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두달 만에 군대 가는 기막힌 사연..ㅠ_ㅠ

. 2010.05.26
조회56,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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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톡이 됐네요..^^ ( 메인 톡은 아니지만 ㅋㅋ)

저녁 먹고 이 닦고 있는데, 아내가 갑자기 "어! 어!" 하는 겁니다..

"왜 그래~?!" 하고 달려와봤더니.. 톡이 됐더라구요..ㅠ_ㅠ

 

사실, 오늘 아내랑 이래 저래 많이 다퉜거든요.

아내랑 둘이 사업을 하는데.. 정말, 싸울 일이 많습니다..ㅋㅋ

작은 쇼핑몰인데요. 배송이라도 잘못했으면 난리 납니다 ㅋㅋ

이제는 서로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도 해주지만요..^^

그래도 사소한 다툼은 가끔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뜬금없는 글이 톡이 될 줄이야..ㅠ_ㅠ

 

악성 댓글들을 보니.. 군대 가기 싫다고 했다고 나쁜 놈 됐네요 ㅋㅋ

맞아요~ 나쁜 놈이죠. 나라를 위해 신성한 군대의 의무를 저버리려 하다니..

한국이 내게 베풀어준 은혜도 모르는 놈이었네요...ㅠ_ㅠ

반성하면서 군생활 열심히 할께요^^

 

그리고.. 악성 댓글도 댓글인 만큼..

제 사연이 논란 거리가 되고 톡이 되는데 큰 도움 주셨어요.. 감사해요^-^

또! 톡에서 익명성이란 가면 아래 이뤄지는 부정적인 측면을 제 글을 통해 보는 아내가 느끼고 톡 보는 시간을 좀 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전달하는데 큰 도움 주셨어요.. 감사해요..^^

 

응원해주신 분들은 더 감사하구요..^^

 

군대가 이제.. 두 주 남았네요......

어떤 상황에도 행복할께요.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하늘공원, 억새밭.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막 신혼 두 달도 안된 26살 청년입니다.

아내는 저보다 연상ㅎ 29살이예요.

 

2010년도에는 인생에 중요한 사건이 빵빵 터지는 해였습니다.

먼저 2월에 대학교 졸업을 했구요.

4월에는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6월에 군대를 갑니다...ㅠ_ㅠ

 

참, 우리 아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학교 졸업했고, 군대도 안 다녀온 철부지를 남편으로 맞이하는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이러한 사정으로.. 주변에서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제게, "힘들어도 애는 때지 마라"라고 하시더군요..; 그런 오해와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과하고 아내님과 결혼에 성공했습니다.ㅎㅎ

 

암튼..결혼 하고 두 달 후에 군대가야 하는데도 결혼을 해야 했던 건..

뭐, 역시.. 아내님을 꽉 붙잡아두기 위한 것이겠지요...하하;;

 

사실, 군대 안 갈수도 있었습니다.

아내가 2003년에 케나다 시민권을 가진 상태라, 외국인이거든요.

케나다로 어학연수 겸 대학원 진학 결정했더라면, 아내와 케나다로 갔다가 저 또한 거기서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고민을 하던 중에.. 다행이 카투사가 당첨되서 이왕 이리 된거 주말에 나올 수 있을꺼다라고 믿고 결혼과 군대를 강행했네요.. 허허..

 

이렇게 톡에 글을 남기는 건,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믿어주고 결혼해 준 고마운 아내에게 고맙다는 깜짝인사를 전해주고 싶어서요. 아내님이 전에 해오던 사업을 함께 하느라 매일 매일 하루종일 함께 있는데, 군대가면 당분간은 떨어져 있을텐데요... 내성적인 사람이라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되서 말이죠..ㅠ_ㅠ

 

이 글이 톡이 되서 아내님께 작은 웃음 하나 전달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혜경아.. 너는 내 자랑이야. 너에게 사랑이 뭔지 맨날 배우는 것 같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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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런 너무 긍정적인 글은 사랑받지 못하려나요..;; 허허;;; 톡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