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처형때문에..헤어질 위기입니다..

ㅡㅜ2010.06.05
조회72,346

제목을 보시면 오해하시겠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지만...

(아직 어리거든요 제 나이 25살 여친 나이 21살)사귄지 3년

그냥 글 편하게 쓰려고 예비 처형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왜 가끔 드라마같은거 보면 좀 오지랖이 넒은 사람들있죠?

저희 예비처형이 그렇습니다...

여친집이 딸만 두명인데..나이차가 좀있습니다

처형은 30세 즉 9살 차이가 나는거죠

이런말을 하면 누워서 침뱉기가 될지 모르겠는데

좀 사람이 까탈스럽고 구수한 된장 스멜을 풍기는..;

아닌게 아니라...

 

1달전쯤..여자친구 아버님 생신이었습니다...

그냥 편하게 밥이나 한끼 먹자는 통보를 받았는데요

여자친구 아버님 그것도 그냥 뵈러가는것도 아니고 생신이신데...

뭘 사드려야될까 고민하다가 평소

애주가라던 아버님께 작지만 양주를 한병 선물해드렸습니다

제 딴에는 정말 큰 맘먹고 85000원 선에 양주를 사드렸는데요

 

아버님은 매우 흡족해하셨는데..

예비 처형이 갑자기 아버님께...

"아빠 그거 아빠가 제일 싫어하는 양주 아냐?"

............순간 정적...

아버님께서 급 당황하시더니 아니라고 농담이니까 오해하지말라고 하셔서

넘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처형 말이 맞다는걸 알았습니다

손을 전혀 안대셨더군요..ㅋㅋ;;

 

그 사건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헌대..결정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몇일전이 여자친구 생일이었는데 가진 돈이 10만원 남짓 있었기에...

큰 선물은 못해주고

지하상가에서 파는 하이힐과 목 베개를 선물해줬습니다...

아..장학금으로 받은 돈이 있었지만 이건 개인적으로 적금을 붓는중이라

모조리 거기 투자했죠

 

그날 저녘 술한잔 먹는데 예비처형과 형님이 오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공교롭게도 생일이 똑같습니다..

처형과 여친이요..

예비처형 형님께선 현재 34살에 개인 사업을 하고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돈도 많이 벌겠죠

 

그런데 꼭 자기네랑 저희네랑 비교하면서 무시아닌 무시를 하더군요

처형이 술먹다 갑자기 제가 여친에게 쇼핑백에 담아서준 선물을 풀어 헤쳐보더니..

저를 째려보며..이게 뭐냐고;;

이거 해봐야 돈 3-4만원은 하겠냐고...

그러면서 자기가 가져온 신상 헨드백을 보여주며 자랑질;;

처형 남편분과 여자친구가 말려서 망정이지...

진짜 예비처형이고 뭐고 한대 치고 자리 뜰번했습니다...

 

물론 세상 여자분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심보의 여자분들은 뭐죠?

제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마음에 안든다고 하던가

꼭 이런 방법으로 사람 불편하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