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찜질방에서 남동생의 과도한 친절 ㅋㅋ

2010.05.29
조회1,123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유학 중인 여자입니다.ㅋㅋ

항상 톡만 읽다가 3년전 필리핀에서 있던 일이 웃겨서 씁니다 ㅋ

 

제가 삼년쯤전에 필리핀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살던 하숙집에

저랑, 두살어린 남동생, 사촌언니 그리고

그 하숙집 딸 두명이랑 아들 한명, 또 다른 하숙생한명이 있었습니다

 

마닐라에 살다 보니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찜질방이 있어서

다같이 찜질방에 갔었죠.

 

필리핀에서 한국 찜질방이 있어서 들뜬 마음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되게 깔끔하고

한국거랑 똑같아서

얼음방 불가마 이런데 왔다 갔다 하면서 놀았어요 ㅋㅋ

 

 

 

한참 돌아다니다가 티비있는 넓은 공간에 가서

다 같이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앞에 티비가까이에 잘생긴 남자 두명이 누워있는겁니다!

 

와, 오랜만에 잘생긴 한국 남자를 봐서

 

막 저희들끼리 속닥속닥 거리면서 짱 잘생겼다, 이러는데

 

갑자기 그 남자들이 일어나서 다른데로 가는겁니다 ㅠㅠ

 

 

대놓고 따라다니면 티나고 챙피해

저희 대로 다시 놀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여자들끼리 또 이리저리 방황하다

 

불가마방 근처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거기서 남동생이 빛의 속도로 튀어나오는겁니다.

그래서 뭐야 이거.. 라고 생각했는데

 

 

남동생이 정말 찜질방 전체 구석구석 울리게 큰 소리로

 

 

 

 

 

 

 

 

"누나아아!! 누나가 말한 잘생긴 남자들 여기있어어어!!!!!!!!!!!"

 

 

 

..........

 

 

야 개ㅅㅂ두 ㅣ묻ㄹ미ㅏ잠ㄴㅊ 뮘ㄷㄹ ㅜㅜㄴ므,ㅜㅇㄹ/...

마ㅓ리ㅏ머ㅗ 랴마ㅣㅗㄷ루 ㅓㅏㅣㅁ놀아ㅣㅓㅁㄹ

그걸 그렇게 크게 말하면 어떡햐ㅐ머ㅗㄷㅈ ㅣㅓ로미ㅏ줃라 ㅋ!!!!!!!!!!!!!!!!!!!!!!!!!!!

 

 

 

 

순간 혼이 저 멀리 날아가면서

 

슬쩍 불가마 문을 봤는데

 

 

무거운 문이다 보니 정말 정말 천천히 닫히고 있었고

 

그 사이로 그 잘생긴 남자들 얼굴 굳은거 보이고....

 

 

깜찍한 남동생은 자신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누나! 저기 있다니까?! "

 

이러고 있고..

 

 

그대로 남동생 멱살 움켜잡고 니킥 ...

 

 

 

너무 쪽팔려서 얼마 못있다가 그냥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ㅠㅠ

아직도 그 생각하면

왕가누이에 있는 동생 학교까지 슝 날라가서

척추 반 접어버리고 싶지만..

 

걘 이제 기억도 못하는것 같고.. ㅠㅠ

 

 

 

동생, 다음부터는 그렇게 소리지르지 말고

조용히 와서 귓속말로 해줘야해 ㅠㅠ

 

 

 

동생이랑 두살차이 나는데 항상 저랑 둘이 붙어다니고

하는 말투나 행동도 비슷해서 한몸 같습니다 ㅋㅋㅋ

 

기억나는 웃긴 에피소드 몇개 올려요

 

 

# 1

 

나 : 야, 너 아르헨티나 수도가 어딘지 알아?

 

동생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나 : 그럼 쉬운거 물어본다, 인도네시아 수도가 어디야 ?

 

동생 : 잠깐만., 나 그거 알아. 잠깐 . 잠깐..

       

        아!기억났다,  인도!!!!

 

 

그냥 미국 수도가 뉴욕이라고 해라 -_-

 

 

#2

제 동생이 나이보다 더 늙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좀 삮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일년만에 한국 돌아가서

실컷 노는데,

하루는 엄마가 회사로 불러서

저랑 동생한테 쭈꾸미를 사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소주한병을 시켰는데

아줌마가 잔을 두개 가져와서

하나는 엄마 자리에, 하나는 동생자리에 놨습니다 ㅋㅋㅋㅋㅋ

(참고로 동생 미성년자)

 

순간 저는 자연스럽게 엄마잔에 술 붓고 동생 잔에도 술 부울번.. ㅋㅋ

 

 

또, 동생이 필리핀에서 편의점에 간적이 있는데

카운터 옆에 있는 초콜렛 가르키면서

저 것좀 달라그랬는데 그 알바생이

그 옆에있는 담배 건네줬습니다 ㅋㅋㅋㅋㅋ

 

 

#3,

동생이 변성기 오기전에 저랑 동생이랑 목소리가 똑같았습니다 ㅋㅋ

저랑 동생이랑 얼굴이 되게 닮았는데 목소리도 닮아서

보는사람 경악 ㅋㅋㅋㅋ

 

하루는 집에 저희 둘이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받았는데 동생친구더군요,

"누나, 저 ㅇㅇ 인데 ㅇㅇ좀 바꿔주세요"

 

그래서 동생한테

 

 

야, 니친구야 받아, 이러니까

 

"아 귀찮아, 누나가 나인척하고 받아 그냥"

 

이래서

 

"어, ㅇㅇ아, 왜 전화했어?"

 

이러고 동생인척 걔랑 통화했습니다 ㅋㅋㅋ

동생친구는 철썩같이 제가 동생인줄 알고

 

지금 놀자고 자기 1층으로 내려갈테니까 앞에서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알았어 이따봐 하고 끊었는데

 

전화 끝자마자 기억 소멸.ㅋㅋㅋ

 

전 동생한테 친구가 불렀다는 말 까먹고 안하고

동생은 나가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ㅋㅋㅋㅋㅋㅋ

 

그때 동생친구, 미안해 ㅋㅋ 고의로 낚은게아니었어 ㅋㅋ

 

 

 

어쩄든, 좀 얘가 모자란... 아니 엉뚱한 면이 있지만

나름 쓸모있고 말 잘듣...지는 않지만 귀여운 동생입니다 ㅋㅋㅋ

 

찬똥아, 힘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조.금. 나이가 들어보여도 괜찮아 ㅋㅋㅋㅋ

 

 

 

누나가 사랑하는거 알지?

가끔 니 지갑에서 돈 약탈해 가서 미안해 ㅋㅋㅋㅋ

다음에 한국갈떄도 니 돈좀 쓴다 ㅋㅋ

넌 친구가 없으니까 돈 쓸데가없잖니? ㅋㅋ

아 그리고 니가 5년전에 엄마 씨디피 일주일된거 

박살낸거 일러버린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