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넘게 뒤지는 것으로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김문수를 바짝 추격하던 유시민이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김 후보와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는 보도에 지지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미 예상했던 흐름이고, 유시민 후보 입장에서 결코 불리할 게 없는 상황이라 내심 즐기고 있었다. 어차피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유시민 후보가 이기게 돼 있으니까?
그런데 여기저기서 압력이 들어온다. 혹시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어차피 질 거라며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을 반대하고, 야권 단일후보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요청을 뿌리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이 글을 쓴다.
여론조사를 가지고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먼저 조사에 응한 사람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의 여론을 대변한다는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지금 여론조사가 과연 그럴까.
이명박 정권에 들어서 정치와 관련된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률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다시 말하면 의도적으로 응답을 거부하는 층이 형성된 것이다. 독재 시절로 회귀한 정권에 대한 공포감과 불신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을 회피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고, 어떤 정치 성향을 가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추론할 수 있다.
유권자의 대략 10% 내외가 의도적으로 응답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낮아진 응답률과 조사 방법에 따른 응답 결과의 차이 등을 고려하면 이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또 의도적 응답 거부층은 90% 이상이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화 방식 조사와 심층 면접 조사에서 나타나는 현 정권에 대한 여론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전화 조사보다 심층 면접에서 대통령 직무 평가가 현저하게 낮게 나온다.
이 주장은 쉬운 방법으로 검증해 볼 수 있다. 지금 바로 여러분 주변 사람들에게 선거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면 어떻게 하는 지 물어 보시라,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조사해 보면 여론조사 결과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유시민 후보가 여론조사 수치와 현장 민심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있다.
다음으로 단순한 여론조사 수치보다 변화 흐름을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
지금 발표되는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특정 시점에 응답한 사람들의 여론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수치를 절대화 하면 안 된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따라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여론 흐름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천안함? 아니다. 바로 유시민-김진표 후보 단일화다.
단일화 전과 후의 여론은 본질적인 차이를 보인다. 유시민 후보는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고, 이후 상승 추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추세를 이탈하지 않고 있다.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저항선을 뚫고 상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추세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 것이다.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무모한 북풍 몰이가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20일, 정부는 천안함 중간 조사 결과 발표했고 언론사와 조사기관은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그리고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을 쏟아낸 담화를 발표했다. 그 직후인 25~26일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 금지 기간 전에 마지막으로 언론에 발표된 것들이다. 불과 3~4일 차이지만 두 시점에 실시한 조사에는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 천안함 영향은 21일 전후로 정점을 찍었다. 오히려 대통령 담화 이후 북풍은 더 이상 증폭되지 않고 축소됐다.
더 중요한 것은 천안함이 여론에 미친 영향이 실제보다 크기 않다는 점이다. 그 이전에 비해 유시민, 김문수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유시민, 김문수 지지율을 따로 떼놓고 보면 두 사람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떨어지고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추세를 바꿀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대통령 담화 이후 유시민 후보가 지지율을 조금씩 올리는 추세라고 보면 실제 선거에서는 지금 발표된 여론조사 수치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근거를 제시해 설명드릴 수 있는데 지금 거리 유세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겠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는 근본적인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언론이 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추격하다가 북풍 때문에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현상만 보는 잘 못이다.
지금 상황은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선거판을 바꾼 유시민 후보가 북풍 영향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고 해야 맞다. 이 말이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은 한나라당 이명박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야4당과 시민단체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그것도 전국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극적인 경선 드라마를 연출하며 유시민 단일 후보를 탄생시켰다. 사실 이때 이미 경기도지사 선거는 끝난 것이다.
선거는 구도가 결정되면 다른 이슈들을 작은 변수에 그칠 뿐이다. 반MB 단일 후보 유시민의 등장과 민심의 폭발은 거대한 조류다. 이에 비하면 천안함과 북풍은 여당의 선거 공작으로써 해수면에 부는 역풍에 불과하다. 역풍이 조류의 흐름을 바꾸는 것을 본 적 있나.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기저에 흐르는 민심이 아니라 겉을 떠도는 여론의 일부를 보여줄 뿐이다.
앞에서 말씀 드린 조사 거부층 10%는 실제 선거에서는 15~20%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표율이 50% 내외일 테니 말이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10~15% 앞서는 것은 사실상 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유시민 후보는 지지율 회복 또는 상승세, 김문수 후보는 정체 또는 소강 상태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렇다고 너무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민심은 이미 유시민 편이지만 표심도 유시민 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젊은 층은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어르신들께 유시민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대화하고 호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30~40대 지지자들이 60~70대 부모님 세대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절실하다. 대화하면 이긴다. 미디어에서 실종되다시피 한 선거를 전화와 만남으로 되살리자.
이제 3일 남았다. 경기도에 사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꼭 투표하게 하고, 부모님들, 친척 어르신들, 동네 어르신들과 대화해서 유시민 좋은 사람이라고 알려 드리자. 그러면 확실하게 이긴다.
[칼럼] 거꾸로 읽는 여론조사
<칼럼>
거꾸로 읽는 여론조사, 결국 유시민이 이긴다!
