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로 오해받은 사연...

캐솔로ㅜ.ㅜ2010.06.01
조회306

안녕하세여~~ 매일 판을 즐겨읽고 있는 27 남자사람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는 회사가 휴무라서 할것도 없고

 

만날사람도 없어 그냥 심심풀이로 제 경험담을 적어보려하네요

 

때는 2005년 12월 이였습니다 군대를 일찍간 저는 12월 3일에

 

전역하고 바로 태시기사 자격증을 취득후에 택시기사로 일을

 

했습니다 나름 군대에서 운전을 좀 해서 택시기사를 하게된거죠

 

그때는 연말이라 회식이 무척이나 많을 때였습니다

 

저녁만 되면 택시기사들은 총알로 변신하여 돈을 갈쿠리로

 

긁어담는 시절이였죠 전 그때 분당 서현역에서 돈을 긁고있었습니다

 

밤11시가 넘은 시간 회식을 마치고 집에가려는 사람들로 가득차

 

빈택시를 찾아볼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도 그 많은 사람중에

 

이쁘장하고 부잣집딸 같은 여성분을 태워드렸죠 그분은 오리역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엄청 큰 악기를 들구요 그러면서 대리운전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빈 택시가 없는데 대리라고 있겠나요

 

당연히 없죠 돈도 비싸고 그래서 울상을 지으며 혼자 어쩌지란

 

말을 버퍼링 하고 있었죠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 차 가지고 가시나봐요? 집이 멀리있나요?"

 

그러자 그분은 "아 예~ 어머니 차를 가지고 나와서 오리역에

 

세워뒀거든요 집은 보정인데 대리비가 평소보다 두배가 넘네요"

 

하시는 거였습니다 전 그때 23살 여자분도 제 또래 같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예뻤구요 그래서 나름 작업을 걸어볼까하고

 

"그럼 제가 평소 대리비만 받고 대리운전 해드릴께요"

 

라고 택시 황금시간에 장사를 접어버리는 엄청난 말을 해버렸죠

 

그 여자분은 그래도 되겠느냐 감사하다 등의 말을 하셨고

 

전 그 여자분을 모시고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바꿔탔습니다

 

여자분이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

 

안되는것이기에 대리를 선택 하신거죠 그 여성분 어머니차는

 

그랜져 XG 였습니다 역시 악기도 크고 차도 좋고 부잣집딸인가봐요

 

이윽고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고 전 마음과 달리 말한마디

 

못걸고 있었습니다 제대 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뭘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차만 몰았습니다(참 병신같았죠 ㅡㅡ;)

 

그 당시 여자분의 집이 보정이였는데 그때는 보정이 아직 개발 되지

 

않아서 가로등도 없고 작은 도로하나에 아파트 단지 말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인적도 드믄시간이고요 문제는 지금 부터 였습니다

 

그 여성분이 시내를 벗어나니까 이제 괜찮다고 자기가 운전해서

 

가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전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안됩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안되요 제가 끝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나름 멋지다고

 

생각한 멘트를 날렸죠 후훗 그런데 여자분은 작은 소리로 "예.."

 

이러시더니 안절부절 못하시는 겁니다 전 화장실이 급하신가 하고

 

생각했죠 이윽고 차는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고 주차를 마쳤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지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세번이나 말씀하시더군요

 

그때마다 전 기사도 정신을 발휘했죠 암튼 주차를 마치고 요금대신에

 

전화번호를 받으려고 맘먹고 있던 저는 "요금은 안 받겠습니다 대신

 

연락처를 알수있을까요?" 라는 센스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멘트를

 

생각하고 말하려 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몸을 돌려 뒤를 보고는 "저...

 

그때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 여자분이 "꺄~~~~~~~~~~~~~악"

 

비명을 지르시는 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 여자분은 절 강도로 의심하셨

 

나봐요 제가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강도상은 아닌데 정말 억울했죠

 

당황한 저는 우선 여자분을 진정 시켰습니다 저 그냥 요금 받으려고

 

돌아 본거라고 오해하지 마시라고 하면서요 겨우 진정하신 여자분은

 

저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연달아 하시더군요 전 괜찮다면서 그냥 돈만

 

받고 바로 걸어나왔습니다 한 40분걸어서 겨우 택시하나 잡아서 제

 

택시 세워둔 곳으로 갔죠 휴~~ 참 씁씁하더군요 제대후에 첨으로 로맨스를

 

그려보나했는데 이건 뭐 강도로 오해나 받고 아무튼 엄청 않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쓰다보니 많이 길어지고 재미가 없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 후배님들 제대전에 꼭 외모를 가꾸고 나오세요

 

슬픈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