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이 부족해...

Joo2010.06.04
조회3,845

안녕하세요

 

집에서 빈둥빈둥 굴러다니다가 갑자기 얼마전에 있었던 나름(?) 잼있었던 일화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봅니다. 그 땐 잼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글로 쓰려니 혹시나

 

재미가 없을까 걱정 되긴 하지만... 정성을 다해..ㅋ

 

 

어떤 한 형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일단 짧게 그 형님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저의 직장 동료이고 밖에선 친하게 지내는 30대 초반의 범상치 않은 남성입니다.

 

일단 외모는 검무죽죽한 얼굴에항상 다크써클이 아킬레스 건까지 내려와있고

 

항상 서 있을땐

 

정장 기지바지에 두손을 꼭 꼽고 다니며 일본 게임물, 애니, 특히 로봇물 (머 건담이나

 

에반게리온.. 이런거?)을 특히 좋아해서 물어보면 줄줄 꿰고 있을 정도입니다.

 

우린 항상 반 진담 반 농담으로 오덕후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

 

머 성격이 좋아서 다 받아 주긴 하지만 개인의 취향이니깐요; 여튼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4차원 세계에서 사시는 분이라는 것만 간단히 애기하고 넘어 갈께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얼마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 4명(저와 그 형님 포함)과 저의 고향집에 바람쐴 겸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좁은 마티즈에 장정 4명이 구겨 타고 4시간이 넘는 길을

 

가던중에.... 차에 카팩이 있어서 제 mp3에 들어있던 노래를 듣고 있었죠.

 

근데 그 형님이 요즘 최신가요를 듣다가 하시는 말씀..

 

"요즘 나오는 노래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머리만 아퍼..혹시 올드 팝

 

같은거 있어?"

 

그래서 저는 제 플레이어에 있던 '올드 팝 베스트 100'을 틀었 습니다.

 

"형 올드 팝 좋아하는 구나? 이거 꽤 괜찮은 노래들 많아요 들어봐요"

 

한 참 듣던 형님은

 

"역시 요즘 가수들은 비틀즈나 마이클 잭슨을 따라 갈 수가 없다니까.. 좋다."

 

형님이 노래를 즐겨 듣는 것 같아서 얼마전에 제가 인도 배낭여행 갔다 갖고 온

 

인도 영화 '3 idiots'의 OST 몇 곡을 틀어 드렸죠..

 

"어때요? K pop 도 J pop 도 아닌 전혀 들어 보지 못했던 멜로디죠? 진부하게

 

매일 듣던 노래들이랑은 다르게 좀 신선할껄요? ㅋㅋㅋ"

 

한 2~3곡이 흘러가도 아무말 없이 듣고만 계시길래 전 그냥 인도노래가 별론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찰나.. 형님 왈..

 

"인도노래 좋네.."

 

"오~ 인도노래 괜찮죠? 완전 새롭고 좋죠? 역쉬~~ ㅋ"

 

근데 갑자기 형님이 하시는 한 말씀에 차에 있던 우리는 쎄한 정적이 3초간 흐르고..

 

모두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오르가즘이 아직 없어.."

 

.........................................................................................................

 

 

"형.... 오르가즘이 아니라.. 카타르시스.. 아니.... 에요??"

 

 

......................................................................................

 

형님 왈 ".............................그거나 그거나!!"

 

"ㅋㅋㅋㅋㅋ 아 형 오르가즘은 여자가 느낄 수 잇는 거잖아요;;"

 

" 어차피 다 느끼는 거잖아~~"

 

우린 운전하다 사고 날 정도로 뒤집어져 웃고 쓰러졌다는....

 

그 형님.. 아직까지도 오르가즘과 카타르시스는 같다고 우기고 계십니다 ㅡㅡ;;

 

 

 

 

 

이상 짧은 일화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