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무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습니다. 각성 젊은이!

멋진어르신들♥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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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사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판의 정석 제1장 소개편)

오늘 6.2 지방선거를 맞이하여 당일 알바인 선거 사무원 알바자리를 운좋게! 구할 수 있었습니당 ㅋㅋ

그저 하루 돈벌이 정도로 생각하고 갔던 투표소에서 느낀 점이 많아 이렇게 판을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시던 젊은 분들, 다들 투표 하고 오셨나요?

 

오늘 선거는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 되었습니다.

5시 20분에 저는 일을 하기위해 투표소로 출근 하였고, 선거를 하기 위해 오신 어르신을 그 시각부터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6시 이전부터 많은 어르신들이 나와 줄을 서 계셨어요.

투표를 향한 불타는 열정인가, 그저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시는 어르신들인가 그땐 헷갈렸었습니다......

 

오전 투표, 80%는 어르신들 이셨어요.

오후 투표, 뭐 비슷비슷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르신들 중에 목발을 짚고 오신 분, 병원복을 입고 오신 분, 1925년 생의 할머니, 앞이 잘 보이지 않으신다던 어르신 등 저를 깜짝 놀라게 하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당신 자신의 몸이 불편하시고, 노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이겨내면서 까지 많은 분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삐뚤빼뚤, 한글자씩 힘겹게 본인의 이름을 적어 내시면서도 당신들의 권리를 지켜 내셨습니다.

 

그에 반해 한 몸 건강한 신체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물론 너무 예쁘게도 91년생 친구들도, 또 커플끼리 와서 투표하고 놀러가는 모습도 보며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니까, 조금만 더 관심가지고 참여 하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어르신들이 어찌됐건 지켜내고 계신 그 한표,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한표들이 모일 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 이번 선거야 어쩔 수 없다해도,

다음 투표부턴 제대로 참여 해 주세요.

어르신들의 투표를 향한 불꽃의지! 이것만은 꼭 본받읍시다 ㅠㅠ

 

 

으잉 ㅠㅠ? 며칠만에 들어왔는데 리플이 너무많아져서 깜놀 했네요.

많은 분들이 제가 하고싶었던 이야기가 아닌 다른 말들로 싸우고 계셔서 조금 속상하여..

이리 또 혹여 몇분이라도 더 보실까봐 글을 덧붙입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궁극적인 말은,

어른들의 특정당을 향한 궁극적인 지지 가능성 등을 까자는게 아니라,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욕하기 보다 자신의 권리 행사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것 입니다.

어찌됐건, 그분들은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고 계신 것 입니다.

그에 대해 불만이 있으시다면 투표로서, 우리들의 생각을 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젊은층의 투표율은 역시나 최하이고, 지역색을, 노인분들 탓을 하며 핑계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비판하기보다 대안을 생각해낼 때 발전이 있을것이라 생각 합니다.

다음 투표땐 더 나아질 투표율과 젊은 층의 애국심을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