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 버린 임용합격 배신남 이야기

달빛은못이겨2010.05.28
조회1,364

 

사범대학 캠퍼스 커플인 여자와 남자가 있습니다. 

둘 다 중등교사 교원임용합격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자가 처음 시험을 쳤을 때 여자는 아직 시험이 2년 남은 상태였습니다.

교원 임용시험은 학교를 졸업해야 자격이 주어지니까요.

하지만 남자는 시험에 떨어졌고

지방으로 내려가 혼자 공부를 하게됩니다.

이때부터 여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남자의 수험생 스트레스를 받아주기 시작합니다.

하물며 남자가 만나길 원하면 여자는 지방에 내려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만나길 원할 땐 남자는 공부하기 바쁘다고 내려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남자는 두 번 째 시험을 쳤지만 떨어집니다.

지독한 불합격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여자는 자신의 공부는 돌보지 못 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일주일 동안 남자의 기분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지난 해와 똑같은 패턴이 시작됩니다.

남자는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여자에게 풀고

자기가 원할 때만 지방에 놀러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자 역시 그 해의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스트레스를 감히 남자에게 표현하지 않았죠.

남자의 세 번 째 시험은 여자의 첫 번 째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둘 다 떨어졌죠.

남자는 역시나 짜증을 냈고, 여자는 받아주기에 급급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똑같은 1년이 시작되고
 
결국

남자는 드디어 합격을 합니다. 4수만에요.

하지만 여자는 재수에서 떨어집니다.

이때부터 여자는 조금 불안해 합니다.

남자가 그런 내색을 하진 않지만

여자는 불안합니다.

여자는 노량진을 고시촌을 찾아 3수째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교사생활을 시작한 남자와 연락이 차츰 안되기 시작합니다.

남자는 초임교사라 바쁘다고 합니다.

발령받은 곳도 지방이기에 만날 시간도 없답니다.

그렇게....연애가 지속 되지만

여자는 너무 힘들어 결국 남자에게 우리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시간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남자는 알겠다고 말합니다.

여자는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니, 그래도 오랜시간 연애를 했는데 

이대로 얼굴도 보지 않고 헤어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남자에게 전화를 걸지만

남자의 마음은 이미 여자 곁을 떠났습니다.

남자는 이렇게 헤어지는 게 당연한 거라고, 여자가 공부하는데 자기는 방해만 된다고 

너도 어서 합격해야 되지 않겠냐고

그래도 아직 딴 여자 안 만나고 이렇게 신사적으로 헤어져주는 게 어디냐고

여자에게 전화로 이별통보를 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여자를 남자로 바꾸고 남자를 여자로 바꿔서 읽으면

실제 제 친구의 이야기가 됩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8년을 사귄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차였답니다.

이 이야기를 제 여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에게 들려줬더니

그냥, 당연하다는 반응이더군요.

남녀가 바뀌기 전 이 이야기를 읽은 당신은 어떤 생각을 했나요? 




능력없는 여자가 시험에 합격한 남자에게 차인 이야기
능력없는 남자가 시험에 합격한 여자에게 차인 이야기



우리나라는 어찌보면 남자가 참 불쌍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