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Stunt_Lee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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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근사한 카페에서 젊은 연인들이 마시는 커피보다
당신이 자판기에서 뽑아 준 커피가 더 향기롭습니다.

술자리에서 피우는 담배보다
식사 후에 당신이 건네는 냉수 한 잔이 더 맛있습니다.

모피코트를 입은 사모님보다
무릎이 튀어나온 츄리닝을 입은당신이 더 아름답습니다.

갈비찜을 잘 만드는 일류요리사보다
라면을 푸짐하게 끓이는 당신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허리가 으스러지도록 껴안는 젊은 연인보다
오늘하루도 수고하라며 도시락을 내미는 당신의 손이 더 뜨겁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값싸게 내뱉는 일회용 사랑보다

늘 머리를 긁적이며 미소를 짓는 당신이 더 영원합니다.

괜찮다,이정도는 괜찮다.

하면서 결국엔 응급실로 실려 간 당신의 고집이 더 감사합니다.

낡을 대로 낡은 청바지를 입다가 그만 찢어졌는데도

요즘은 찢어진 청바지가 유행이라며
피식 웃고 마는 당신의 가난이 더 위대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바로 나와 함께 늙어 가는 소중한

당신입니다.

 

Stunt_Lee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