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고양이 분양합니다.(사진有)

-2010.05.28
조회1,008

안녕하세요

저는20살이고싶은동물을 매우 사랑하는 23살 여학생입니다

 

다름이아니고

톡의힘을빌려보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오늘 그러니깐 12시가 지났으니 어제 27일

대략 친구와 일곱시쯤에 저녁약속을 홍대로 잡고 만나기로했습죠

친구와 만나서 뭘 먹을지 이리저리 갈팡질팡 대며 행복한 고민을 하다

맛집을 발견하고 배가 터지기직전까지 처묵처묵을 한후 마땅히 갈만한 까페가 있을까싶어

돌아다니다가 애견까페가 급 가고싶어져서 애견까페를 찾아 이리저리 헤메이고 있었슴다

 

그러다가 홍대 4거리 아실런지요?

홍대정문앞쪽으로 있는 큰 길가쪽

 

그쯤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한겁니다

짠것을 먹으며 물을 너무많이 섭취한 탓인지

방광을비집고 폭풍쉬야가 쏟아질 기세였습니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4거리에서 쭉 내려오면

탐xx스 까페가 있는데 그곳을 들려 해결을 해야겠다 싶어서 그쪽으로 내려가는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무언가를 구경하는듯 하더라구요

 

폭풍쉬야가 비집고 나올까봐 베베꼬며 걷던 저는 그 상황에서도

웬지 상자가 살짝 보이는것이 강아지 아님 고양이다 생각하고

동물을 진짜 좋아하고 학교또한 그쪽관련 학교를 다니기때문에 그냥 지나칠수없었슴다

 

그래서 이것이무엇인고? 하며 보니 중간크기 상자안에

또 작은상자가 하나 더 들어있고 그 안에 새끼 길 고양이가 동그랗게 말고 요기잉네?

 

헐...... 이게무슨 상황이지 팔고 있는것 같진 않은데?

하고 보니 상자앞면에 갈긔갈긔 글씨가 써져있는 a4용지가 보이대요?

 

보아하니 내용인 즉슨,

 

"오늘 고양이를 주웠는데요, 가족 사정이 않좋아서(무료분양)합니다.

 기본접종됐구요 피부병이 살짝있지 건강해요 병원가보셔두되요

 성격 조아요! (병원댓고가보시는게좋을듯) 린다에요 이름"

 

그다음에 큰 글씨로 "고양이 무료분양"

그밑에는 고양이사료사야함, 고양이모래있음, 따뜻하게 물게어서 밥주시면되요

 

그 글을 쓴 분의 전화번호까지 남겨있더군요 허허 참 번호를 남기다니..

당당하십니다...

 

쨋든 저는 사람들을 제치고 상자를 열어 고양이를 수건에 감싸 안았습니다

잠깐 깬 고양이는 야옹야옹 울더니 다시금 잠들더라구요

 

진짜 솔직히 사람들 주변에 다 쳐다보구 속닥거리는것 같았는데

친구한테 나 얘 댓고가야겠다고 말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글쎄요 진짜 그순간 그래야만 될것같더라구요 @.@

 

고양이를 감싸안고 일단 발길 닿는대로 조용한 까페로 들어가서

(혹시 사람많은곳에 고양이댓고가면 싫어할까봐요.. 솔직히 고양이 싫어하는사람 많음)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종이에 적인 번호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고양이주인되는분이세요?"

답장이왔습니다

"%#$%$#&^^%* (기억안남) 분양받으시게요?"

보냈습니다

"이미 데리고왔구요 언제부터 거기있었죠?"

