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고 들은 간병인들(깁니다)

내아픔니아픔2010.05.28
조회4,697

글쓴이 글 보고 나서 저도 한번 글 올려봅니다.

어머니 병환으로 2년정도 어머니 수발하며 간병했던 적이 있는 20대 女입니다.

 

 

 

간병인/요양보호사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는 한때 있었던 자격증 논란보다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 봉사정신이 있나없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요양보호사 간병인들 병신만드는 가혹한 병원 시스템-_-;

간병인 몇년하면 몸 병신됩니다 허리 굽고 팔 땡기고...근육 신경통 디스크 육체적 문제에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환자에게 시달려서 성격도 까칠해지고잠도 제대로 못자고...

간병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에요.막노동보다 간병이 더 힘듬...;

막노동은 쉬는시간도 잇고 잠이라도 제대로 자죠...; 

간병인 입장에서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하고 환자 입장에서는 간병인을

써야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부담이 너무 크니 제대로 도움도 못받는 경우가 많아요. 

간병인들에게는 제대로 대우를 해주고 환자의 부담도 같이 줄일 수 있는

복지정책이나 지원이 시급한듯...근데 가능할련지는 모르겠네요.

 

 

 

글구 간병인 쓰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어르신이나 환자 맡기는 분들,

아무리 바쁘셔도 한달에 몇번은 꼭 문병가기를 추천드립니다-_-;

병환이 오래되면 지치겠지만 그래도 항상 자신을 바로잡고 효심을 지켜야합니다.

뭔일이 일어날지 몰라요...글구 항상 상태를 제대로 모르면...어느날 큰일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ㅠㅠ간병인에게 맡긴 이후에도 자주 문병가긴 했지만...후...

글구 간병인도 보호자 자주 오는 환자에게 잘해줍니다...착한분이든 나쁜분이든...

 

 

 

그동안 봤던 간병인 이야기 몇가지만 할께요. 좋은경우 나쁜경우 섞여있네요.

저 사연처럼 폭력; 휘두르는 그런분들은 못본걸로 기억합니다.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쓰는지 간병인쓰는지 헷갈리네요.

그냥 간병인으로 통칭하겠습니다.

짤막짤막하게 쓸거기에 그냥 음체로 쓸게요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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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병원에서 본 간병인은 개인간병인이었음. 개인간병은 24시간 하면 하루에 6~7만원인가 얼만가 함(몇년전 시세이기 땜에 올랐는진 모름--;). 근데 가족에게 간식비 타가고 집에가는 차비 따로 타가고...달마다 5~60만원은 더 뜯어낸거 같음. 뜯은돈으로 지네집 김치하고 경조사 해결함. 근데 간병도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원래 간병하고 있어야 할 시간에 종나 집에도 자주갔음--;결혼식에도 가고...화장은 조낸하고다님;;환자밥도 대충줌..그래놓고 보호자오면 조카 생색냄. 옆에서보면 어이상실;; 자기딴에는 자기가 이럴사람이 아닌데 남편 사업이 어쩌고~ 하면서 자신은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걸 조낸 어필함.

 

 

 

2. M요양병원은 병실당 간병인 한명을 쓰고있음. 그 병원에서 우리 가족이 눈썹 진하게 화장하고 빠마한 그아줌마 라고 부르는 간병인이 있었음. 그 간병인은 볼때마다 맨날 화장고침-_- 야식도 맨날먹고(병원비치컵라면) 잠도존내잘퍼잠(자기 깨있어야하는시간에). 글고 옆에서 할머니들 간병온 환자 보호자분들이 과자 과일 음료다 갖고옴. 보통 같은 방 환자들 나눠주라고 갖고오니까 양이좀많음. 근데 그 간병인은 환자한테는 많이 못먹는다고 조금만 주고 삼분지 이는 자기 가져가서(뺏어간다는 표현이 맞음;난 족발을 뺏긴 할머니의 표정을 보았음) 다른 간병인이랑 나눠먹음--; 환자 보라고 보호자가 화분 갔다놨더니 보호자 허락도 안받고 이쁘다고 자기가 집에 갖고감.-_-???? 밥도 천천히 먹여야 하는 환자에게 시간없다고 그냥 쳐묵쳐묵이고 지 밥먹으러 내려감. 환자한테 짜증은 예삿일임...그러다 사고도 한번 쳐서(아마 씻기다가 환자 넘어진걸로기억) 짤리는줄알았는데 층만바뀜;;근데 이게 전체적으로 옮아가서 이런게 당연한지 아는 간병인 조낸 많아짐...이분 까는 간병인들도 많았음...

 

 

 

3. M요양병원에 실습생들 왔음...그중한분이 엄마씻겨드렸음...끝나고 엄마 하시는말씀 간병인들이 목욕시키면 비누대충 샴푸대충 3분만에 씻는데 정성스레 닦아줘서 감동했다고...

간병인들 초심유지바람. 어떤 아줌마는 몸 불편한 할아버지 거기(...)를 성희롱하고 갖고놀고 그걸 또 수다꺼리로 삼음-_-;물론 할아버지들도 간병인들 가끔 그런눈으로 바라보는거 알지만 굳이 성희롱까진 할필요가 없지 않나싶음...

