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람들은 왜 15분 거리를 못걸어가서 엄살인가연?' 박람회 구경이 끝난 후 버스도 끊겼고, 또 버스타고 박람회 올때 눈여겨 본 공원이 기억나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 ㅡ')/~ 바이바이 경산. 또 한번 펜타힐즈가 눈에 뗬다. 걸어가면서 눈에 띄는건 전부 찍었다. 그만큼 변두리이기도 했지만 이마트 조형물도 눈에 뗬고, 음악이 흘러 나오는 스피커가 달린 운치있는 가로등도 눈에 뛰었다. 그러다 한동안 눈에 띄는게 없어지면서 카메라를 쓸 일이 사라지고 난 묵묵히 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며 느낀건 도로가 상당히 넓으면서도 한쪽 줄에는 건물이 있다면 도로 반대쪽 줄에는 건물이 아닌 나무나 공원들이 있었다. 그게 한참을 이어지자 내심 감탄을 했다. 내 고향이 대전은 아니지만 대전에서 20년 넘게 살아 왔고, 그래도 광역시에 산다는 자부심에 그나마 광역시 중에서 제2의 수도 부산까지는 아니지만 대구만큼은 대전이 꿀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도로가 너무 잘되어 있고 자연과 도시의 어울림이 조화롭게 되어 있는걸 보니 6월 2일 지방선거가 문득 떠올랐다. 그렇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걸어가다 보니 작은 공원들 여러개를 지나치게 됐다. 걸어가다 보이는 공원마다 사진 한두장씩 찍으며 급행 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이 도로와 나무 공원들만 펼쳐졌다. 한두명씩 지나치는 사람도 점점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핸드폰도 없고 시계도 없어서 시간을 알아 볼 수단이 없는 마당에 시간 관념까지 사라졌다. 멍하니 또 걷고 걸었다. 오랜만에 본것만 같은 건물들에 기쁜 마음으로 가장 눈에 띄는 아기 전문 사진점을 찍었다. 건물이 상당히 이뻤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공원과 나무들... 걷고 또 걸었다. 중간에 대구 대공원역이 눈에 띄어서 버스안에서 봤던 그 공원인가 싶어 한참을 헤매다 옷만 더럽히다 내려 왔다. 또 걸었다. 얼마쯤 걸었을까... 공원은 결국 보이지 않은채 경산과 대구와의 경계에 도착했다. 살짝 피곤함도 있어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나올거라는 헛된 기대를 품은채 또 걸었다. 걷다 보니 또 공원이 나왔다. 눈에 띈건 서있는 돌덩어리들뿐이었고. 주변을 다시 헤매다 이젠 포기하고만 싶었다.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거 조금만 더 걸어보자 싶어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걸어가다 문득 길을 잃은건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 그냥 쭉 일직선으로만 걸으면 되겠지 하고 걸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자신감을 갖기엔 도로가 너무 크고 넓었다. 길이 맞는지도 모른채 한참을 걸어가다 반갑게도 버스안에서 봤던 건물이 눈에 띄었다. 왜 하필 많은 건물들 중에 성인용품점이 눈에 뗬을까 싶지만 주목성이 높고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노랑과 빨강의 힘일거라고 중얼거리며 그래도 반가운 건물에 고마움을 표하고는 다시 걸었다. 또 얼마쯤 걸었을까... 걷다가 문득 애기전구들이 이쁘게 반짝이는 건물을 지나치게 됐고. 이거라도 찍자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 얼른 찍고 액정을 확인해보니 사진에 반짝임이 사라져 있었다. 왜 이렇게 찍혔지 한참을 당황하다 바라보니 애기전구들이 그새 전부 꺼져있는게 아닌가 -_-;; 쉬지 않고 쭉 걸어와서 힘들기도 하고 좀 쉴겸 다시 전구에 불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계단에 털썩 주저 앉았는데 이런 내 모습이 웬지 처량했다. 