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본 청소년

니아☆2010.06.02
조회1,008

청소년 문제가 나날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그것이 기사화 되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일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판을 봐도 요즘 청소년들 많이 무서워졌다는 이야기도 허다하구요.

 

부정하고 싶지만 제가 청소년이라 현실에서 느끼는 바가 많기에 쉽사리 부정치 못하겠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청소년이 보는 청소년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만 17세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1. 렌즈는 기본, 비비크림은 필수, 아이라이너는 포인트, 마스카라는 옵션

중학교 때만 해도 렌즈 끼는 애들은 많았으나, 화장하는 애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있어도 반에서 한두명 정도밖이였으니까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자 렌즈는 기본이 되고 화장하는 애들이 많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이지만 여자이기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중학교 비해 외모에 대해 관심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가끔가다 보면 경극을 연상시킬 정도로 하얗게 화장을 한 애들이 있는데, 보면 정말로 깜짝 놀랍니다.

 

또한 화장품 냄새도 장난 아닙니다.

대부분 교실에서 화장을 하는데 여러가지의 화장품들의 냄새가 섞여 교실 안을 날아다닙니다.

심할 경우에는 머리가 어지럽기도 하고 창문을 열어도 냄새가 잘 날아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2. 초미니 스커트를 연상시키게하는 교복치마

언제부터 교복치마가 초미니 스커트가 된 지 모르겠습니다.

허벅지 절반까지 치마가 오는데 같은 여자가 봐도 아슬아슬합니다.

동복 치마일 경우 춥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남학생일 경우 교복바지를 스키니진 처럼 줄여서 입고다니는데....

솔직히 꼴도 보기 싫습니다-_-

 

3. 쉬는시간, 화장실에 들어가면...그곳은 산속 깊은 호랑이 굴

한마디로 담배입니다.

 

좁은 칸에 세네명이 들어가서 불 피우고 담배핍니다.

볼 일 볼때 옆에서 '딸깍'하는 소리 들리면 100%입니다.

 

화장실에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냄새 참으며 볼 일 봐야합니다.

나올 때 따라오는 것은 몸에 붙은 담배 냄새....

머리카락까지 냄새가 배어, 몸에 밴 냄새가 빠져도 담배냄새는 계속 납니다.

머리가 아플 지경이에요.

 

그러면서 담배꽁초 제대로 버리는 것도 아닙니다.

볼 일 보러 들어가면 담배꽁초가 저를 반겨주니까요.

 

점심시간에는 더욱 심합니다.

식후땡이라고 하나요?

 

솔직히 담배 피우는 건 자기들 마음이겠지만 피울려면 남에게 피해 주지말았으면 해요.

그 냄새로 인해 화장실에 들어가기도 싫고, 머리도 아프고....

 

4. 말의 1/3은 비속어

애들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면 1/3은 욕입니다.

그러면서 신기한건 이야기가 통하다는 것

 

외국어 조금만 공부해도 회화가 쉽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5. 학교폭력, 절도, 청소년 성폭행 등...미래의 범죄자?

저희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나 성폭행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지만 절도는 빈번히 일어나는것 같더라구요.

 

어느날 수업중에 학생지도부 선생님 세분이 들어오셔선 '어느반에서 MP3를 비롯한 전자기기가 도난 당해 잠시 검사 하겠습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참 대단하다고 생각들더랍니다.

(반어적 표현이니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수업중에 남의 반에 들어와서 절도를 한다는게....

 

또한 아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문제들....

솔직히 걱정도 되고 무섭습니다.

 

 

더 많은 것 같지만 생각나는 5개로 추렸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정말 큰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구요.

본성은 착한 애들일텐데 잘못 삐딱선 타서 이렇게 되는 아이들이 많으니까요. 

(실제로 느낀 일 입니다.

초등학교때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착했던 친구가 중학교 올라가면서...

이 글 처럼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글을 보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다고 오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극소수의 아이들(소위 노는 애들)을 보고 적은 이야기니 모든 학생이 이렇다고 봐주진 말아주세요.

 

아직 저희 학교엔 착한 애들 많이 있어요.

특히 치마 같은 경우 대부분 무릎까지이거나 무릎 위로 한단 정도로만 올라가있습니다.

비속어 쓰는 애들도 그렇게 많지 않구요.

(저 같은 경우로만 해도 동복,하복 치마 무릎까지 오구요.

비속어는 솔직히 말해 가끔씩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기도 한다는게 정말 화가나거나 그럴 때 하는거지 일상생활에서 대화할 때 사용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욕이 나쁜건지 멋도 모르고 썼던 초등학교 시절 때에 비하면 훨씬 줄었다고 생각하구요.)

글 다 써놓고 포장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으나 이 점은 사실입니다.

 

어쨌든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하구요.

개인적인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악플만은 참아 달라는 거...아시죠??ㅎㅎ)

 

+ 댓글 보다보면 반말 사용 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러지 말아주시겠어요?

솔직히 말씀 드려서 기분 정말 더럽습니다.

격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지만 정말로 그렇습니다.

 

제가 어리다는 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어리다고 해서 처음부터 반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짜고짜 반말 들으면 어리다고 무시하는 걸로 들립니다. 

어리다고 해도 생각이 있고,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인권이 있습니다.

 

또한 초면에 반말 사용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드네요.

'오프라인이고 내가 누군지 모르니까'라는 핑계 대지 말아주세요.

자기합리화식의 변명이라고 생각 드네요.

 

+2 악플에 대해서 글을 썼을 때 악플의 개념이 방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악플의 정의는 '어떤 사람이 올린 글에 대한 비방이나 험담을 하고 비속어를 사용하는 둥의 악의적인 댓글'을 말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저는 무조건적인 비방과 험담,비속어만은 싫다고 하는거죠.

 

하지만 비방은 싫으나 비판은 좋아합니다.

저에게 있어 비판은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해주는 전환점 같은 것이니까요.

 

어쨌든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