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스폰서 제의 받았어요.

치와와2010.06.04
조회14,888

안녕하세요.

취업준비중인 일산에 사는 22살 평범녀입니다.

오늘 오후에있었던일을 얘기하려해요....

 

오늘 12시쯤 백석역에있는 모 병원에 면접제의를 받았어요.

정장차림의 긴원피스와 연한 화장을하고 갔죠.

역에 내려서 병원이있는 건물에 들어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30대 중반, 큰덩치, 정장차림의 남자가 엘레베이터문을 열면서 말을 걸더라구요.

 

男:신체사이즈가 어떻게되세요?

나: 네??

男:전 이상한사람 아니구요. 경호,보안회사 다니면서 투잡으로 쇼핑몰하는 사람입니다.

 쇼핑몰에 2억 투자하고있구요.

 회사에 경리업무하면서 쇼핑몰 피팅하실분 찾고있어서요.

 

엘레베이터 문을 계속 열고있기엔 다른사람들한테 피해주는거같아서 우선 내렸죠.

30분~1시간동안 줄줄줄 얘기하더라구요.

마치 제가 취직하러 회사 알아보고있는것을 다 알고있는마냥 말이죠.

 

저한테 3가지 제안을 하더라구요

 

첫번째.

자기는 경호,보안회사 사장이다.

외국인을 주로 경호하고있으며, 누구나 다 알듯한 유명인을 경호한다.

경리 여직원 한명있는데,다른한명 더 구하고있다.

주5일, 9~18시근무, 하루에 식대 만원씩 제공, 월 250만원이다.

인터넷을 평소에 굉장히 싫어하기때문에 길거리에서 픽업하여 직원채용한다.

사무실은 일산에있으나 넌 아직 우리회사 직원이 아니므로,

회사 보안상 회사주소,이름은 말할수없다.

 

두번째

2억 투자하고있는 ㅎxx 라는 쇼핑몰이있다

이제 여름이라 넌 비키니 촬영할것이고

경리업무하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피팅촬영 해주면된다.

넌 특별히 시간당 10만원 주겠다

 

세번째

난 굉장히 바쁘고 돈많은사람이다.

난 굉장히 능력이좋은사람이라서, 여기저기 행사에 참여해야한다.

너가 여자친구인척해서 같이 행사 참석해줬으면한다.

샤넬 구찌 돌체 등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해주겠다.

한달에 두번 만나주면되고, 밥먹고 영화보고 술한잔 하는거고

만날때마다 용돈이며 명품 사주겠다.

계약연애처럼 여자친구이므로 스킨십은 있을테고

손잡고 뽀뽀하는걸 넘어서 성관계까지 요구할것이다

그러나 너는 한번 데이트함으로써 많은 명품과 돈을 얻을테니 장점만될것이다.

너가 나 안만나는 시간에 공부하고싶다면, 유학까지 보내주겠다

 

...참 이상하죠?

마지막에 말하더라구요

 

 

"뭐 깔끔하게 말하자면. 내가 너 스폰서해줄테니 나랑 사귀자"

 

"월요일부터 출근하는것으로 알고있을테니 9시15분까지 여기로와라.

 기다리다가 벤츠 차 오면 타면된다. 이력서 갖고와라.

 우리회사는 보안상 3단계 검증절차를 걸쳐야한다

 너의 주민등록증 가져와야하며, 지문채취도 할것이다"

 

"내가 너에게 전화번호를 묻지않는것은, 월요일에 만약 너가 안나온다면

 너에게 전화를 계속할것같아서이다"

 

 

 

 

실은 대학생인 남자친구 있거든요.

남자친구도있고 그런덴 관심없다고 사람잘못봤다고했더니...

 

"학생이면 능력도없을테고 벤츠나 아우디는 있나? 능력없는 남자친구는 우선두고

 능력있는 남자친구만나면서 돈버는건데 , 솔직히 조건이 너랑나랑 윈윈 조건아냐?"

 

아...어이없었습니다

다단계회사인지, 사기 회사인지 의심가득했는데

스폰서 제의라뇨.?

자기회사 다니면서 피팅촬영하고, 데이트해주고, 성관계해준다면

돈이고 명품이고 다 주겠다고하네요

얘기듣다가 기분도 더럽고 화가 나더군요. 집에 그냥와버렸습니다.

 

요즘은 일부러 스폰서해줄사람 찾는다는 여자들이 많다고하던데

저만 이상한건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