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과의 관계로 인한 고민때문에 글을 남기니, 조금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남편의 입장에서 혹은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들을 말씀해주시면 큰 도움을 받겠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연애시절, 신혼생활, 그리고 임신에서 출산까지 가정에 큰 불화는 없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서로 이해해가며(솔직히 아내의 착한성격이 가장큰 이유였습니다.) 문제들을 해결하며 지내왔습니다.
제 아내도 저희 시집에 불만이 없으며 저희 부모님도 아내에게 잘해줍니다. 비록 많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저희 어머니는 늘 저희집에 필요한 뭔가를 택배로 보내주시면서 챙겨주시고(고향이 멉니다.), 아버지는 처에게는 감사하게 무관여이입십니다. (알아서 잘 해라는 주의입니다.)
저또한 처가에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처가쪽에서 저를 반대한감이 없지않아있어서 조금 눈치가 보이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큰 보답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도, 장모님의 고발하거나 성토하고자 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현명한 해결책을 찾고싶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문제는 저희집에서 1시간 거리에 사시는 장모님께서 딸(제아내)을 너무 사랑하시고, 주부로써의 활동력(!)이 엄청나게 강하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장모님께 많은 터치 와 보살핌을 받게됩니다. 지금까지는 1주일에 한번정도 저희집에 오셔서 청소도해주시고, 음식도 가져와주시고 하시는 등등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처가에 1-2주에 한번씩은 거의 갔습니다.(그냥 놀러.)
그런것 자체에 불만이 쌓인적은 없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아직 저희가 자리가 덜잡혀 처가에 매월 용돈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집안행사가 있으면 30만원 50만원씩 드리는 수준밖에 해드리지는 못한것에 비해, 늘 음식해서 먹여주시고 저희집에 애정을 가져주시고 힘드시게 청소도 해주시고하시는것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다만, 조금 저랑 안맞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점에 대해 장모님의 주관이 워낙 강하시다보니 늘 제가 양보를 하는 편입니다.
예를들면, 저는 집에 귀찮게 화분을 드려놓고 싶지 않은데, 장모님은 저를 데리고 나가서 화분을 몇개 사오셔서 장식하십니다. 청소도 저랑 제 아내는 적당히 너저분하게 살면서 필요할때 청소하려는 편인데 장모님은 집에 먼지와 티끌이 없으셔야 합니다. 옷장에 옷을걸거나 개는것도 저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데(바지도 그냥 개는게 편한데 하나하나 옷걸이 걸어서 올리신다던지, 저는 옷을 넓은 공간에 챙겨입기 편하게 두려는 편인데, 장모님은 타이트하게 꽉꽉 채워서 정리하신다던지,.) 저는 쓰레기통을 손이 닿는곳에 두는게 편한데 장모님은 눈에잘안띄는, 대신 버리기도 힘들고 귀찮은 곳에 두셔야 하는 스타일이시라던가, 저는 재활용쓰레기가 베란다에 적당히 차면 버리고 싶은데, 장모님은 눈에 띌때마다 버려야 하는 등등. 소소한것들에서 양보를 하게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양보라기보다는 저는 좀더 게으르고 지저분한 스타일, 장모님은 좀더 깐깐한 스타일이라 당장 행동하시고 계시는 장모님을 따를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아내도 전반적으로 저랑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다만 저랑 제 아내와의 차이점은, 장모님이 오셔서 청소를 하시면 아내는 편하게 쉬지만(말로는 '엄마 그냥 쉬어.'라고함.ㅎ), 저는 좌불안석입니다. 열심히 수건질하고 계시면 저는 청소기라도 돌려야하고, 뭔가 정리하고 계시면 저도 옆방가서 정리를 한다던가.. 하는 식의 스트레스 입니다.
뭐 이런것들이야 지금까지 사실 장모님께서 더 고생하시는 것이고, 청소, 음식, 빨래 등등 뭐 해서 나쁠건 아니니 두말없이 따라왔지만, 아내가 아기를 갖게 되면서부터 조금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가 받는 불만의 가장 큰것은 아이가 내아기가 아니고 장모님의 아긴가? 하는 느낌이 들정도 입니다.
물론 장모님께서 앞으로 육아의 상당부분 책임지실것이고, 장모님도 그걸 원하시고, 저희도 사정상 그러하기 때문에 장모님과 제아내가 중심이 되어 육아를 하게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금까지의 순간순간에서 조그만 소외감(?)들이 쌓이다보니 점점 불만으로 바뀌게 되는 것같습니다.