함참을 기다려도 전구는 켜질 기미는 안보이고 더이상 걷기도 힘들고 해서 이쯤에서 택시를 탔는데 이제까지의 문제점을 이제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택시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10분도 안달렸는데 요금이 6천원이 넘어선거다. 대전에서 10분이면 기본요금도 가능하고, 서울에서 20분을 택시 타도 5천원 정도였는데. 그렇다고 바가지 쓴건 아니다. 생각해 보니 10분동안 한번도 안쉬고 엄청난 속도로 질주 했다는 점에서 깨달았다. 대구 도로는 너무 잘되있어서 내가 알고 있던 10분 15분이 아니었다는걸 말이다;; 경악하며 택시 운전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대구는 번화가도 그렇고 도심 한가운데도 그렇고 도로가 너무 잘되있어서 이정도는 당연한거라고 대답해 주셨다. 그리고 처음에 박람회 갈때 탔던 버스도 뱅뱅 돌아가기는 했지만 정류장 이외에는 신호도 잘 안걸리고 급주행 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2시간동안 열심히 걸었지만 결국 택시 10분에 멍해졌고, 숙소를 잡자마자 급 피곤함을 느끼며 다음날 개최되는 대구 세계차문화 축제를 보는건 포기한채 잠만 자다가 눈 부비며 도착한 동대구 고속 버스터미널에서 본 비둘기를 마지막으로 대구 여행이 막을 내렸다 ㅠ 그리고 대구 행사나 축제, 관광지를 검색하다 느낀건데.. 대구에는 볼 것도 많고 놀데도 참 많은거 같다. 언제 또 기회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여행하게 된다면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고, 결국 못본 그 공원, 꼭 한번 찾아가고 싶다. 버스안에서 스쳐 지나가며 봤지만 동상들이 멋드러지고 너무 이뻤다. 힘들어서 몇일간 거동도 불편했고 비록 낭패가 컸지만 서울 여행때 보다도 더 깊은 인상을 남겨준 대구여, Adieu ^^
경산에서 동대구역까지 도보 여행기
'대구사람들은 왜 15분 거리를 못걸어가서 엄살인가연?'
박람회 구경이 끝난 후 버스도 끊겼고, 또 버스타고 박람회 올때 눈여겨 본 공원이 기억나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 ㅡ')/~ 바이바이 경산. 또 한번 펜타힐즈가 눈에 뗬다.
걸어가면서 눈에 띄는건 전부 찍었다. 그만큼 변두리이기도 했지만 이마트 조형물도 눈에 뗬고,
음악이 흘러 나오는 스피커가 달린 운치있는 가로등도 눈에 뛰었다.
그러다 한동안 눈에 띄는게 없어지면서 카메라를 쓸 일이 사라지고 난 묵묵히 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며 느낀건 도로가 상당히 넓으면서도 한쪽 줄에는 건물이 있다면 도로 반대쪽 줄에는 건물이 아닌 나무나 공원들이 있었다.
그게 한참을 이어지자 내심 감탄을 했다.
내 고향이 대전은 아니지만 대전에서 20년 넘게 살아 왔고, 그래도 광역시에 산다는 자부심에 그나마 광역시 중에서 제2의 수도 부산까지는 아니지만 대구만큼은 대전이 꿀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도로가 너무 잘되어 있고 자연과 도시의 어울림이 조화롭게 되어 있는걸 보니 6월 2일 지방선거가 문득 떠올랐다.
그렇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걸어가다 보니 작은 공원들 여러개를 지나치게 됐다.
걸어가다 보이는 공원마다 사진 한두장씩 찍으며 급행 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이 도로와 나무 공원들만 펼쳐졌다.
한두명씩 지나치는 사람도 점점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핸드폰도 없고 시계도 없어서 시간을 알아 볼 수단이 없는 마당에 시간 관념까지 사라졌다.
멍하니 또 걷고 걸었다.
오랜만에 본것만 같은 건물들에 기쁜 마음으로 가장 눈에 띄는 아기 전문 사진점을 찍었다. 건물이 상당히 이뻤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공원과 나무들...
