쩌겠냐...시어머니가 우울증환자인데..니가 넘어가줘라..더이상 시누이야기못하게 하겠으니 다끝난 문제고 어디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말자"하는 겁니다.

해서 제가 그랬습니다. "저 거리에서 붕어빵파는 장애인인 경우에도 경우에 거스르는 행동할때도 저 한마디 하는 사람입니다.(일전에 붕어빵파는 장애인이 있어서 제가 불쌍한 마음에 붕어빵을 샀는데  말을 못알아듣는척하구 거스름돈을 안주는 겁니다. 해서 잔돈이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일수록 상도를 거스르지 않게 해야지 이게 무슨경우냐 돈을 받겠다라고 난리펴서 잔돈 받아온적 있음) 아무리 어머님이 우울증이 있다하시더래도 저한테 상처주는 말하시는 부분은  저는 그 비위 다 맞춰드릴수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딱잘라 말했고, 아버님이 어느정도 달래주고 해서 전화는 끊었습니다.

 

 아버님과 통화가됐는지 애가탄 남편이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디냐구 해서 알거없다구해서  "집해다바치고 시댁생활비대가며 이런 못된시댁과 남편도 잘못만나거 같아 견딜수 없어 한강가서 몸을 던질까하다 말았다. 너 오늘 송장안치른거 운좋은줄 알아라,, 울아빠직장에서 맘편히 일할려면 나 건드려서 너 좋을거 없다.  앞으로 나랑 살마음이 있다면 내가 시댁에 어떻게 하든 일체 말하지 말고 내가 하는대로 따르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답니다.

집에와서 저녁밥도 안하고 정신없이 곯아떨어졌습니다. 내일  출근이고 아침밥이고 뭐고 몇일간 내빼고 남편한테도 응징할려구요..남편도 시댁갔다와봤자 지가 피곤하니 가잔말 안하게 말입니다.

 

님들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미처 생각못한부분을 느낀것은, 나중에 정작 시부모가 아플때 간병비라도 댈려면 제가 지금 돈을 더 악착같이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가서 시누가 뭐라 그러면 "아들만 자식이냐 너두 돈내놔라" 하면 시누는 분명히 내뺄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알기로는 시누가 현재 시댁에 돈을 한푼도 안보태는 상황으로 알고있음).

 

지금 제가 드리는 50만원중 30만원도 결혼초에 실버보험(실비보험이 아님^^*)으로 들어간다고 남편이 말해서 암말않고 따라준건데,  어떤 고마운 분 글처럼 저는 그돈의 출처도 정확히 모르고 보험증권한번 못보고, 따지지도 못하는 바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그돈이 시누뒷돈으로 갈수있을 여지가 클수있다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정말 실버보험으로 들어가는지 그 돈의 출처를 제가 확인을 못햇을뿐더러 시누가 저렇게 저한테 시비거는것이, 자기 친정신세랑 저의 친정이 비교가 되어 저러는것일진데, 분명 시어머니가 자기 딸한테 미안한 마음에 제가 드리는 돈을 시누가 힘들다,,힘들다 할때마다 얼마라도 대줄소지가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시댁돈관리를 시어머니가 하고 있음)

 

해서 지금 돈 얼마씩 부스러지는 돈이 결국 의미없는 돈이 될수있고, 나중에 자기들 몸이 아프고 아버님 일손놓아봐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또 누가 자기한테 도움이 될것인지 인지시키기 위해서라도 저 돈 끊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매번 사위불러다 기쁘게 밥해다먹이고 빈말이래도 일끝나면 밥먹으러 오라는 친정엄마를 위해서라도 엄마맛난거 더 많이 드시고 보약해드시라고 얼마라도 돈드리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울 시어머니는 자기 사위한테도 집에서 밥한끼 해준적이 당당히 말함.)

 

시어머니는 어제 한정식집에서 "제가 요즘 하고있는 일이 늦게 끝날때가있어 친정엄마가 남편 밥해줄때가 있다"..했더니 그건 아주 잘한 일이라고 하더니 "어머님도 제가 일때문에 남편 밥을 못해줄때 가끔씩 남편만이라도 불러서 밥같이하시라" 했더니,딱잘라 그건 못하겠답니다.자긴 밥못한댑니다. 친정엄마는 힘들게 밥상차리는건 해두되구, 것두자기 아들만이라도  가끔씩 아버님밥차린김에 불러다 밥먹이라는데 숟깔하나 놓기싫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하더라구요. 남편이 그자리에서 그러더라구요..아들이 밥한끼 먹으러 갈수도 있지 그걸 일언지하에 거절하냐고...아마 자기엄마의 실체를 남편이 느껴야 할텐데 싸울때 자기 엄마라고 감싸는 모습을 보니 아직 배가 덜 배고프고 정신을 차린듯 합니다.

나중에 지 배고플때 안스럽게 생각하고 밥해줄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할텐데 말입니다.

 

글 올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제 대접을 제가 받기위해서라도 저, 싸우겠습니다.

남편 월급날을 시부모님이 알고 계시는데 빨리 월급날이 오길 칼을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잘할때 잘하지 않고 복을 찬 결과가 어떤것인지 확실히 알게해주겠습니다.

 아버님은 무조건 어머님이 우울증 환자이니 니가 무조건 참아라 하는 논리인데 생각해본즉 , 그 논리라면 얼마든지 이런일이 반복될 소지가 있고, 또  어쩌면 배후조종자가 아버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누부르자고 해서 이 사단을 만든게 아버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정말 우울증환자인지 병원기록을 확인한적이 없고, 자기가  못한짓을 나에게 해결하라는 암시일수도 있으며 툭하면 우울증이라면서 정당화시킬것으로 사료됨. )

 

시댁이라고 무턱대로 잘할게 아니라 저한테 대해주는걸 보면서 잘해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막대하는 시댁에 제가 돈들여 노력해봤자 사람이 얼마나 우습게만 보이겠습니까?

돈을 악착같이모으는길이 결국엔 다 효도하는 것이란 것도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서 배웠습니다.

나중에 몸아파지면 제가  돈은 뜯길지언정, 기죽어서 저리 심술부리지는 못하겠지요..

 

또 어느분 말씀처럼 아싸리 울 시어머니같은 과는 말을 섞어서 제가 이득될게없고,좋을 부분이 없기에 아예 말자체를 섞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도 맘에 새기겠습니다.

모두들 감사드리고, 제가 이 싸움에서 이길수 있게 멀리서나마 응원해주시고 저희 시댁이랑 이쁜네잊지말아주세요..다음에 또 속상한 마음에 후기 올리면 도와주시고, 저또한  이땅에 저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고있는 며느리에게 지혜와 힘을 줄려면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좋은 밤되시고 저의 당분간의 투쟁은 계속됩니다.

부득이 저에게 당부하시거나 하시고 싶은 말씀은 리플달아주세요..정말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