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친구가 저를 좋아한대요ㅜㅜ 꼭 봐주세요

ㅜㅜ2010.06.06
조회32,759

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저 어쩌죠? ㅜㅜㅜㅜㅜ 길이 쫌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저는 24살 여대생이구요  스무살때 만나서 4년사귄 동갑남친있습니다...

이상하게 저희커플은 권태기가 없었어요! 저만 그렇게 느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얘기꺼낸건 전 레즈가 아니라고 밝혀두는겁니다..

저 칼머리같은거안했구요.....음... 제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청순하고,깨끗해보인다는말 많이들었어요

 

여튼 이게 본론이아니구요 ㅜㅜ

처음 1학년입학했을때부터 사귄친구가있어요.. 되게 털털하고 성격 진짜 좋아요

이친구랑 항상 같이 다녔어요 진짜  밥먹을때도, 과제할때도, 술먹을때도, 미팅할때도..

결국엔 이친구땜에 지금남친이랑도 사귀게되었구요ㅋㅋ

 

저랑남친이랑 사귈때도 셋이만나서 놀때도 많았고,

전 친구도 남친도 너무 좋았기에 셋이만나서 놀면 계속 웃고, 넘좋았죠

남친은 가끔 싫어하긴했지만..ㅋㅋㅋ

근데! 뭐 적당히 나 먼저갈게 이제 너희둘이 놀아! 이런말도 할줄아는 친구라..

남친두 제친구중에서 이친구를 가장믿고 좋아했어요

 

나중에 남친이 군대갔을때도 이 친구랑 이벤트준비하고 같이 뭐만들고 그랬죠

어학연수도 같이갔다왔으니까요..

저는 이친구랑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생각했어요. 성격도 너무잘맞고 웃음코드

뭐이런것도 다 비슷해서~~ 인연이 연인만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친구도될수있고 부모나 스승과 제자간의 인연이 있을수있고 여튼...

 

저는 제친구도 저랑 같은맘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봅니다...

 

남자와 여자사이에 친구란 없다..

친구관계를 유지하고있다면 한사람의 지독한짝사랑때문이다..

이게.... 남녀사이에만 성립되는 말인줄알았어요...

 

6,4일 그러니까 금요일날 밤에 저랑 남친이랑 제친구랑 셋이서 만나기로했는데..

남친이 제친구한테 남자를 서프라이즈로 소개시켜줄려고 몰래 데려왔어요

"**야 소개팅이야 오늘ㅋㅋㅋㅋㅋ 내동기 **야 인사하자 두분ㅋㅋㅋ"

당황하는 표정이 보였지만, 인사하고 막 술을 마셨어요  평소와 똑같이~~

중간중간 남친이 둘이 잘어울린다 잘됐으면좋겠다 뭐이런식으로

장난쳤거든요 ㅜㅜ

지금생각해보니 그때 제친구표정이 진짜 울거같은, 뭔가 말하고싶은데 참는듯했던거같네요 ㅜㅜㅜ

그날따라 제친구가 술을많이마셨어요

제친구가 저랑 같은방향이 집이라 제친구먼저 데려다주고 저데려다주고 남친이갔어요

근데 전화가오더군요 제 친한친구요

**랑같이있냐고 나지금 너네집앞이라고 잠깐만 나오라고 그러더라구요

뭔일이지?하면서 쏜살같이 나갔죠~~ 친구가 보도블럭 위에앉아있는데 고개를 푹숙이고

있더라구요  **야~~~ 이름을 불렀어요 근데.....................

 

얼굴이 온통 눈물 범벅인거에요.... 순간 저 진짜 놀래서 .... 누구한테 맞았나? 성폭행당했나? 달려가서 왜그러냐고 누가 때렸냐고 왜그러냐고 저도 눈물글썽거리며 물었죠

친구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제 눈을 바라보면서.. 나 너 정말 사랑해 이러는거에요...

응? 나도 너사랑하는데.. 누가때렸어? 혹시 성폭행당했니?ㅜㅜ왜그래~~

이랬더니 

누가 때리지도않았고,성폭행 당한것도아니야 내가 널 좋아하는게 너무힘들어서그래..

나너한테 바라는거 하나없는데, 오늘은 너무힘들다고 저거말고 또 길게 말했는데

자세히 기억이 안나요 ㅜㅜ 여튼 저를 좋아해서 너무힘들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때부터 뭔가이상했지만,, 여자들끼리는 사랑한다고 잘 말하잖아요 그런건줄알았어요

 

그래서 나도 너좋아하지~ 얼마나좋은친군데 하면서 토닥토닥 해주고있는데

**(제남자친구)가 너 좋아하는거처럼 너 좋아한다고! 이러는거에요...

순간 뻥져서 아무말도못했죠 진짜 한 5분간 서로아무말도못한거같아요,,,

친구는 계속울고있고 저는 무슨말해야될지모르겠고 그러고 계속있는데

친구가 말을꺼내더군요 그냥 지금까지 지내왔던거같이 쭉지내면된다고, 당분간은 내가한말땜에 신경쓰이고, 내가 징그러울수도있을거고, 뭐그럴텐데

노력해달라고 말하면서 일어나서 집으로 가더군요........... 잡지못했어요 그냥 뻥져있었죠

계속

 

오늘도 원래 셋이놀기로했는데.. 그냥 둘이놀았어요......

뭔가... 징그러운거보다 맘이아프네요 친구땜에... 자기혼자 얼마나 속을끓였을까

4년이란시간이 짧은것도 아니고, 바라는거없었다고 하지만. 얼마나 슬펐을까

저랑 제남친이랑 같이있는거보면서 얼마나 마음아팠을까

제남친이랑 저랑있는거보고 친구가 대리만족 느꼈는지도 모른다는생각까지했어요

이런저런생각하니까 정말 맘이아파서 눈물이 펑펑나오더라구요

 

어떻게 지내야할지모르겠어요 제가 너무미안해서요

그친구 눈만봐도 눈물이날꺼같아요 제가 4년동안 너무힘들게해서요 ㅜㅜㅜㅜㅜ

난그친구랑 연애감정으로 만날수없는데ㅜㅜ 제가 너무 고문하는걸까요??

 

그친구는 인터넷같은거하고는 담쌓은 사람이라..(모든 편지로써요.모든사람들한테)

이렇게 익명공간에서 주절주절해봅니다.... 혹시 저와같은 사연가지신분계신가요??

의견을 쫌구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