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너무 많이 고백을 받아 죽겠어요.

Madmic.2010.06.03
조회798

제목만 보시고 분명

 

"어떤 미친 XX 공주병  XX 작렬이야?" 라는식의 마음가짐(?)으로

제 글을 클릭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네요.

 

하지만 사실 입니다.

정말 재수 없겠지만,

남자들한테 너무 들볶이는 상황이 너무 지겹습니다.

 

 

 

 

 

 

 

 

왜냐구요?

 

전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_-

 

 

이반(일반 아닌 이반)이냐구요?

혹은 이반 스타일 이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20살 첫 고백(?)을 받았던 그날 이후로

십여년간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장소와 인물에게

고백을 받아온 저..

 

 

얼마전 있었던 에피소드를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퇴근 후(전 심지어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늦은 저녁을 먹었던 그날은,

저와 아는 형님 그리고 그 분의 여자친구와 함께 모 쌀국수집을 찾았습니다.

 

자주 찾던 곳이라 능숙하게 주문을 하고

쌀국수도 맛있게 먹었죠.

 

식사하는 동안 함께했던 형님께서 서빙을 하던 종업원을 계속 바라보다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야, 저기 저 종업원(남자) 널 뜨겁게 바라보는데?" 라고 말이죠.

 

위에서도 말했듯 워낙 그런(?) 경험이 많았던지라 입맛이 뚝 떨어졌고,

설마 싶어서 그(!!)를 본 순간,,,

직감적으로 범상치 않은 기운의 소유자임을 느꼈습니다.

 

 

이래저래 식사를 대충 마치고 계산대 앞에 선 저는

현금을 주고 거스름돈을 받으려는데,,

그분(!)께서 굳이 직접 안해도 될 일 - 거스름돈 주는 - 을 하겠다며

기존의 직원을 밀쳐내더군요.

 

 

정말...

 

뭔가 너무나 불안했습니다.

 

천원짜리 지폐 몇장과 동전을 건내주던 그는,,

발그레한 얼굴, 수줍은 미소(-_-)를 띄며 거스름돈을 제게 주었습니다.

 

그러다 동전이 떨어질 것 같아 본능적으로 동전을 잡으려다

그의 손가락을 동시에 잡고 말았던 그 순간!!!!!!!!!

 

 

"엄머!!!!!!!!!!!!!" 라며 화들짝 놀래는 그,,,를 보았습니다,,,,

 

 

정말 빠른 걸음으로 그 곳을 빠져나왔고,,

미친듯이 달려가는데,,

하늘도 무심하지,, 제가 휴대폰을 두고 왔더군요.

 

다시 돌아가니,,역시나,,

 

그분(!)께서 제 휴대폰을 고이 고이 간직하고 계시더군요.

 

너무나 해맑은 미소와 함께 제 휴대폰을 건내준 그.

 

"감사합니다." 라는 퉁명스런 말과 함께 그 식당을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별일이 없어 안심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 가죽 케이스 안에 고이 고이 넣어둔 하이얀 쪽지 하나..

 

 

그곳엔

 

"010-XXXX-XXXX. 웃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김XX- "

 

 

 

 

하...

 

전 절대 미중년(?) 타입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쵸 스타일도 아닌 정말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같은 상황으로 고민하는 분... 별로 없으실 겁니다.

 

 

 

제게 뭔가 있는건가요?

 

전 여성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말이죠.

 

 

 

 

만약 제 글이 베스트에 오른다면,

제 사진을 공개 하겠습니다.

 

 

으으..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