 

전화가 옵니다

받을까말까 하다가

그래 받아서 싸우더라도 생명의소중함을 일깨워주겠다하고 받았음

 

근데 감사하다고 하더라구요 목소리도상냥하시구

나이는 많이 어려보이진 않았는데 많아보이지도 않았어요

뭐 정말 키우고싶어서 키울맘으로 데리고갔는데 집에서 반대가 너무심하고

돈이 없다고 지금 딱 삼만원이있는데 이걸로 고양이를 키울여건이 안된다고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다며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고양이가 피부병이 있어서

병원에도 데리고 갔었다고 연고도 있는데 갖다드릴까요 하며 블라블라

 

암튼 대충 끊었습니다

 

사실 뭔가 따끔하게 충고한마디 해주고싶었거든요

저보다 나이가어리든 많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잖아요 -.-

 

반대가 심하면,

임시보호해줄 사람을 찾아볼수도 있고 무료분양도 알아보고

동물보호소협회 이런곳도 알아보면 있고 (안락사하지않아요)

그분은 그저 귀엽다고 데리고왔다가 이래저래 상황이 안되니깐

에라이 모르겠다 맘은 급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긴 귀찮고 돈도없고

 

이런마음으로 그렇게 했겠죠? 에휴그냥 좀 씁쓸해요 진짜 이런거 너무싫어요 전...

 

아직 한달?두달?정도 되었다더군요 (애견샵가서 물어봄)

그리고 초유를 아직 먹어야 된다고해서 초유도 샀습니다

가난한 대학생인데 ㅠ.ㅠ...

정말 너무 애기라구 어떻게 이런 애기를 그렇게 무책임하게 버리느냐고하시대요

제가 여자인데 손 작은편인데 손 한뼘에서 조금 더 큽니다

 

아무튼 아까 집으로 데리구왔는데 구석으로 숨기바빠요 ㅎ.ㅎ

초유산거 따라주니깐 할짝할짝 먹더니 이불위로 살며시 올라오더니

손가락 깨물며 장난치더니 이불속에 넣어주니 10초도 안되서 기절했어요

 

죽은건가 깜짝놀랬었어요ㅠ.ㅠ

암튼 지금 쿨쿨자는거보니 너무너무이쁘고

제가 무지개다리건널떄까지 보살피고싶어요

솔직히 원래 가려고 하던길도 아닌길 가다가 만난건데....

참 얘랑 나랑 무슨 인연이있었던건지 ㅋ.ㅋ..... 으휴 맘이 아파요......

 

근데 저또한 여건이 안됩니다

아침엔 학교다니고 야간엔 일합니다 등록금을 버느라...

경제적인 부분을 떠나서 저는 보살핌이 필요한 새끼고양이를

항상 혼자두고 외롭게 두고 사랑을 듬뿍줄자신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든요... 게다가 전 고양이를 키워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톡을쓰고 톡이된다면

아니 톡이 안되더라도 동물을 사랑하시는 톡커님들이 본다면

혹시 이 불쌍한고양이를 평생 품안에서 키워주실분이 계시지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글이 길더라도 한번 관심가져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름을 일단 재콩이라고 지었어요 ㅎ.ㅎ

재콩이 참 얌전하고 조용해요 울음소리 거의한번 안낼정도로 얌전얌전

아직 걸어다니는것도 서툰 아가랍니다 아장아장 걷다가 미끄러져요

성별은 모르겠습니다 ㅠ.ㅠ 강아지와 같나요? 그렇다면 여자같아요~

 

연락처는

010 5606 7074 입니다

지역은 홍대입니다

혹시 여러가지 물어보실것이 있거나

전화가 곤란하신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셔도 답장드립니다

http://www.cyworld.com/mono_o

투데이 노리는거 아닙니다

어차피 사진첩 모두 일촌공개입니다 아무것도 볼것 없습니다

좋은 주인분 찾게되면 이글도 자삭 할껍니다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생명을..........소중히여깁시다~~

솔직히 동물이 사람보다 나은 세상아닙니까 요즘....

 

첫번째사진이

박스에 붙어있던 종이입니다!

증거물첨부차 같이 찍어 올립니다.

 

관심을 가져주세요ㅠ.ㅠ

하루하루가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