또, 저랑 제아내+아이도 각방을 쓰게 하십니다. 겉으로는 아기는 따듯한방에 계속있어야하고, 저는 애기가 울면 힘드니까 따로 쓰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제막 첫아기를 가져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아내와 아기와 같은방을 쓰면서 밤도 같이 좀 지샜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아기 이름도 정하지 못했는데, 저희아버지께서 정해주신이름이 작명소에서 지은게 아니라며 장모님께서 생각하시는 이름을 고집하십니다. 게다가 저희집안의 돌림자가 있는데, 그 돌림자랑 저희집안 성씨랑 궁합이 안좋아서 작명결과가 신통지 않다보니 돌림자를 사용하지 말고 다른글자를 쓰자고 주장하시고 계십니다.(이제 출생신고기간 얼마 안남았는데 그래서 아직도 이름을 확정못하고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 아내도 저의 편을 들지만 장모님의 손자사랑이 너무 강하셔서 일단은 장모님의 의견을 쉽사리 물리치지 못하는 입장이고(벌써 제아내랑 장모님이 한두번 싸웠습니다.)
저 또한 어차피 기저귀갈고 울때달래는거 등등, 지금은 하고싶은거지만 언젠간 그것들이 힘들고 지겨워질 저한테도 편한거고, 장모님이 고생하시는 거니깐 딱히 할말도 없습니다. 또 맞벌이부부이면서 처가에 가까운 사정상 장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장모님도 오히려 육아를 부탁하지 않으면 섭섭해하실정도로 손주를 봐주시고 싶어 하시구요.
앞으로 몇년간 함께 돌봐주실 장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제가 우리아이의 아빠가 아닌 삼촌쯤 되는것 같은 이런 느낌이 가슴한구석에 있다보니 걱정이 됩니다.
저의 욕심은 저랑 제아내가 육아의 최우선이 되고, 사정상 힘든부분들을 장모님께서 채워주는 것이 이상적인 형태지만,(이기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장모님의 성격상 그런것은 거의 힘든데다 지금 손자에게 완전히 흠뻑빠져계셔서 그렇지 않은 징후가 이미 여러군데서 나타나고있습니다.(이미 장인어른 내팽개쳐두시고 1주일에6일 저희집에서 주무시려 하십니다. 장인어른께 죄송하고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장모님과의 육아문제
저는 얼마전에 아기를 얻은 가정의 남편입니다.
장모님과의 관계로 인한 고민때문에 글을 남기니, 조금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남편의 입장에서 혹은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들을 말씀해주시면 큰 도움을 받겠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연애시절, 신혼생활, 그리고 임신에서 출산까지 가정에 큰 불화는 없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서로 이해해가며(솔직히 아내의 착한성격이 가장큰 이유였습니다.) 문제들을 해결하며 지내왔습니다.
제 아내도 저희 시집에 불만이 없으며 저희 부모님도 아내에게 잘해줍니다. 비록 많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저희 어머니는 늘 저희집에 필요한 뭔가를 택배로 보내주시면서 챙겨주시고(고향이 멉니다.), 아버지는 처에게는 감사하게 무관여이입십니다. (알아서 잘 해라는 주의입니다.)
저또한 처가에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처가쪽에서 저를 반대한감이 없지않아있어서 조금 눈치가 보이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큰 보답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도, 장모님의 고발하거나 성토하고자 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현명한 해결책을 찾고싶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문제는 저희집에서 1시간 거리에 사시는 장모님께서 딸(제아내)을 너무 사랑하시고, 주부로써의 활동력(!)이 엄청나게 강하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장모님께 많은 터치 와 보살핌을 받게됩니다. 지금까지는 1주일에 한번정도 저희집에 오셔서 청소도해주시고, 음식도 가져와주시고 하시는 등등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처가에 1-2주에 한번씩은 거의 갔습니다.(그냥 놀러.)
그런것 자체에 불만이 쌓인적은 없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아직 저희가 자리가 덜잡혀 처가에 매월 용돈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집안행사가 있으면 30만원 50만원씩 드리는 수준밖에 해드리지는 못한것에 비해, 늘 음식해서 먹여주시고 저희집에 애정을 가져주시고 힘드시게 청소도 해주시고하시는것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다만, 조금 저랑 안맞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점에 대해 장모님의 주관이 워낙 강하시다보니 늘 제가 양보를 하는 편입니다.
