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뭐이런 학생이 다있습니까..

. 2010.05.30
조회526

안녕하세요 판을 처음써보는 고3 여학생입니다.

 

전 학교 인터넷 독서실에 다니구요 ㅎ ..

 

음 일단 제 사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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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항상 바쁘기에 전 학교인터넷 독서실에 거의 살다시피 하고

 

주말에도 평일에도 언제나 자고 밥먹고 다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말에.

 

어느때와같이 짐 가득들고 폐인처럼 독서실에 오는데

 

한 여자애가 저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머리는 그 황정음씨 머리 하고 (높게 묶은)

 

화장은 정말 떡칠하고..ㅡㅡ아니 눈밑에 빤짝이풀은 왜 긋는답니까

 

솔직히 말해..화장전혀 몰라서..남들다긋는데 저만 모르는건가요..

 

여튼 티는 박스티입고 다리는 얇상하게 레깅스?신고 뼈만 앙상한 여자애가

 

그냥 딱봐도 아직 살안붙은 중학생 그런애들 있잖습니까

 

(후드입고 머리 높이묶고 치마 짧게 팔길게 내놓는 오랑우탄같은..ㅈㅅ 유행인가요..)

 

 

저한테 묻는겁니다..

 

"저기...언니 저 임신테스트기 하나만 사주시면 안되나요.."

 

=_=

 

아..예 전 그래서 인터넷에서도 잘 뜨는 학생 임신 그런거 생각해서

 

아..얘 불안해 하고있구나 하고 "테스트기? 약국에서?"

 

살짝 아는척했죠(원래약국에서 팔지만..)

 

그러니 " 네.. 부탁이에요.. 저희 엄마가 아시면 큰일나서요.. 성폭행을 당했는데

생리를 안해요.."

 

하며 막 우는겁니다.. 제 티를 잡고 여리게도..

 

그래서 "그래그래 사줄께 얼만지 혹시아니?"

 

전 어른스러운 척도해보고 약간은 뭔가 뿌듯함에 선뜻들어주기로했죠..

 

했더니 " 아뇨 얼만지..근데 제가 돈이없어서..쌀꺼에요 아마..네"

 

아..그래서 점심밥을 갔다가 포기를하고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천원 포기할려했더니 4500원이라네요 -_- 프렉놘씨인지 프레그난씨인지

 

미국산꺼 받아서..(그냥 영어있으니까 미국)

 

돈내는데.. 아줌마가 "학생 넣고서 조금오래있다 빼고 시간지나면 에러나니까

 

만약 잘못나오면 놀래지말고 다시와"

 

라는겁니다. 아 세상 그래도 착하신분들 많군요..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언니 연락처좀 주시면안되요?"

 

하길래 번호드리고 -_- 기쁜맘에 가서 공부도 하고

 

막 문자도 오더라구요..

 

언니 너무 감사해요 결과좋아요 임신 아닌거같아요 감사해요

 

몇일 내내 같이 문자하고 반모해여 언니

 

해서 ..(그게뭔지 몰랐음)

 

반말 모드로 교체되고.. (하하)

 

막 이런 저런일도 상담하고 하더라구요.. 문제집이랑 옷 구두 (이젠잘 못입으니까)

 

배달도 해주고 옛날에 하던게임 이젠 안하니까 아이템 다 주고 ..

 

그리곤 이제 슬슬 연락을 안하더군요

 

또 마지막으로 온건

 

집이 힘들어서 알바하는중인데 힘들다대요

 

독서실 끝나고 10시쯤 가보니 주유소 알바하고 있는겁니다..

 

만나서 비싼거 한번 사줘보고

 

뿌듯하게 끝 나나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지 진짜 한 이주도 안지났을때..

 

 

선거철인지 시끄럽고..머리는 떡지고 딱 저기압일때

 

독서실, 학교에 가려고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뒤쪽에 여자애들3명이 딱 영등포,이대 쇼핑갈 삘로 높은 서인0구두 쫙 신고

 

깔깔거리고 있더군요

 

거기에 그 여자애도 있었습니다 막 터치폰인지 긴손톱으로 똑똑 거리고있더군요

 

이쪽은 안본채로...-- 웃으면서 화장도 그날처럼 떡칠하구요

 

남자둘이 가운데 껴있는데 막 욕설로 시작해 욕설로 끝나더라구요

 

"야막 씨알 내가 신발 거기서 진심 레알 다깠어 시발럼들ㅋㅋㅋ"

 

=_=..자리없어서 그앞에 서있는데..