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넘게 뒤지는 것으로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김문수를 바짝 추격하던 유시민이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김 후보와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는 보도에 지지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미 예상했던 흐름이고, 유시민 후보 입장에서 결코 불리할 게 없는 상황이라 내심 즐기고 있었다. 어차피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유시민 후보가 이기게 돼 있으니까?
그런데 여기저기서 압력이 들어온다. 혹시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어차피 질 거라며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을 반대하고, 야권 단일후보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요청을 뿌리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이 글을 쓴다.
여론조사를 가지고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먼저 조사에 응한 사람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의 여론을 대변한다는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지금 여론조사가 과연 그럴까.
이명박 정권에 들어서 정치와 관련된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률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다시 말하면 의도적으로 응답을 거부하는 층이 형성된 것이다. 독재 시절로 회귀한 정권에 대한 공포감과 불신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을 회피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고, 어떤 정치 성향을 가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추론할 수 있다.
유권자의 대략 10% 내외가 의도적으로 응답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낮아진 응답률과 조사 방법에 따른 응답 결과의 차이 등을 고려하면 이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또 의도적 응답 거부층은 90% 이상이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화 방식 조사와 심층 면접 조사에서 나타나는 현 정권에 대한 여론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전화 조사보다 심층 면접에서 대통령 직무 평가가 현저하게 낮게 나온다.
이 주장은 쉬운 방법으로 검증해 볼 수 있다. 지금 바로 여러분 주변 사람들에게 선거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면 어떻게 하는 지 물어 보시라,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조사해 보면 여론조사 결과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유시민 후보가 여론조사 수치와 현장 민심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있다.
다음으로 단순한 여론조사 수치보다 변화 흐름을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
지금 발표되는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특정 시점에 응답한 사람들의 여론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수치를 절대화 하면 안 된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따라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여론 흐름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천안함? 아니다. 바로 유시민-김진표 후보 단일화다.
단일화 전과 후의 여론은 본질적인 차이를 보인다. 유시민 후보는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고, 이후 상승 추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추세를 이탈하지 않고 있다.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저항선을 뚫고 상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추세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 것이다.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무모한 북풍 몰이가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20일, 정부는 천안함 중간 조사 결과 발표했고 언론사와 조사기관은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그리고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을 쏟아낸 담화를 발표했다. 그 직후인 25~26일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 금지 기간 전에 마지막으로 언론에 발표된 것들이다. 불과 3~4일 차이지만 두 시점에 실시한 조사에는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 천안함 영향은 21일 전후로 정점을 찍었다. 오히려 대통령 담화 이후 북풍은 더 이상 증폭되지 않고 축소됐다.
더 중요한 것은 천안함이 여론에 미친 영향이 실제보다 크기 않다는 점이다. 그 이전에 비해 유시민, 김문수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유시민, 김문수 지지율을 따로 떼놓고 보면 두 사람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떨어지고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추세를 바꿀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대통령 담화 이후 유시민 후보가 지지율을 조금씩 올리는 추세라고 보면 실제 선거에서는 지금 발표된 여론조사 수치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근거를 제시해 설명드릴 수 있는데 지금 거리 유세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겠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는 근본적인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언론이 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추격하다가 북풍 때문에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현상만 보는 잘 못이다.
지금 상황은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선거판을 바꾼 유시민 후보가 북풍 영향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고 해야 맞다. 이 말이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은 한나라당 이명박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야4당과 시민단체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그것도 전국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극적인 경선 드라마를 연출하며 유시민 단일 후보를 탄생시켰다. 사실 이때 이미 경기도지사 선거는 끝난 것이다.
선거는 구도가 결정되면 다른 이슈들을 작은 변수에 그칠 뿐이다. 반MB 단일 후보 유시민의 등장과 민심의 폭발은 거대한 조류다. 이에 비하면 천안함과 북풍은 여당의 선거 공작으로써 해수면에 부는 역풍에 불과하다. 역풍이 조류의 흐름을 바꾸는 것을 본 적 있나.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기저에 흐르는 민심이 아니라 겉을 떠도는 여론의 일부를 보여줄 뿐이다.
앞에서 말씀 드린 조사 거부층 10%는 실제 선거에서는 15~20%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표율이 50% 내외일 테니 말이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10~15% 앞서는 것은 사실상 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유시민 후보는 지지율 회복 또는 상승세, 김문수 후보는 정체 또는 소강 상태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렇다고 너무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민심은 이미 유시민 편이지만 표심도 유시민 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젊은 층은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어르신들께 유시민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대화하고 호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30~40대 지지자들이 60~70대 부모님 세대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절실하다. 대화하면 이긴다. 미디어에서 실종되다시피 한 선거를 전화와 만남으로 되살리자.
이제 3일 남았다. 경기도에 사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꼭 투표하게 하고, 부모님들, 친척 어르신들, 동네 어르신들과 대화해서 유시민 좋은 사람이라고 알려 드리자. 그러면 확실하게 이긴다.
언론의 선거 예측 보도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빗나갈 것이다.
유시민 승리를 믿자. 행동하자. 대화하자. 투표하자. 이기자.
2010년 5월 29일
국민참여당 (http://www.handypia.org)
대변인 양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