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라도 좋으니, 어떻게 방법 좀...ㅠㅠ

물고기2010.06.07
조회331

한참 고민 끝에 조언을 구하고파서, 이글을 쓰네여...

어쩌면 욕을 엄청 먹을지도 모르겠네여. 이유야 어찌됐던 제 행동이 잘 못됐을지도 모르니깐여. 그래서 혼자 끙끙 앓다가 이렇게 글을 쓰네여.

 

전 그저 26살된 평범한 직장인이며, 제가 좋아하게 된 사람은 같은 회사동료입니다. 저보다 3살 많구여, 착하고 자상한 사람이예여~

그러다보니, 오빠동생처럼 편하게 지내게 되었고, 자주 술도 종종 마시곤 했었답니다.

술이 웬수라고....실수로 그 사람과 관계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그 사람에게 애인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맘이 아프지만 애써 정리를 했어여.

참....사람 일이란게, 난 절대 그러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더군여. 가끔 술에 취해 찾아오는 그를 보면 밀쳐낼수가 없더군여.

 

하지만, 마음을 잡고 선을 그었고, 그 사람도 저의 단호함에 차츰 멀어져, 이제는 그냥 편한 회사동료로 남았어여~

가끔 여친때문에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을 보면 안쓰럽긴 했지만, 애써 모른척 했죠.

 

여친의 집착과 구속으로 인하여, 그 사람과의 술자리는 전혀없어졌고, 그 사람은 회사사람들과의 모임조차도 못 나오게 되었구여.

그러다가.. 일이 터졌네여.

 

간만에 사람들의 모임에서 술한잔씩 걸치고, 그 사람이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 속마음을 얘기해버렸어여

"좋아하거나, 두사람 사이를 깨고 싶은건 아닌데, 가끔 오빠의 온기가 그립고 키스를 너무 하고 싶다."

그 놈의 술이 웬수죠...무슨 용기로 그런 말을 내뱉은 것인지..

그 사람도 당황해서 말을 돌리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미안하다며 안아주더군여.

그렇게 암말 안하고 서로 10분가량 안고 있다가 무슨 생각이였는지도 몰라도 키스까지 해버렸네여.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그에게 솔직한 제 맘을 말했네여.

"아주 가끔은 당신이 힘들때, 나에게 기대라고...다른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서로 온기를 나누고 싶고, 가끔 단둘이 술 마시고 싶다고."

그 사람은 내가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고 하더군여. 전 괜찮다고 했구여.

 

어장관리라도 좋으니,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 헤엄치고 싶었으니깐여..

 

그 담날 술이 깨고 후회를 했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하더군여.

그 사람도 편하게 평소처럼 대하는 듯 했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했으니깐여.

근데 조금은 어색함도 느껴지긴 해여. 제가 의식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만큼 그 사람도 제 생각했으면 좋겠어여.

욕심이지만, 그 사람과 가끔씩 만나고 싶어여. 하지만, 그 사람 그 이후로 어떠한 반응이 없네여.

여친이 위치추적하거나 지하철조회같은거 하는건 알지만, 둘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없고,

그렇다고 없엇던 일로 하자는 그런 말도 없네여.

내가 다시 한번 물어보자니, 그건 아닌것 같구....

이 사람 무슨 생각인걸까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저에게 먼저 보자는 소릴할까요?

정말... 이 와중에도 제 생각밖에 안하는게 참....웃기지만, 마음 컨트롤이 안되네여..

그저 머리속이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