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깬 자만이 시와 만날 수 있다.............. 인생은 남루함 그 자체..그러나 그 속에서도 인간은 꿈을 꾼다..아름다운 세상을....현실의 남루함과 천상의 아름다움을 별개의 것인가시는 현실과 아무런 상관이 없이 그저 이쁘게만 존재하는 것인가 영화 엔딩 '아네스의 노래'는 인생의 처절함 한 가운데에 시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삶이 없는 자는 시를 쓸 수 없다....삶이란 무엇인가... 미자...시를 쓰고자 하지만 치매에 걸리고....유족을 위로하고자 하나 돈을 갈취(?)해야만 하고...손자를 구원하기 위해 고발할 수밖에 없는...여인....삶이란 아이러니다.... 처절한 삶.....미자는 남루함을 벗어나고 싶어 아름다움을 꿈꾸지만 결국 시는 지독한 삶의 심연을 통해 태어난다... 삶의 처절함이 곧 시인 것이다... 그 처절함의 정점에 투신(投身)이 있다.사람이 강물에 몸을 던진다는 행위...살구가 나무에서 몸을 던지는 행위...그것은 삶의 남루함, 삶의 허위, 삶의 부조리, 삶의 껍질을 깨부시겠다는, 벗어버리겠다는 퍼포먼스가 아닌가.껍질을 깨면 참 자아와 만날 수 있을 것인즉....껍질을 깬 자만이 시와 만날 수 있을 것인즉.......... 피안으로 가는 길은 검은 강물이다... 피안의 세계는 그야말로 시같은 이상 세계일 뿐인 것인가... 차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인가... 아네스도 미자도 이 강물에 몸을 던진다... 강물은 죽음을 상징하지만 속죄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나의 죄, 너의 죄, 우리 모두의 죄...누구의 책임이라 할 수도 없는, 죄를 죄인 줄도 모른 채 죄를 짓고 살아가는 한계상황 속에 있는 인간들...그 죄를 강물에 죄다 벗어놓고 피안으로 가고자 한 것은 아닐까... 그렇게 보면 피안과 차안은 맞닿아 있으면서도 또 분리되어 있다...현실의 남루함 속에서 아름다운 시는 태동되는 것이지만....남루한 현실과 상관 없이 독립된 세계로서 시와 같은 아름다운 세계는 존재하는 것이다... 인생은 '유한'하다...그래서 우리는 '영원'을 꿈꾼다... 이것은 어디엔가...저 강물 넘어 피안의 세계에 '영원'이 실재하기 때문일 것이다...플라톤이 발견했던 이데아의 세계.... 이 영화는 이창동이 노무현에게 바친 영화 같다....
시/이창동
껍질을 깬 자만이 시와 만날 수 있다..............
인생은 남루함 그 자체..
그러나 그 속에서도 인간은 꿈을 꾼다..아름다운 세상을....
현실의 남루함과 천상의 아름다움을 별개의 것인가
시는 현실과 아무런 상관이 없이 그저 이쁘게만 존재하는 것인가
영화 엔딩 '아네스의 노래'는 인생의 처절함 한 가운데에 시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삶이 없는 자는 시를 쓸 수 없다....삶이란 무엇인가...
미자...시를 쓰고자 하지만 치매에 걸리고....유족을 위로하고자 하나 돈을 갈취(?)해야만 하고...손자를 구원하기 위해 고발할 수밖에 없는...여인....
삶이란 아이러니다....
처절한 삶.....
미자는 남루함을 벗어나고 싶어 아름다움을 꿈꾸지만 결국 시는 지독한 삶의 심연을 통해 태어난다...
삶의 처절함이 곧 시인 것이다...
그 처절함의 정점에 투신(投身)이 있다.
사람이 강물에 몸을 던진다는 행위...
살구가 나무에서 몸을 던지는 행위...
그것은 삶의 남루함, 삶의 허위, 삶의 부조리, 삶의 껍질을 깨부시겠다는, 벗어버리겠다는 퍼포먼스가 아닌가.
껍질을 깨면 참 자아와 만날 수 있을 것인즉....
껍질을 깬 자만이 시와 만날 수 있을 것인즉..........
피안으로 가는 길은 검은 강물이다... 피안의 세계는 그야말로 시같은 이상 세계일 뿐인 것인가... 차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인가...
아네스도 미자도 이 강물에 몸을 던진다... 강물은 죽음을 상징하지만 속죄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나의 죄, 너의 죄, 우리 모두의 죄...누구의 책임이라 할 수도 없는, 죄를 죄인 줄도 모른 채 죄를 짓고 살아가는 한계상황 속에 있는 인간들...
그 죄를 강물에 죄다 벗어놓고 피안으로 가고자 한 것은 아닐까...
그렇게 보면 피안과 차안은 맞닿아 있으면서도 또 분리되어 있다...현실의 남루함 속에서 아름다운 시는 태동되는 것이지만....
남루한 현실과 상관 없이 독립된 세계로서 시와 같은 아름다운 세계는 존재하는 것이다...
인생은 '유한'하다...그래서 우리는 '영원'을 꿈꾼다...
이것은 어디엔가...저 강물 넘어 피안의 세계에 '영원'이 실재하기 때문일 것이다...플라톤이 발견했던 이데아의 세계....
이 영화는 이창동이 노무현에게 바친 영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