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이 더 당당하네요

고양이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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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0살 직딩녀 처자입니다

저는 전문대졸업 후 대기업,벤처기업,중소기업을 전전긍긍 다니고 시행사 다니다가 월급도 3개월 못받아서 신용불량위기까지 오던 중, 우연히 제대로 된 직장에 입사하게됐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정말 부모님도 너무 기뻐하시고 제 빚도 갚아 나가는 중이예요

제 성격이 싫든 좋든 누구든지 특별히 저를 미워하지 않으면 잘 지내는 편이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는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회사 들어와서 업무 파악하던 중에 갑자기 제 앞자리에 앉아 있던 직원이 정말 친절하게 잘 해주더라구요 그때까진 뭐 착하고 여자한테 원래 친철한 사람이겠구나 생각했죠.. (아님 바람둥인가?ㅋz) 제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은편이고 직원들도 당연하다는듯 저녁식사후에 일하는건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날도 늦게 10시쯤 퇴근했을 겁니다 갑자기 A씨가 집이 같은 방향이니 데려다준다고 하더군요 별의심 없이 차를 얻어 탔지요 그럼서 부장에 대한 만행을 얘기해주더라구요 넘 고마웠습니다. 사실 우리 부장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데 업무적으로 답답하게 하니까 다른 부서사람들이 별루 안좋아 하더라구요 그중에 한사람이 .A씨였요

그리고 그 다음날엔 메신져 등록까지 하더니 그냥 가볍게 인사하고 집에는 잘 들어갔냐 점심 맛있게 먹어라 뭐 이정도로 메신져 하는 사이까지 되었지요...

근데 들어온지 2주도 안되서 매일 매일 야근인겁니다 ㅠㅠ 힘들긴해도 제 빚도 좀 있고 해서 힘든 내색않구 이를 앙물고 일을했지요..

A씨는 야근을 하는데 저보고 왜 이렇게 늦게 까지 하냐고 걱정을 많이 해주더라구요 부장욕도해주고  그러면서 10시 넘어서까지 기다려주고 집앞에 데려다주고 그때부터 좀 그렇드라구요 이사람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은 자기가 4년동안 결혼생활하고 작년에 이혼했다고 .....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죠 솔직히 털어놓고 그때부터 들이대는데...손잡고 싶으니까 악수하자고하고, 남자는 다 짐승이라서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하공...(사실 제가 순진한건 아니지만 성희롱 아닌가요?)주말에는 뭐하냐 오늘은 몇시에 끝나냐 왜 자기한테 전화 안했냐 사사건건 물어보는겁니다 저 솔직히 면접볼때 남자친구 없다고 했거든요 나이 서른에 결혼 적령기라 당연히 회사에서는 결혼한다고 하면 채용안될까봐 일부러 없다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제가 남친이 없는걸루 다 압니다. 남자친구한테는 너무너무 미안한 일이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죠

남친은 동갑이라서 같이 무조건 벌어야할 상황이거든요 ㅜㅜ

A씨는 처음에 자기가 이혼해서 미혼인 사람한테 들이대는 것도 미안하고 그럴 자격도 없다고 그러기에 가만히 있었죠... 저도 왠만하면 기쎄단 소리 많이 듣는데...저보다 더 쎄드라구요 .. 암튼 성격이 보통은 아닌듯해요...

말도 얼마나 잘하는지 ~~ 그래서 입사한지 3주째 야근하고 10시넘어서 피곤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술 한잔하자고 하면서 솔직한 제 심정을 얘기했죠.....직장동료로 지내자고, 부담스럽다고.... 그 다음날부터 아는척을 안하더라구요 1주일내내...그래서 저도 잘됐다 싶어서 아는 척 안하고 제 할일만 했는데 일주일 후  너무하는거 아니냐면서 메신져로 또 뭐라고하는 겁니다.자기 삐졌다고 ㅠㅠ 정말 파티션 걷어차고 싶드라구요~ 싫다는데 왜 자꾸 저러는지... 한번만 주말에 만나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일단 저한테 잘해준게 있으니 저는 싫든 좋든 같이 일을 하는데 저를 많이 도와줬으니..마음에 빚을 진거 같아서 주말에 한번 만났어요 사실 업무적으로 이 사람이 우리부서를 많이 도와줬거든요...일 때문이라도 잘 지내야합니다...부장이 저를 은근 방패망이삼드라구요...자기 욕먹을꺼 완전 나를 앞세워서....ㅠㅠ


