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났을때...놓치면 후회함

구리구리2010.06.07
조회910

어제 천안 갈라고 일산 화정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너무 맘에 드는 내스타일의 여자가 쓱 지나갔다...

 

핫팬츠와 나시티 차림의 약간은 쉽게 말을 걸지 못할....

 

쉽게 범접하지 못할 정도의 포스의??

 

그냥 '오 참 괜찮다...' 그러고 별생각없이 앞을 바라보는데...

 

마침 버스가 와서 버스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 출발시간까지 10분 남았나...

 

사람은 하나둘 들어오고

 

 

보통 시외버스가 그건데...일단 붙어있는 두자리중 한자리가 꽉찬다...

 

그렇게 슬슬 자리가 절반 이상 차고...

 

출발 시간이 다가오는데

 

아까 터미널에서 본 그 여자분이 버스에 들어온 것이다...

 

 

살짝 멍때리고 쳐다보다가 눈이 한 2초 정도 마주치고...

 

정말 희한하게도...

 

한 5초정도 멈칫 하더니...

 

내옆에 앉는 것이다 +.+

 

 

아....

 

이런 경우는 살면서 대비하고 있지 않아가지고...

 

정말 이렇게 당황스러울수가...

 

 

내가 반팔티에 약간 얇은 가디건을 걸치고 앉아있었는데...

 

정말 얼굴이 매우 달아올라서 엄청나게 더워지고..

 

에어콘은 전혀 효과적이지 않은 시츄레이션....

 

 

가디건을 벗을라고 하는데...

 

옆에 여자분이 내 가디건을 살짝 깔고 앉아있는 상황...

 

'아 저기...죄송한데 제 옷을 덮고 앉아계신거 같아서요..'

 

'아 죄송해요..'

 

 

요러고 가디건 벗고 앉아서 가고 있는데...

 

사실 바로 옆에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은 여자가 있으면

 

남자로서 참 시선처리가 불편하다...

 

 

계속 옆만 보자니 목이 아프고

 

그렇다고 앞을 보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핸드폰을 만지고 놀면...

 

정말 의도적! 이지 않게...본의!!가 아니게...시선이 자꾸 딴데로 간다...;;

 

절대 내 자의적인 두뇌활동과는 별개의 신경이 눈을 돌리게 만든다...

 

 

마치 어떤 수필중...

 

남자가 여자를 따라가는데 본의 아니게 위협감을 주는 뭐 그런 비스무레한...

 

 

하튼 그러고 가다가

 

갑자기 뭔가가 떠오른게...

 

작업멘트를 위해 말도 걸겸...

 

가디건으로 무릎을 덮으실래요? 란 말을 하자!! 란 생각이었다...

 

 

'음...저기 괜찮으시다면...이걸로 무릎 덮으실래요?....이건 촘 아닌거 같고'

 

'- 저기 혹시 더우세요? -

 

 - 아니요 괜찮은데요 왜요? -

 

 - 아 저기 괜찮으시다면 이걸로 무릎 덮으시라구요...시선처리가 좀 불편해서..-

 

근데 더우세요라고 물었을때 네라고 하면 어떡하지? '

 

'그냥 아무말 없이 그냥 바로 가디건 펴서 무릎을 덮을까...'

 

 

뭔 별의별 상상을 다 했지만...

 

결국 그놈의 용기가 없는 관계로...

 

아무말도 못붙여보고...그대로 다신 만나지 못할 일상속으로 빠이빠이 해버린....

 

 

다음날 되고 나서 돌이켜보니 왜그렇게 후회스러운지...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인생에서 매우 적은데...쩝...

 

 

여자분들 혹시 위에 상황처럼 버스에 있는데

 

전혀 처음보는 모르는 분이 옆에서

 

짧은 치마나 바지같은거 입었는데...덮을거 주면서 덮으실래요?? 라고 하면

 

무슨 생각듬??

 

'이넘 변태?'...'뭐야 왜이래'...이런생각?

 

아니면

 

'호오..매너남?' ....'젠틀맨 퀄리티?'

 

뭐 이런생각??

 

'ㅅ'

 

 

일하다말고 잠깐 짬내서 몇자 끄적여보는....쩝....