걷고 또 걸었다.
중간에 대구 대공원역이 눈에 띄어서 버스안에서 봤던 그 공원인가 싶어 한참을 헤매다 옷만 더럽히다 내려 왔다.
또 걸었다.
얼마쯤 걸었을까... 공원은 결국 보이지 않은채 경산과 대구와의 경계에 도착했다.
살짝 피곤함도 있어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나올거라는 헛된 기대를 품은채 또 걸었다.
걷다 보니 또 공원이 나왔다. 눈에 띈건 서있는 돌덩어리들뿐이었고.
주변을 다시 헤매다 이젠 포기하고만 싶었다.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거 조금만 더 걸어보자 싶어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걸어가다 문득 길을 잃은건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
그냥 쭉 일직선으로만 걸으면 되겠지 하고 걸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자신감을 갖기엔 도로가 너무 크고 넓었다.
길이 맞는지도 모른채 한참을 걸어가다 반갑게도 버스안에서 봤던 건물이 눈에 띄었다.
왜 하필 많은 건물들 중에 성인용품점이 눈에 뗬을까 싶지만 주목성이 높고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노랑과 빨강의 힘일거라고 중얼거리며 그래도 반가운 건물에 고마움을 표하고는 다시 걸었다.
또 얼마쯤 걸었을까... 걷다가 문득 애기전구들이 이쁘게 반짝이는 건물을 지나치게 됐고.
이거라도 찍자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 얼른 찍고 액정을 확인해보니 사진에 반짝임이 사라져 있었다.
왜 이렇게 찍혔지 한참을 당황하다 바라보니 애기전구들이 그새 전부 꺼져있는게 아닌가 -_-;;
쉬지 않고 쭉 걸어와서 힘들기도 하고 좀 쉴겸 다시 전구에 불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계단에 털썩 주저 앉았는데 이런 내 모습이 웬지 처량했다.
함참을 기다려도 전구는 켜질 기미는 안보이고 더이상 걷기도 힘들고 해서 이쯤에서 택시를 탔는데 이제까지의 문제점을 이제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택시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10분도 안달렸는데 요금이 6천원이 넘어선거다. 대전에서 10분이면 기본요금도 가능하고, 서울에서 20분을 택시 타도 5천원 정도였는데.
그렇다고 바가지 쓴건 아니다. 생각해 보니 10분동안 한번도 안쉬고 엄청난 속도로 질주 했다는 점에서 깨달았다.
대구 도로는 너무 잘되있어서 내가 알고 있던 10분 15분이 아니었다는걸 말이다;;
경악하며 택시 운전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대구는 번화가도 그렇고 도심 한가운데도 그렇고 도로가 너무 잘되있어서 이정도는 당연한거라고 대답해 주셨다.
그리고 처음에 박람회 갈때 탔던 버스도 뱅뱅 돌아가기는 했지만 정류장 이외에는 신호도 잘 안걸리고 급주행 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2시간동안 열심히 걸었지만 결국 택시 10분에 멍해졌고, 숙소를 잡자마자 급 피곤함을 느끼며 다음날 개최되는 대구 세계차문화 축제를 보는건 포기한채 잠만 자다가 눈 부비며 도착한 동대구 고속 버스터미널에서 본 비둘기를 마지막으로 대구 여행이 막을 내렸다 ㅠ
그리고 대구 행사나 축제, 관광지를 검색하다 느낀건데.. 대구에는 볼 것도 많고 놀데도 참 많은거 같다.
언제 또 기회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여행하게 된다면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고,
결국 못본 그 공원, 꼭 한번 찾아가고 싶다. 버스안에서 스쳐 지나가며 봤지만 동상들이 멋드러지고 너무 이뻤다.
힘들어서 몇일간 거동도 불편했고 비록 낭패가 컸지만 서울 여행때 보다도 더 깊은 인상을 남겨준 대구여, Adie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