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한다면! <백(BECK)>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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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말 재미있게 읽은 만화가 있어서 혹시 아직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길 바라며 이 글을 쓴다.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성이 있는 글로써 독자들의 주의를 바람.)

 

내가 추천하는 만화는 <백(BECK)>(해럴드 사쿠이시(Harold Sakuishi) 글/그림)이다.

나 역시 <백(BECK)>을 추천하는 글을 읽고 이 만화를 접하게 되었다. 그 추천 글을 읽을 때에만 해도 <백(BECK)>은 ‘꼭 한번 봐야겠다.’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명작이라는 말에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여 컴퓨터 하드에 간직하고 있었다. 그 후로 시험기간이 찾아오면서 <백(BECK)>은 나의 뇌리에서 잠시 지워져 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장시간의 시험공부에 지쳐 휴식이나 할 겸 컴퓨터를 뒤지다가 <백(BECK)> 1권을 보게 된 것이 나를 나락으로 빠트렸다. 만화의 굉장한 흡입력으로 인해 첫 시험을 3일 남긴 시점에서 이틀 만에 34권 전권을 독파해 버렸다.

 

<백(BECK)>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10대 소년의 록 밴드(Rock Bend) 결성 만화, 혹은 주인공 유키오 다나카의 성장 만화라고 할 수도 있다. 주인공인 유키오는 평범한 남학생이다. 아니 평범하기보다는 속된말로 약간 찌질 한 스타일의 학생이다.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고 있는 유키오는 다이빙부의 이즈미를 동경하지만 그녀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지는 자신을 느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하굣길에 특이하게 생긴 강아지 한 마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구해주게 된다. 누더기처럼 몸 이곳저곳에 피부가 이식되어 있는 이상한 강아지 ‘BECK'을 통해 류스케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류스케는 BECK의 주인으로 인디 밴드를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이다. 유키오는 BECK을 구해준 답례로 류스케에게 기타를 선물 받고 멋지게 기타를 연주하는 류스케를 보며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에 매일 기타를 연습한다. 기타를 통해 유키오는 꿈과 열정을 갖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류스케의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밴드 활동을 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멋진 동료들과 함께하며 여러 가지 위기를 극복하고 멋진 뮤지션으로 점점 성장해 나간다.

 

<백(BECK)>의 매력은 그 소재에 있다고 생각한다. <백(BECK)>을 읽을수록 록이라는 소재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나 또한 이 만화를 계기로 한때 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또한 심플한 그림체도 꽤나 매력적이어서 유키오가 노래를 하는 장면에서는 흡사 노래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개성있는 캐릭터들도 이 만화의 매력 중 한가지다.

주인공 유키오와 리더 류스케, 든든하게 밴드를 지탱해주는 베이스의 타이라, 멋들어진 랩을 구사하는 치바, 유키오의 가장 친한 친구로 항상 의지가 되는 드럼의 사토가 그들이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역시 소재가 소재인 만큼 OST가 전부 좋다는 평이 있다. <백(BECK)>은 재미 못지않게 감동 또한 주는 명작이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읽어보기를 추천을 하며 이만 추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