예를들면, 저는 집에 귀찮게 화분을 드려놓고 싶지 않은데, 장모님은 저를 데리고 나가서 화분을 몇개 사오셔서 장식하십니다. 청소도 저랑 제 아내는 적당히 너저분하게 살면서 필요할때 청소하려는 편인데 장모님은 집에 먼지와 티끌이 없으셔야 합니다. 옷장에 옷을걸거나 개는것도 저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데(바지도 그냥 개는게 편한데 하나하나 옷걸이 걸어서 올리신다던지, 저는 옷을 넓은 공간에 챙겨입기 편하게 두려는 편인데, 장모님은 타이트하게 꽉꽉 채워서 정리하신다던지,.) 저는 쓰레기통을 손이 닿는곳에 두는게 편한데 장모님은 눈에잘안띄는, 대신 버리기도 힘들고 귀찮은 곳에 두셔야 하는 스타일이시라던가, 저는 재활용쓰레기가 베란다에 적당히 차면 버리고 싶은데, 장모님은 눈에 띌때마다 버려야 하는 등등. 소소한것들에서 양보를 하게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양보라기보다는 저는 좀더 게으르고 지저분한 스타일, 장모님은 좀더 깐깐한 스타일이라 당장 행동하시고 계시는 장모님을 따를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아내도 전반적으로 저랑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다만 저랑 제 아내와의 차이점은, 장모님이 오셔서 청소를 하시면 아내는 편하게 쉬지만(말로는 '엄마 그냥 쉬어.'라고함.ㅎ), 저는 좌불안석입니다. 열심히 수건질하고 계시면 저는 청소기라도 돌려야하고, 뭔가 정리하고 계시면 저도 옆방가서 정리를 한다던가.. 하는 식의 스트레스 입니다.
뭐 이런것들이야 지금까지 사실 장모님께서 더 고생하시는 것이고, 청소, 음식, 빨래 등등 뭐 해서 나쁠건 아니니 두말없이 따라왔지만, 아내가 아기를 갖게 되면서부터 조금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가 받는 불만의 가장 큰것은 아이가 내아기가 아니고 장모님의 아긴가? 하는 느낌이 들정도 입니다.
물론 장모님께서 앞으로 육아의 상당부분 책임지실것이고, 장모님도 그걸 원하시고, 저희도 사정상 그러하기 때문에 장모님과 제아내가 중심이 되어 육아를 하게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금까지의 순간순간에서 조그만 소외감(?)들이 쌓이다보니 점점 불만으로 바뀌게 되는 것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기가 보채면 제가 좀 달래주려고 안으려고하면 장모님께서 후다닥 오셔서 당신께서 안으십니다.(제가 서툴다며 뺏아갑니다... 자꾸해봐야 안서툴러지죠;;;)
또, 저랑 제아내+아이도 각방을 쓰게 하십니다. 겉으로는 아기는 따듯한방에 계속있어야하고, 저는 애기가 울면 힘드니까 따로 쓰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제막 첫아기를 가져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아내와 아기와 같은방을 쓰면서 밤도 같이 좀 지샜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아기 이름도 정하지 못했는데, 저희아버지께서 정해주신이름이 작명소에서 지은게 아니라며 장모님께서 생각하시는 이름을 고집하십니다. 게다가 저희집안의 돌림자가 있는데, 그 돌림자랑 저희집안 성씨랑 궁합이 안좋아서 작명결과가 신통지 않다보니 돌림자를 사용하지 말고 다른글자를 쓰자고 주장하시고 계십니다.(이제 출생신고기간 얼마 안남았는데 그래서 아직도 이름을 확정못하고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 아내도 저의 편을 들지만 장모님의 손자사랑이 너무 강하셔서 일단은 장모님의 의견을 쉽사리 물리치지 못하는 입장이고(벌써 제아내랑 장모님이 한두번 싸웠습니다.)
저 또한 어차피 기저귀갈고 울때달래는거 등등, 지금은 하고싶은거지만 언젠간 그것들이 힘들고 지겨워질 저한테도 편한거고, 장모님이 고생하시는 거니깐 딱히 할말도 없습니다. 또 맞벌이부부이면서 처가에 가까운 사정상 장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장모님도 오히려 육아를 부탁하지 않으면 섭섭해하실정도로 손주를 봐주시고 싶어 하시구요.
앞으로 몇년간 함께 돌봐주실 장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제가 우리아이의 아빠가 아닌 삼촌쯤 되는것 같은 이런 느낌이 가슴한구석에 있다보니 걱정이 됩니다.
저의 욕심은 저랑 제아내가 육아의 최우선이 되고, 사정상 힘든부분들을 장모님께서 채워주는 것이 이상적인 형태지만,(이기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장모님의 성격상 그런것은 거의 힘든데다 지금 손자에게 완전히 흠뻑빠져계셔서 그렇지 않은 징후가 이미 여러군데서 나타나고있습니다.(이미 장인어른 내팽개쳐두시고 1주일에6일 저희집에서 주무시려 하십니다. 장인어른께 죄송하고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쳐가야 할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 계시다면 어떻게 해쳐가셨나요??
아님 혹은 제가 아직은 첫아기 가진마음에 괜한 투정을 부리는 것일까요??
답답해서 질문올려봅니다.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