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좀 봐 주세요

심난2007.10.19
조회1,043

결혼4년차 지금 둘째가 임신 8개월째인 직장맘입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면 제 직감이 자꾸만 나쁜쪽으로 생각을 하게 하는걸 믿어야 하는건지

저의 상황을 판단해 주셨으면 해서 글을 올립니다

 

배가 점점 무거워져서 담달 중순정도면 인수인계 끝내주고

회사를 그만두기로 되어있습니다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잘정도로(뒤척이는것조차 힘듭니다)

아침,저녁..버스에 지하철에 갈아타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했던 장사가 그리 잘 되지 않아 결혼후에도 최근 2개월전까지

생활비라고 변변히 받아본것없이 그저 그사람 하나만 보고 살았습니다

착하고,,술.담배 전혀안하고,,친구들을 자주 만나서 속썩이거나 하는것도 없고

내말이라면 다 들어주고..우리 친정에도 잘 하고...여자문제는 더더군다나

아무것도 신경쓸거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바람을 펴도 내가 피지...이사람은 절대로 그럴사람이 아니라는 믿음!!

 

올 4월달에 가게계약기간이 끝나 아는후배가 돈을 대주고 가게를 다시 하려고했지만

후배쪽에서 돈이 융통이 잘 안되서 첫애 낳으면 그만두려던 직장 100일지나자 놀이방 보내고

모은돈과 모자라는돈 친정에서 도와줘서 몫좋은곳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다시

가게를 하나 차렸습니다.

 

아무리 자리가 좋지만 장사가 어찌될지 몰라 혼자서 일해봐라~ 했지만 일 특성상 혼자서는

못한다고 해서 그 후배는 조금 미운털이 박힌터라 남자 둘이 하는것보다는 여자가 나을것같아

8월달에 이쪽으로 경력만 10년이 되가는 저도 몇번 얼굴보고 일전에 신랑이랑 같이 일했던적이

있고 한 여자를 지금 다니고있는곳이 집이랑 멀어 출,퇴근하기 힘들다고 곧 그만둔다고 했다면서

(이곳도 신랑이자리소개시켜줬음) 같이 일하자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참으로 신랑이 종종 얘기해줬는데 사정이 너무나 딱하더라구요

본인 몸도 너무 안좋은데 엄마는 무슨 암으로 계속 수술,치료받다 3개월전에 돌아가시고

그 수술비에,,병원비에..본인 치료비에...오빠가 있지만 사업하다 망해서 아무런 도움안되고

아버지에,,할아버지,할머니까지 모시고 가장노릇하며 산다네요

어머니 병원비로 빚만 또 꽤 남았구요(다 신랑한테 들은 얘기임)

저보고 너같으면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냐? 하면서 물어보고..

 

2주전 우연히 남편 핸드폰을 봤어요

결혼후 종종 이사람 핸드폰 본적은 있었지만 별다른건 없었고..그랬는데

이 여자가 둘이 같이 붙어서 일하다보니 자신의 신세한탄(?)을 좀 많이 하는지

그 여자의 상황을 너무도 잘 알고 나하테 전달해줄때도 몇번 계속 그러니까 싫어지던데..

얼마전에 계단에서 쓰러지면서 폐에 피가고였다고 병원에서 검사해보자고

해서 엄마가 유방암도 있었다고 딸이 유방암 유전될 가능성 많다고 유방암 검사까지

했다고 얘길 해줬는데 그때 병원에서 검사받고는 신랑한테 문자메일을 보냈더라구요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그래도 힘내서 살아야겠지요..뭐 이러면서..

문자메일을 보면서 거슬린 단어...'오빠'라는...그리고 '보고싶어..아프니까'라는

맨마지막 문구...

주중에 한번 쉬는데 이때 검사한다고 2~3일 쉬었나...통화목록을 보니

나랑 연애때도 통화가 3분을 넘기지 않던 사람이 20여분을 통화하고..

신경쓰지 말자 하면서도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번주 신랑 자는틈에 문자매니저에 가입해서 문자내역을 확인했더니

같이 일할때는 전혀 없던 문자가 그 여자가 쉬는날은 2~3건씩 발,수신 문자가 꼭 있더군요

지난 수요일도 그여자 쉬는날...

