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차여버렸어요..

어헣..2010.06.04
조회533

필자는 대구에 사는 아직 세상앞에 당당하기만한

갓 스무살이된 청년입니다~

6월2일 이틀전에 있었 일을좀 얘기해볼까해요 ㅋㅋ

 

 

 

학교에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어린아이같이 해맑고 순수한모습! 그리고 활발하고 붙임성 좋은성격!

 

비인간적인 모습이라곤 보이지않는 착한마음씀씀이!

 

게다가 이쁘장한 외모까지.. 제혼을 쏙 빼놓았던 그 아가씨와~

 

바야흐로 약 3주전!

 

어쩌다 같이 영화를 보게되고부터 완전히 푹~ 빠져버리게됬어요ㅜㅜㅋㅋ

 

그여학생하고는 따로 같이 밥도 먹고 문자도 아~주 자주자주했었구요

 

날이갈수록 점점 '아.. 이애도 나에게 호감은 있구나'

(라는 저만의생각일수도있는ㅠㅠ..)

 

하는 마음에 용기를내서 6월 2일 선거날에

 

과감하게 데이트신청을 했습니다!

 

 

약속시간은 7시.. 대구시내 중심이라 할수있는 한일극장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 데이트전날밤의 잠못이루는 그 순간~ 크~

 

뭘먹고 뭘하고 어떻게 말을할까.. 하고 수백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밤을 새버렸습니다...-_-ㅋ

 

오전 오후에 있던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약속장소로 향하는데

 

아뿔싸...!

 

평소 학교에선 볼수없단 이쁜모습으로 먼저와서 기다리고있는 그녀...ㅜㅜ

 

아.. 이무슨 매너없는 남자의 끝을 보여주는가..ㅜㅜ 생각하며

 

그녀와 만나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막상 만나고나니 할게없어서..

 

일단 배고플텐데 저녁부터 먹자는 생각에..

 

시내일대에 좀 유명한 피자집으로 가서는

 

스몰사이즈 한판을 시켜 둘이서 식사를 하는데

 

허.. 먹는모습도 참 이쁜게..

 

이런게 바로 천상여자구나~ 하면서 식사를 마치고는

 

시내를 돌면서 여기~ 저기~ 아이쇼핑도 하고

 

3D 입체 영상관도 가보고, 커플 헤나도하고

 

사람구경도좀 하고 그러면서 시내 일대를 거닐었습니다~

(둘이서 다니는 내내 '뭐하지 뭐하지 하면서 고민했던..ㅋㅋ)

 

데이트를 할만한 거리를 미리 물색해오지않았던 제자신에게

 

화가날 지경이더라구요..ㅜㅜ

 

시간은 9시 30분을 넘어선 늦지 않은 시간에

 

그녀가 다리도 아파하고 또 마땅히 갈데도 없는바람에

 

결국 평소 대학동기들과 자주가던 맥주가 맛있는집에 가서~

 

생맥주 2000CC와 간단한 안주하나를 시켜서 홀짝홀짝 마셨어요 ㅋㅋ

 

아.. 하지만 또 저에게 찾아온 시련이있엇는데..

 

저녁을 먹고난 뒤에.. 마시면 배부르기로 유명한 맥주를 마시려니-_-;;

 

적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둘이 다먹을수있을려나 하며 고민아닌 고민을하게됬었지요 ㅠㅠ

 

그렇게 술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어색한 분위기를 떼우다가..

 

더늦어 위험하기전에 그녀를 집으로 보내고자 밖으로 나와서

 

지하철로 가는 도중.. 아차! 싶은게

 

오늘 하려했던 고백을 아직 못하고있었어요..ㅜㅜ

 

헤어질시간은 얼마 안남았고.. 지하철은 점점 가까워져만 가고..

 

'뜨거운 고구마 - 고백'의 가사중..의 구절이 너무 절실했지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야'

 

중앙로 지하철에서는 그녀를 보내야만 했기에 한일극장 앞에서 결국

 

큰결심을 해먹고는 지하상가에서

 

급한마음에 다짜고짜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어요..

 

놀란 사슴마냥 큰눈으로 바라보는 그녀.. 하지만 그런걸 신경써줄새가 없이

 

터져나오는 재채기처럼 내뱉어버렸습니다

 

" 내 여자친구해라 "

 

말한 저도 놀래고.. 듣고있던 그녀도 놀래고..

 

적잖히 당황했고 또 부끄러웠는지 눈을 돌렸어요

 

그리고는 잠시후에 더듬으면서 해온 대답은..

 

1학년땐 남자친구 안만난다고.. 저랑 사귈마음도 없다고 하더군요..

 

약간의 예상은 하고있었지만은..

 

모처럼만에 제마음도 잘 이해해주고 죽도 너무잘맞는 진심으로 좋아할수있는

 

그런 상대를 만났는데.. 무조건 잡고싶은 마음에

 

'내가 잘할게' 하고 말하려는 찰나에

 

그녀의 손에 쥐어져있던 핸드폰에서 울리는 진동 -_-

 

둘다 이구동성으로 '아' 하면서 손을 놔버리고..;;

 

벙쪄서는 머릿속이 텅~비어서 지하철앞까지 도착해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그녀를 보내버렸습니다..ㅜ

 

시원스레 걷어차이고는 집에오는길에 문자라도 한통 해보려했는데

 

아.. 신은 날 버리다못해 처참히 짓밟는가 ㅡㅡ

 

이미 옛날에 베터리가 없어서 꺼져있었어요.,ㅜㅜ

 

결국 벼르고벼뤄왔던 고백은 실패로 끝나버렸답니다..ㅋㅋ

 

좀더 강하게 나가볼걸 하면서

 

박력이 부족했던게 이틀이지난 지금 저는 너무 후회가 되네요..

 

 

 

한번찍어 안넘어가는나무 열번찍어도 안넘어간다지만은

 

저는 열번찍어도 안넘어가면 백번 천번도 더 찍어볼생각입니다 ㅎㅎ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고백할수있도록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