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에서 구걸하는 시각장애인??

3호선2010.06.03
조회1,141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직딩입니다.

 

지하철로 수년간 출근하다보니 각 호선별로 구걸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어느세 눈에 익숙해지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진짜 시력에 장애를 갖은 사람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오늘은 진짜 저사람들은 진짜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상황을 목격하였습니다.ㅋ

 

여느날처럼 3호선을 이용하여 출근을 하는데 소란스러워서 고개돌려 보았습니다.

 

돌아보니 눈에 썬그라스 끼고 손에 바구니를 들고 다른 한손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든분이 저쪽에 서있던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시각장애인? 구걸하는 사람에게

 

큰소리로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내가 먼저 전철탈테니 당신은 그다음 전철 타시요!!"

 

"내가 먼저왔으니까 당신이 그다음거 타시요!!!"

 

서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잼있는건...그둘의 거리가 약 15미터는 되는거리;;

 

진짜 맹인들이라면;; 어떻게 서로 다가가서 만져보지도 않고;;서로의 존재를 알고 저멀리서 서로를 발견하고 그렇게 소리치고 그럴까요;;

 

 

주변에 저처럼 전철 이용객이 있는데도 실랑이 하시더니;;결국 한분이 재빠르게 탑승;;

 

나머지 한분은 탑승을 않하시고;; 탑승하신 분은 익숙하게 하모니카를 끄내들고 구걸하십니다.

 

기도 안차서 보고있는데

 

제가 앉은쪽은 사람이 뛰엄뛰엄 앉아있었고 (저희회사 출근이 오전 11시라서 전철에 사람이 그닥 많지 않을시간)

반대쪽은 꽉차서 앉아있었는데.. 그쪽을 향해 발을 툭툭 건드시면서 지나갑니다.

앞을못봐서 지팡이로 치며 지나가듯이;;;

 

전철타기전에 구걸하는 분들끼리 저멀리서 고성으로 싸움하는것을 목격했던 분들은 그저 쩔뿐이고;

 

또 재밌는것은 그다음 칸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보니까 하모니카 연주 않하고 그냥 지팡이들고 그칸을 지나쳐가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칸에선 하모니카 연주하고;;

 

 

 

가끔보면 저런분들 가여워서 어린이들이나 나이드신 분들이 몇푼 바구니에 담아주시기도 하는데;; 그리고 저역시도 구걸하는분 (맹인 구걸인빼고) 잔돈 넣어드리기도 종종 하였지만

 

오늘 그거보고 왠지 앞으로 주기가 싫어졌습니다;

 

일반 사람이 맹인을 사칭하여 구걸하다니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