신랑 : '혼자   밥먹으러 오니 허전하네'

여자: ' 바쁘신가요?점심먹구 약 챙겨드신거죠? 혼자보단 둘이 좋다는거...남은시간도 수고해요'

(신랑이 최근 한약을 지었어요,,약먹는걸 왜 자기가 챙기는데요?)

저녁 8시 경 신랑이 전화를 했었나봐요

여자: '지금전화받기 힘들어요. 무슨일있어요? 문자남겨주세요'

신랑: '아프니'

신랑: '아니 걍 해본거야'

여자: '응..오빠 근데 아픈데는 이골이나서 괜찮아요..넘걱정말아요..낼 **에서 뵈요'

신랑: ' 응 알았어'

핸드폰 확인해보니 여자한테 온 문자는 다 지웠더군요

 

저는 그 시간에 부른배로 퇴근하자마자 놀이방에 맡긴 첫애 데리고 걷지도 않고 안으라는

아들 데리고 시장에서 이것,저것 반찬할꺼 간단하게 사서 집에 들어와 한숨돌리고

애 저녁준비에..신랑 저녁준비하고 있던 시간입니다

 

' **에서 뵈요'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어제 아침에 회사 출근해서 가게에 전화를해보니

10시까지 출근하기로 했다던데 10시반이 넘어도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왜 아직도 출근안하고 있냐고 했더니 지금 자기랑 같이 **에서

만나서 같이간다고 하길래 한소리 했습니다.

자기 매일 물건받으러 **에 오니까 거기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다면서..이런것까지 일일이

너한테 보고하고 허락받고 해야하냐고 그러기에...상전을 모시고 일하라고 하고는 끊어버렸네요

그 여자 집에서 가게까지 먼거리도 아닙니다...물건받는곳은 가게와 그여자 집 중간지점이구요

가게오픈시간을 한시간씩이나 늦추면서 굳이 그여자와 거기서 만나서 같이 가게를 가는건지..

그여자 몸 아프고 출근하기 힘들까봐?? 남들 다 출근하고 한가한 10시까지 출근인데요?

전 9시까지 출근합니다..걷기도 힘든 다리에 배는 나와서 뒤뚱뒤뚱 걸으면서..

별의별 상상이 다 됩니다..둘이 하루종일 있으면서 스킨쉽은 없지않나??

같이 출근한다고 만나서 차안에서 손잡고 가는건 아닌가??

단지 그여자에 대한 동정과 연민때문에 잘해주는것 뿐일까??

아니면 정말 동정과 연민이 점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변하는걸까??

 

집에와서의 태도는 언제나와 같습니다.

첫애데리고 침대에서 셋이자다가 첫애가 잠버릇이 좀 나빠서 편하게 자라고

남편 거실에 나가 혼자잔지 두어달 됩니다.

집에만 오면(밤10시쯤) 늦은 저녁먹고 티비 잠깐보다 잠자고...뱃속에 있는

둘째는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씁니다

대화도 없습니다..간혹 그 여자 얘기나 나한테 건네줄뿐

저는 첫애가 했던 이쁜짓들 얘기해주는거...

 

어제 오전에 전화 그렇게 끊고는 오늘 아침까지 말 한마디 안하고 출근했습니다

화가나면 둘다 입을 다무는 스타일이라서..

아직 확실한 증거도 없이...단지 내 직감이..내 느낌이 너무 싫다는 느낌만으로

이러는게 오버인건지?

더 진전되기전에 여기서 제동을 걸어야 하는건지..더 두고봐야 할지 판단이 서질않네요

지금 2틀째 밤마다 악몽을 꾸고..오늘도 11시가 다 되었는데도 가게 전화를 안받네요

내일 외할머니 팔순잔치하러 새벽에 전라도로 친정식구들 모시고 가야하는데

오늘 저녁엔 어떤식으로든 풀어야 할텐데..

내색을 안하려고 해도 바로바로 티가 나는 성격이라서 걍 말 안하는걸로 참고있는데

이 상황을 보고 판단좀 내려주세요...제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두요

 

이혼하고싶어요에도 올렸지만 즐겨보는곳이 여기라 조언듣고싶어 이곳에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