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그 사람은.

장미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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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 어떤 것도 인간을 대신할 순 없다.

 

다르기때문에 나는 여러분이 좋다.

 

너무 심각하게 달라서,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지라도

 

나는 그 것이 좋다.

 

옛날에

 '--한 사람은 절대 상종못해'라고 되내이던 적이 있었다.

 

아주 옛날에는 바람피는 사람이었고,

또 그 언젠가는 시간 약속에 늦는 사람이었으며

얼마전에는 진실되지 않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것같다'라고 쓴 것처럼 이제는 그러한 대상들에 느꼈던

 

뭔가 끓어오르는 분노가 희미하다, 뭐에 대해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도 불투명하고.

 

살면 얼마나 살았다고 그 사람 인생에서 한조각의 파편을 보고

내가 그 전체 그림을 읽을 수 있을까, 무리다.

 

상종하기 싫은 사람이 되는 실수도 해보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연약한 모습도 보고,

 

때로는 너무 싫어했던 사람의 놀라운 혹은 위대하기까지한

다른 모습도 엿본다.

 

관음증은 아니지만,

왜 미움도 뒤집으면 애정이라고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보면

종국에는, 그 스토리라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각자의 이야기는 비극과 희극과 철학과 풍자와 간혹은

아무 핵심도 없이 그저 진행되지만,

 

여튼 모든 이야기에는 복선이 있고 기승전결도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끝'이 있다.

 

'끝'을 보지 않고 영화를 평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지 않을까

 

'끝'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성취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그만큼 우리는 삶이란 짐작할 수 없는 각본아래서

놀랄만큼 쉽게 변화하고 적응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 끝을 향해 가는 동안 미워하고 싸우지 말고 사랑하자.

이해하지 않고 어떻게 사랑하냐고?

 

내 잣대로 내 머리로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는 것.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게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