 

여자애 친구인지가 다들리게 말하는겁니다..

 

"야 어디서 똥내 안나냐? 아시발 야 저앞에 여자애봐 ㅋㅋㅋ아 조카 살기싫겠다"

 

이러는겁니다..

 

물론 제가 머리는 걍 묶고있었고 바지는 배기?에 흰티 한장 입었지만

 

저 몸무게도 42에 키는 160근처입니다..

 

돼지도 아니고 얼굴도 여드름하나없이 앞머리 깐것도 아니고..

 

누가봐도 전혀 아무렇지 않게 평범하며.. 가방도 옆으로 메고 문제집 한권들고있던..

 

그냥 고3의 모습이었는데..

 

-_-전혀 살기힘들정도도 아닌데..

 

더 비참?해진건 그 여자애의 말이었습니다.

 

"저거 여자맞긔? 저러다 죽으면 진짜 억울할것도 없겠다ㅋㅋ"

 

내가 나다! 라는듯이 그여자애를 한번 봤습니다. 슬쩍 보고 다시 앞을 보는데

 

"헐 야려 ㅋㅋㅋ 아어케해 기분나빴나봐 ㅋㅋㅋ"

 

아.. 무슨 장난감이 된 기분이더군요...

 

그리고 쟤 뒤로 점점 학생들이 많이 탔는데 다 그냥 딱봐도 나 학원감 삘이었습니다..

 

그러니 걔들은 더 신났죠

 

"야 저남자 얼굴봐 ㅋㅋㅋ아시발 선풍기아줌매임 ㅋㅋ"

 

"아 저아저씨 냄새나 똥냄새"

 

"아 조카느리네 뛰는게 낫겠다"

 

 

버스사람들 화가 머리끝까지 났죠..

 

이건 밝히고 싶네요.. 신정네거리 < 에서 내리더군요

 

근데 버스 아저씨도 화났는지 사람들내려주고 애들한 3명못내렸을때 문닫아버리고 출발하더군요

 

사람들이 고소해하는데

 

"아 신발 아저씨 안내렸다고요 문은 왜닫아 찍는거 안보여요?"

 

"아조카 시발 우리내릴때만 조카바빠ㅋㅋ개느리게 오더니"

 

아..걔들이 입고있는 미니스커트를 다찢고싶더라구요

 

한명만 코끼리 다리고 나머진 이쁘장해서 뭐라 말은못하지만 보기도 흉했고

 

아저씨도 좀 착하셔서 "학생들 입 그렇게 더럽게 사용하면 천벌받어"

 

하니까 애들이 비웃으면서 내리더군요

 

그냥 내림모르지.. 욕을 뻑뻑하면서 버스를 발로차고 도망도 안가고 유유히 걸어갑니다..

 

전 화가나고 배신감도 들었습니다.. 걍 그여자애 번호 지워버리고.. 여자앤 문자도안오더군요 ㅎㅎ..

 

몇일내내 얼굴도 못봤습니다.

 

 

아, 주유소에 알바하는 모습은 버스타러가는 길에 보이더군요

 

머리 빠마 햇더군요.. 오토바이 탄 남자둘이 구석에 담배피고 서있고

 

여자애는 또 오랑우탄 옷입고 (여름다되가는구만)

 

플라스틱 파라솔의자에 앉아서 고개 뒤로젖힌채로 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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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뭐 당한것도 아니고.. 여따 쓸일도 아니겠지만..

 

아무리 저도 학생이라지만

 

한 중2짜리들한테...이렇게 모욕당해본건 첨입니다..

 

 

요즘 세상소식도 못들은지 6개월째 되가서..

 

걍 처박혀있으니.. ㅋㅋ;; 근데 하나만은 알겠습니다.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고 있다는걸요..

 

 

아아..더 쓸말이없네요 공부해야되서 ;ㅁ;..

 

여러분.. 우리 어떻게해야될까요 ㅎ..

 

저 수능보고나면 세상이 더 어떻게 망가져있을지 두렵네요..

 

 

수고하세요! 읽어주신분들이 있다면 감사해요 ..

 

되게 덜렁거리면서 ;; 써버렸네요 쓰기만 바빠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