 

 

 

4. M요양병원. 간병인들이 바쁜건 알지만 요양병원 환자들은 나이도 많고 뼈도 약하고 항상 신경써줘야할 존재임...그러니 환자지...방옮기기 전에 알던 할머니 한분은 약간 불편하긴한데 혼자서 다닐수있음...알아서 물리치료가라해서 알아서 침대에서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허리랑 다리부러짐...종합병원실려가서 세달만에오심...울엄마 많이 호전되어서 지팡이 짚고 걸을수있게되심...휠체어탈땐 휠체어로 델다줬는데 쫌 나아지니까 걷는게 좋으니까 걸으세요 하고 옆에서 지켜보지도 않음...울엄마 넘어져서 머리박음...병원에서는 이상없다했음...근데 몇년동안 기적적으로 회복세였는데 넘어진 후 몇달사이 상태가 급안좋아짐-_-엄마 결국 1년을 못버티심ㅠㅠㅠㅠㅠㅠㅠㅠ

 

 

 

5. M요양병원에 오지랖넓고 딴방환자에게도 친절한 간병인이 있었음. 할머니들 치료가셔야하는데 방치되어있으면 딴방환자라도 막 옮겨드리고 엄마 목욕시킬때 도와주시고 막 고마운분이셨음...나한테 강아지도 분양해준다했음ㅠㅠ근데 결국 그러다 힘들어서 딴데로 옮김...산후조리원 쪽에서 일하신다함...

 

 

 

6. M요양병원. 엄마 안좋아지셨을때 간병해주셨는데...이 일 한지 얼마 안된것 같으셨는데 조낸착했음-_-;엉덩이 욕창도 안나게 신경 잘써주고 세심히 닦아주고...아침에 항상 세수도 시켜주시고...근데 넘 착해서 일을 도맡으니까 자기네들이 욕먹는다고 다른 간병인들에게 욕쳐드심. 자기들도 그거 반만하면 될거 왜 욕하는지 몰겠음;

 

 

 

4.돈이없어서 G노인병원으로 엄마 옮겼음...싸고 좋다해서 갔는데 근데 거기 간병인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이상했음--불길한 예감시작했음(병원분위기도 죽어가지못해 사는 사람들 있는 싸늘한분위기임;) 그때 엄마 상태가 마이 안좋았음 뇌에 이상이 와서 몸 마비되면 X구멍도 제어가 안됨...의식도 없어서 그래서 기저귀에 막쌌음..물론 닦고 치우는거 더럽고 힘든거 나도암. 나도 해봤거든--장갑도 꼈으면서 만지기도 싫은지 물티슈를 열댓장 막 퍼쓰면서 제대로 닦지도 않음; 아니 티슈로 훑어내고 물티슈로 마무리만 하면될텐데--구럼 더 깨끗할텐데 물티슈 은근비싸서 가계에 부담많이됨ㅠㅠ지 만지기 싫다고 똥묻어있는거 뻔히보이는데...의식없고 이러면 눕는방향 바꿔줘야하는데 그것도 귀차나서 자주 안바꿔줌...소변보면 기저귀 갈아줘야할텐데 확인도 안하고 자기 돌 시간에만 딱 가서 갈아줌...일주일만에 욕창생김..ㅠㅠ 우리는 그래도 문병 많이 오니까 덜했는데 옆에 할아버지는 똥내 작렬...보진 못했지만 욕창이 심하리라 짐작할수 있었음...뭐 해달라 이약 먹여달라 부탁하니까 조카 까칠하게 대답하더만 나중에 먹을거사들고 갖다주니까 태도확변함...우리올때만 굽신굽신-_- 이 병원에서 엄마 이유불명의 열나심...세균감염의우려가큼...결국울엄마 여기서하늘나라가셨음ㅜㅜ 

 

 

 

6.M요양병원에 개인간병인을 쓰는 할머니가 한분 있었음. 근데 이 할머니가 사지를 못가누고 의사표현도 어린애임.(뇌졸중인가 뇌출혈인가 수술함) 전에 있던 간병인 완전 천사였음. 할머니 맨날 닦아주고 욕창 약발라주고 말걸어주고 산책시켜주고...;;근데 이 간병인이 한눈판사이 할머니 다쳤음. 보호자 한달에 한번이나 올까말까 간병인이 어케하는지 모름--; 간병인한테 할머니 상태 물어본적도 없는듯함;; 완전무관심;;그래서 그 간병인 짤리고(그 간병인 짤리면서도 그할머니 걱정했음) 새로운 간병인 들였는데 이주일만에 욕창생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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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었나요; 사연은 훨씬 많지만 이만 씁니다. 간병인들 좋은분 있는만큼 나쁜분들도 계십니다. 5분이 계시면 한분이 개념이고 두분은 예전엔 개념이었지만 지쳐서 대충하시고 두분은 막장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요양병원 노인병원 요양원가서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 성격 까칠하고 진상인 분 엄청

많습니다. 그런 분들 또 간병하다 보면 까칠해질수 밖에 없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그래도 봉사정신을 잊지 말아야 하는게 그분들 직업이 아닐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