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헤어진 그녀를 봤습니다...

Horizon2010.06.02
조회45,171

이제 이별한지 두 달쯤 되가는거 같습니다

한 일주일쯤 실감안나서 계속울고 고생하다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있었는데...

 

간간히 생각은 났지만

마음이 아려왔지만

참을만했었는데..

 

친구랑 술 한잔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익숙한 뒷모습을 봤습니다

 

'어? 저 옷 옛날에 여자친구가 자주입던건데..?'

혼자 헛생각하고..

'어? 저 가방 여자친구가 자주 하고다니던건데?'

설마란 생각이들고..

 

그녀랑 저는 장거리여서 이제 결코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옆으로 지나갔는데

 

눈이 마주쳤는지 안마주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당황해서 황급히 고개를 돌렸거든요

아마 못봤을껍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전화로 나에게 헤어지자 했던 그녀인데

내가 너무 착해서 질린다 라는 모진 말로 상처를 준 그녀인데

 

언제 한번 만나게되면 대체 왜그랬냐고 하고싶었던 말이 많았는데

 

차마 용기가 안나더군요..

지나가면서 계속생각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서 말을 걸어볼까 ?

아니야 구차하게 이제와서 뭘..

 

이런저런 핑계로 결국은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후회되는겁니다.

그래서 아까 우연히 마주쳤던 그 장소로 다시 갔어요

역시나 없더군요..

한 20분 정도를 그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혹시나 한번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에...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그녀의 싸이홈피를 들어가봤습니다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사실 아직 핸드폰엔 번호도 그대로 있는데..

당장 내일이라도 전화해서 얼굴 한번 보고 이야기하자고

하고 싶은 맘이 가득한데..

 

이미 다른남자의 여자가 된 그녀에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아픈만큼 너도 아팠냐고

우리함께한 시간들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는거냐고

할 수 없는 말들....

 

간신히 아물어가고있던 상처가

다시 덧나는 느낌...

 

이제 완전히 다 나았다고 괞찬을거라 생각했는데

눈물따위 이젠 흘리지 않을거라 생각하고있었는데

 

너무..힘듭니다.....

 

 

 

방금 자고일어나서 와봤더니 톡되있네요

많지도 않은 댓글이라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저 말고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이 많군요

 

힘내라고 해주시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새벽에 혼자 주절주절 쓴 글인데 영자님덕에

이렇게 위로도 받게되고 하하하

 

저 괜찮습니다. 그 날 딱 하루만 심란했지

 

딴 남자가 생겨서 그랬든, 이유가 어찌됬든

이별이란게 모두가 한번 쯤은 겪는일잖아요?

 

이별에 아파하는 모든 분들 힘냅시다

언젠간 진짜 자신의 반쪽을 만날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소심하게 www.cyworld.com/0104870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