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친한내친구의 남친과 키스한뒤.

tmvmfltm2010.06.02
조회925

<어떻게행동하는것이 진정한 친구일까요?>

 

안녕하세요
중독성있는 판에 눈팅만 하다가
고민이 생겨 여러분들 조언좀 듣고자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제 생각이 100% 잘 전달이 될지는모르겠는데
제가 경험했던 일들을 읽고... 도움이 될만한 조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ㅠㅠ
이제부터 편의상 반말해도 양해해주세용..ㅠ

 

글쓴이는 전북 익산에 사는 27살 여직장인임.
내성적이진않으나, 좋고싫음이 분명하고 그게 얼굴에
잘 티가나는편이고, 친구들도 맘이 잘안맞으면 자주안만나기때문에
친한친구들이래야 손에꼽을정도인데,

그중에 제일 베스트인 절친1인이 있음.
그친구와는 이야기도 너무 잘 통하고 생각도 아주 잘 맞아서
하루가 멀다하고 수다떨고, 만나고.. 마치연인처럼..ㅎ

사회에서 만난친구지만 근 7년여를 함께한 죽마고우임.

매일만나고 얘기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생각, 고민들을 속속들이 알고있는
그런 친한친구인데,
그친구에게는 결혼까지 서로 생각하는.. 사이인 5년째사귀는 남친이있고,
나는 만났다헤어졌다;;없는날이 더많았음.

친구와 친구남친. 나까지 셋이서 어울리며 노는날도 많았고,
워낙 어렸을때부터 같이 격없이 놀았기때문에
과장조금보태서 아무렇지않게 방귀까지 낄수있는정도 -_-?로 친하다고 할수있음;;;(살짝더럽..)

암튼,,흠.
사건(?)이 일어난날은, 나+친구+남친+또다른내친구 넷이서
그남친의 집을 방문하여 놀고있던날임.

*참고로 그남친은 우리랑같은 익산에있다가 1년정도쯤에 목포쪽으로발령이나서 ,
친구와 주말만 만나는 원거리연애를 하고있는데, 내친구가 차가있기때문에
주로 내친구가 그쪽으로 남친을 만나러가구,
그쪽이 바닷가라 나도 심심하면 같이따라가서 셋이서 어울리는 날이많았음..
나는 집과 회사가 평소에 많이멀어 운전하며 출퇴근을 하기때문에
평일엔 회식자리에서도 술을 못먹고 ㅠㅠ 해서
그렇게 주말에 가끔씩 맘놓고 술먹는걸 좋아라함..(어느순간은 유일한 낙이
되었음...;;)*


그날도 넷이서 술을 진탕먹고 그남자애는 주량이 우리여자애들보다 많이 약하기때문에
중간에 방에들어가서자구,

여자애들 셋이서 먹다가 삘받아서 새벽 2시쯤 노래방으로 고고씽을했음.
중간에 그남친 자는거 깨워서 넷이서 신나게 놀러감.;;

근데 그날따라 내가 술이좀 취한상태라 얼른자야겠다는생각에
노래방에서 혼자.. 중간에 나왔는데, 애들한테는 말도안하구 숙소(그남친집)로 갔음
-나중에 듣고보니 내가 사라진걸알고 남자애가 찾아본다는얘길들음.-

숙소에 갔으나 당연히 문이 잠겨있어 문앞에쪼그리고앉아서
애들이 올때까지 기다리고있는데
그남친이 와서 문을열어주고 나는 방에들어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평생 살면서 경험하지않아도되고 경험할 필요도없는
아주 더러운 경험을 하게되었음..;

갑자기 자고있는 내입술에 그남친이 키스를 ㅠㅠㅠㅠㅠㅠ
나는 그때도 비몽사몽+만취였었기때문에 무슨일인가 한참뒤에 상황을
파악하고는 마구 밀쳐냈으나 그놈은끄떡도안했음 ㅠ

지금생각해도 너무말도안되는,
내가슴을 후벼파는 재수없는 경험이 계속이어졌구
급기야 내가 울음을 터뜨리자 하던짓(?)을 멈추고는
그놈은 밖으로 나갔고..

나는 그대로 울다가 잠이들어버림.
그때생각으로는 날이 밝으면 바로 집으로 갈생각에
힘들어도 밤은 넘겨야겠다는생각을했음.술도 취해있었기때문에..
그새벽에 뛰쳐나가는거는 무리였음.ㅠ

그다음날 새벽 6시에 눈을 뜨고는 바로 버스를타고
돌아오는 2시간내내 눈물이 마르질않았음..
너무너무 수치스럽고 ,
화도나고, 슬프고..친구에게 미안하고..
우울한기분이 이루말할수없는 아주 더럽고 복잡한 기분이라
금방이라도 자살해도이상하지않을정도였음..

함께갔던 친구들에게는 집에 급한일이있어서 왔다고 둘러대고,
다음날, 월요일이 되었는데
그날마침 우리사무실로 30분거리에 있는 다른사무실에서
여직원이 복통을일으켜 내가 하루지원나가게되는상황이 발생.
자리를 비웠었는데,
오후쯤 핸드폰으로 전화가와서 보니 발신자가 그미친놈이었음.
내가 안받으니까 문자로 회사앞에와있다고..

사과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자기가 큰실수를 한걸 용서해달라며..

아... 진짜 개놈이라는생각을했음.

어떻게 낯짝도 두꺼워 찾아올생각을하는지.
(이것도 나중에듣고보니 원래 하루월차낼 생각이었고
친구랑 더오래놀라고 익산으로 왔다는.. 온김에.가기전에 사과하고가려는수작)

나는 문자로 더이상 내얼굴을 볼일없을꺼라고,
하지만 내친구한테는 비밀로 하겠다고 했음.

그날이후부터 내생활은 엉망이었음.
죄책감+수치심+우울감으로 평소생활을 할수없었고.
친구에게 니남친은 위선자에 개자식이라고 말을해야하나..
아니면 상처받을게뻔하니 얘길안하는게 낳은가..
무척고민도 많이했고,

바르지못했던 내행동도 뼈저리게 후회를했고,
월차내고 무작정 혼자여행도 가보고, 잠수도 타고,
심지어 성폭력상담소, 정신과 상담 도 받아보고..

그렇게 수날을 고민한끝에.
결국 내린 결론은 친구에게 얘기하지말아야겠다..

친구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고,
사실 그남자애의 직업은 의사.....
쉽게헤어질수없는상황 뻔히알면서.
나혼자 상처받으면됐지. 괜히얘기해서 상처받고 헤어지면,
안된다..로 굳히고,

아무렇지않게 ..예전으로 돌아가자니........

내맘이 너무마음이 아픈거....
친구는 처음에 내가 많이 힘들어하는데 평소처럼 고민상담을
안하니 묻지않고 많이 걱정만해주다가. 그게 생각보다 오래가니까..
..게다가 그 남친얘기만하면 잘받아주던 내가,
시큰둥한 대답을 일관하니 나중엔 짜증을 냈고..
지금도 예전처럼 명목상 절친인상태...


왜 나에게 왜하필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야하나.

친구를 만나도 예전같지않은 나때문에 나도 힘들고
그 친구도 힘들고...
깨져라 .. 헤어져라 그말이 목까지 치밀어 올랐다가
다시 참고...

진정한 친구를 위한길이라면, 어떻게 해야
옳은일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음..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함다.
조언부탁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