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파는 장애인 아저씨께 화낸 할아버지.

헐퀴2010.06.01
조회704

저는 워낙 글쏨씨가 없기에 주저리 주저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오늘 목격했던 일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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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교 수업을 마치고 통학생인

저는 (대학생임) 1호선을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해드뱅잉하며 졸고 있는데 

어디서 윽박지르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뭔일인가 하며 잠에서 깼죠.

고개를 들었더니 제 옆옆자리의 할아버지께서

지하철에서 껌을 파시는 장애인 아저씨께 화를 내시고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장애인 천국이야?!"

"정책 잘하고 있는데 왜 여기와서 그래?"

"이명박이 정책 잘해서 장애인이 잘 살고 있다고!"

"이런거 팔지마!"등.......................

 

중간부터 들은 대화내용이지만 그냥 할아버지께서 일방적으로 화내시고 있었다는 것은 다 알 수 있었구요. 그 장애인 아저씨....종이도 다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수거하시면서 그 할아버지께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단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하셨습니다.

 

그 장애인 아저씨는 옆칸으로 가셨고, 그리고 또 그 할압지는 다리를 쩍하니 벌리시고 한 자리 차지하시더라구요. 제가 워낙 몸집이 커서 몸을 웅크려도 웅크린게 아니라서 제 옆 아저씨는 정말 접히셨더라구요.......

 

비몽사몽이어서 정말 껌하나라도 사드려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물론 마냥 사주는 것이 옳은 것만은 아니다. 장애인이라고 사기치는 걸 수도 있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지만, 사기인지 아닌지는 정말 모르는 거 잖아요. 그리고 그런 사기 좀 당하면 어떠합니까. 도와주자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당신의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또는 당신이 그러한 방법이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귀가 안 좋으셔서 노점상 하시는데

손님들 하는 말 잘 못알아 듣고 그러시면

욕을 얻어먹으실 거라고 생각하니, 울컥해지네요.  

 

정말 그 할아버지께서는 자기 불편하다고 상대방의 유일한 생계수단일 수도 있는 것까지 하지 말라하며 되려 그 분께서 사과하게 만드시는지.......

장애인들이 살기 좋게 되었다면, 그 분은 왜 그곳에서 그렇게 껌을 파시고 계셨던 건지.......

 

저도 원래 가끔 지하철에서 구걸하시거나 이렇게 껌이나 사탕을 파시는 분들 보면 불편할 때도 있었는데, 꼭 도와줘야하나 이런 생각할 때도 있엇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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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하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저 집에 와 화가 나서 적는 판이라서.......ㅠㅠ

아무튼 이런 엉터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덧붙여서 오늘 오후 2시 반정도에 일어난 일이구요, 지하철이 독산역으로 향하던 중 일어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