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를 보며 젊은층의 투표의 의미에 대해

지방선거20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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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나고 가장 많이 접할 수 있었던 뉴스 중 하나는

바로 젊은 층의 투표참여였습니다.

덕분에 이번 선거는 54.5%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였고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의 증대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 여당에 대한 심판이라고들 합니다.

이번 선거는 그간의 촛불집회 등의 방식과는 다른

보다 실직적인 시민의 의사표출이고, 보다 분명한 정치적 수단입니다.

 

 

저는 특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물과 공약위주로 투표를 하였을 뿐

특정당을 밀어주는 식의 투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가 끝난 뒤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참 안타까운 점이 많았습니다.

 

제 주변 20대의 대다수는 민주당의 이번 선거논리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냥 MB정부가 싫어서 민주당을 찍는다는 식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부모님이 선택해준 사람을 찍었다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도지사나 시장 등 이외에는 잘 몰라서 그냥 찍었다고도 합니다.

 

특히 교육감의 경우에는 거의 볼펜 굴리기 수준의 찍기였습니다.

제 주변 90프로 이상이 자신이 투표한 사람의 공약은 물론이거니와

이름과 얼굴조차 기억 못합니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아직까지 대다수의 20대들은 정치적으로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천안함, 4대강, 무상급식 등의 정치적 이슈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여당에 대한 반감이 드러난 선거였습니다.

젊은 층은 특히나 이러한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트위터나 아고라 등등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여론을 확산시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 하지만 여당은 그냥 싫은 젊은이들

공약이나 인물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도 없고

대충 찍기 수준의 투표가 늘어난 54.5%의 투표율은 오히려 위험하단생각이 듭니다.

 

물론 투표는 장려해야 할 일이고 선거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바탕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방선거는 내 지역의 삶의 질과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시민이라면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또한 정당은 물론 공약과 인물, 정세를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하는 진정한 시민의식이 아직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