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둘이 "방자전" 보고 왔어요◀◁◀◁

도시남파솔2010.06.04
조회2,538

안녕하세요 'ㅡ'

뭐 저기저 경기도 사는 청년이예요 ㅋ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음체 쓸께요)

 

--------------------------------------------------

 

날은 따습고 마음은 외롭고, 하늘이 원망스럽기 하던 오늘..폐인

내 옆엔 오로지 대한민국 우람한 건강청년 홍이 (친구를 홍이라 부르겠음)밖에 없었음

사실 나랑 홍이는 현재 군인이라 휴가를 나온 상태임. 뭐 지금 군인들은 알겠지만

친구들이 거의 대학생 아님 알바생임..

6월초.. 감을 잃어서 일까? 친구들 죄다 기말고사 준비에 한창임..나쁜것들 버럭

뭐 공부하겠다는 것들 방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홍이랑 나랑 잼있게 놀자고 함

 

뭐 일단 남자둘이서 할 수 있는거...아니 평범하게 할 만한 것들이

당구, 겜방, 운동, 술? 뭐 이런것들이 있음.

BUT

뭔가 색다른걸 하고 싶었음... 솔직히 여자들끼리는 둘이 까페가서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같이 보고...전에 롤러코스터에서 남자로 예 보여주었으나...손발오글

 

아무튼 휴가 나올때마다 술, 당구, 겜방,, 폐인이 되기 싫었음...

결국에 둘다 영화를 좋아하는 우린 용기를 내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로 함.흐흐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이번 휴가때도 웬만한 최신영화 다 봤음. (여자랑 봄-_-게이NO

홍이도 거의 다 봤기에, 오늘 개봉한 "방자전"을 보기로 함.

 

방자전, 난 내용을 몰라서 뭐,, 사극드라마 식인가.. 별 대수롭게 생각안했음

하지만 홍이 매표소에서 나 보러 잠시 화장실 가거나 20미터 떨어져서 전화하는 척

하라고 했음 -_- 솔직히 좀 둘이 붙어서 방자전 2장이요 하기 좀 민망하고 뻘쭘했음

 

그래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홍이 끝날때 까지 기다리고, 문자로 5층에서 보자라는

메세지와함께 다시 상봉함 ㅋㅋ

 

시간의 여유가 좀 있길래, 아까 급하게 올라와 못샀던 팝콘과 콜라..

으..이건 가위바위보 해서 홍이가 갔다 오기로함. 난 혼자서 여자친구 기다리는척

화장실 앞에서 핸드폰 쪼물딱 거렸음...통곡

 

괜히 오바하는거 같지만.. 남들 시선이 좀 따가웠음..특히 커플들 ...버럭

마치 눈에서 "어머 쟤네들좀 봐 ㅋㅋ 남자둘이"라는 광선이 나오는듯 했음.

 

굴하지않음...난 영화보겠음....그렇게 홍이 올라오고 화장실에서 버로우 타다가

영화시간에 맞춰 상영관에 들어갔음..티켓팅 해주는 누나 살포시 시선회피 해주고

 

들어가자마자 아무 자리 앉아서 태연한척 했음.. 불이 꺼지니

마음이 편안해짐과 동시에 영화에 집중 할 수 있었음..

그렇게 잼있게 영화를 보고 (조여정 WOW) 나갈려는 찰나 불이 켜지고

우리 주위엔 죄다 커플들.... 모두 우리 둘 시선집중됨...안그래도 둘이 빠박이라

불쌍한데... 시선이 또다시 따가워 우여곡절 서둘러 영화관 뛰나옴..ㅋㅋ

(여기서 TIP하나, 나가실때 최대한 태연하게 아무 여성분 옆으로 걸어 나간다면

사람들은 마치 커플로 착각하는 착시현상이 생김. 노쿨 아임 쏘리)

 

동정심 따윈 필요없음, 우린 쿨하게 영화보러 간거니까..ㅋㅋ

여자들 끼리 영화 보듯이 남자들 끼리도 영화볼 수 있음..ㅋㅋ (장르가 좀 에러였지만)

브로큰백마운틴이 아닌게 어디임..ㅋㅋ

 

(친구끼리 영화 충분히 볼순 있지만, 그쪽 사람들...우릴 게이 취급했음..ㅋㅋ

그래서 홍이한테 "야 우리 사람들 반음어떤지 한번 팔짱끼고 돌아댕겨 볼래?" 했다가

홍이 나 때릴려고 주먹 움켜쥠..깔깔)

 

 

PS: 물론, 액션영화는 서성임없이 보러 갈수 있지만 방자전 ...좀 힘들었음..ㅋㅋ

 

아 아무튼 외롭다...외로운 군인의 넋두리...ㅠ.ㅠ

솔로 만세...

그나저나 저 내일 부대복귄데 위로해주세요..통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