A씨는 농구 매니아입니다 여자보다 더 좋은게 농구였다고 .... 그럼서 주말에 가자고 하길래 정말 가기 싫은데 한번은 들어줘야할꺼 같아  제 입이 이만큼 나와서 갔죠 뭐.....핑계가 아니라 만약에 A씨가 나랑 사이가 안 좋아지면 업무적으로 차질이 많이 생기고 정말 성격이 지랄같더라구요 ... 휴333 말로 설명하기엔 정말 애매한 하네요 ㅠㅠ  차를 탔는데 눈꼽이 껴있드라구요...너무 드러웠습니다

농구장가서두 눈꼽이 껴있드라구요 정말 드럽드라구요 내 남친꺼면 제가  떼줬겠죠...

하지만 얼굴은 옥동자같이 생겨가지고 피부는 드럽고 배는 무슨 임신 8개월같고 암튼 사람이 싫으니까 정말 다 싫더라구요~~ 자기가 경기표 예매했으니까 저녁은 나보고 사라고하고 정말 비싼거 먹을꺼라고하고 커피를 사왔는데 저는 시럽 안 넣어서 먹는데 묻지도 않고 시럽넣어서 그냥 먹으라고하고 자긴 시럽안넣은거 먹고....배려심 zero... 울아빠 오빠 남동생 다 말랐거든요 그런거 거의 유전이자나요 아빤 지금도 마른게 컴플랙스인데 오빠 남동생 정말 살이 안찌거든요...근데 나중에 자기처럼 살찐다고 끝까지 우기고...그랬음 울 아빤 돼지됐겠다...자기 말이 맞으면...

사사건건 말꼬리 잡고 부정적이고 이번에 투표는 꼭 하래요 그럼서 한명숙 뽑으라고 ...

자기말이 무조건 다 맞나봐요...이번엔 투표 안하려구요...처음으로...

그리고 제가 사귀는거 싫다고 하니까 친구 소개팅해달래요 정말 뻔뻔하져??

처음엔 이혼해서 죄인처럼 굴더니 지금은 더 당당해요 자기 잘난거 마냥...

이렇게 비하시키면 안되겠지만 오죽하면 이혼을 했겠어요...

성격 정말 거지 같고 미친개한테 물린거 같고 지금도 출근해서 인사했는데 정말 저 표정 얼굴 ....파티션 걷어차고 싶어요 왜 하필 내 앞에 앉아 있는건지..회사 입사한지 한달 반 됐는데 최악의 경우는 괜찮은 회사지만 저 이혼남 때문에 퇴사라려구요...

방금 회의 끝나서 마자 한자 적어요...

여자는 사회생활하기가 넘넘 힘드네요...

친구한테 이 사실을 얘기했더니 처음엔 부장한테 얘기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이혼남이 뭘하든 아는척하지 말라고하는데 같이 업무가 겹쳐서 얘기를 안할 수가 없어용...남친있다고 지금이라도 밝히고 싶은데 친구가 더더욱 말리드라고요 그런 성격이면 나한테 어떻게 할지 모른다공....그래서 사실 저두 그게 두렵구 그래요...원래 싫다고 하면 다들 포기하는데...그사람 성격이 이상한거져??~~~

엄마는 몇 년만에 그나마 괜찮은 회사 들어가서 좋아하는데....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침에 출근하기 싫어 죽을뻔 했는데...또 얼굴 보니까 미치겠네요..

글구 A씨가 내년엔 이직한다고 했는데 1년 참고 다녀야할지 아님 담달에 퇴사할지 망막하네용~~~

긴 내용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용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 _ _ )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